하늘만큼 땅만큼 행복하게~~
꽃대장 하늘땅의 꽃나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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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무 이야기방/논어와 나무 이야기 116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 76 - 제13편 자로(子路) 23 - 차나무

오늘의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는 논어 제13편 자로(子路)의 스물세 번째 문장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子曰 “君子는 和而不同하고 小人은 同而不和하니라.”(군자 화이부동 소인 동이불화): “군자는 남과 화합하되 부화뇌동하지 않고, 소인은 부화뇌동하되 화합하지 못하느니라.” - 이 글은 논어의 명문구 중 하나로, 각자의 작은 이익이나 이견 때문에 서로 화합하지 못하고, 내가 제일 잘났다고 하는 생각 없는 사람들이 공자님의 화이부동(和而不同)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고서, 이제부터라도 서로의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며 함께 어울려 살았으면 좋겠고요. 때문에 꽃대장이 이 글을 읽으며 떠올린 나무는 서로 화합하는 자리를 은은한 차(茶)향으로 가득 채워줄 향기로운 나무 '차나무'였답니다. - 우리가 잘 알..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 75 - 제13편 자로(子路) 07 - 양버즘나무(플라타너스)

오늘의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는 논어 제13편 자로(子路)의 일곱 번째 문장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子曰 “無欲速하며 無見小利하라, 欲速則不達하고 見小利則大事不成이니라.”(무욕속 무견소리 욕속즉부달 견소리즉대사불성): “일을 빨리 하려 하지 말며 작은 이익을 구하지 말아라, 빨리 하려하면 이루지 못하고 작은 이익을 구하면 큰일을 이루지 못하느니라.” - 이 글은 거보읍의 읍재가 된 자하의 정사(政事)에 대한 질문에 공자님이 주신 답인데요.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며 누구보다도 먼저 목표를 달성해야만 하는 현대인들과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꿈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있을 우리네 젊은 청춘들이 가슴에 꼭 새겨두었으면 좋을 금언이라 생각되고요. 때문에 꽃대장이 이 글을 읽으며 떠올린 나무는..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 74 - 제12편 안연(顔淵) 23 - 박태기나무, 흰박태기나무

오늘의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는 논어 제12편 안연(顔淵)의 스물세 번째 문장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子貢問友하니 子曰 “忠告而善道之하되 不可則止하야 無自辱焉이니라.”(자공문우 자왈 충고이선도지 불가즉지 무자욕언): 자공이 벗에 대해 묻자, 공자님은 “진심으로 조언해 주고 이끌어 주되, 그래도 듣지 않는다면 곧 그만 두어 스스로 욕을 보지는 말아야 할 것이니라.” 하시었다. - 이 글은 벗에게 충고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잘 알려주고 있는 말씀으로, 좋은 말도 세 번하면 듣기 싫어지는 법.^^ 진심으로 친구를 위한다면, 마음이 담긴 단 한 번의 충고면 충분하다고 할 수가 있겠고요. 때문에 꽃대장이 이 글을 읽으며 떠올린 나무는 하트형 잎을 가진 우정의 나무이며, 꽃말도 '우정'인 '박태..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 73 - 제12편 안연(顔淵) 19 - 왕대, 죽순대

오늘의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는 논어 제12편 안연(顔淵)의 열아홉 번째 문장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君子之德은 風이오 小人之德은 草이니 草尙之風이면 必偃이니라.”(군자지덕 풍 소인지덕 초 초상지풍 필언): “군자의 덕은 바람과 같고 소인의 덕은 풀과 같아서 풀 위로 바람이 불면 풀은 반드시 눕게 마련이니라.” - 이 글은 "나쁜 놈들은 죽여서 기강을 바로 잡으면 어떻겠습니까?" 라는 계강자의 질문에 대한 공자님의 답으로, 정치함에 사람 죽이는 방법을 쓰기보다는 덕정(德政)을 펼치라는 말씀인데요. 이 글에서의 백성은 바람에 힘없이 누워버리는 나약한 풀로 표현되었지만요. 백성을 뜻하는 민초(民草)는 바람에 누었다가도 다시 일어서는 끈질긴 저항성도 담아낸 단어이고요. 때문에 꽃대장이 이 글을 읽으..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 72 - 제12편 안연(顔淵) 11 - 층꽃나무, 층층나무

오늘의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는 논어 제12편 안연(顔淵)의 열한 번째 문장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子曰 “君君臣臣 父父子子니라.”(군군신신 부부자자):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다우며, 아버지는 아버지답고 아들은 아들다워야 하느니라.” - 이 글은 제나라 임금 경공의 정치에 대한 물음에 공자님이 주신 답으로, 한 마디로 말하면 명분을 바로 잡는다는 정명(正名)이라 할 수도 있는데요. 명분(名分)은 각각의 위치에 따라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말하는 것임에, 결론적으로는 군신(君臣) 부자(父子) 부부(夫婦) 등의 관계가 종속이 아닌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이상적 관계를 이루어 가는 것이라 할 수 있겠고요. 때문에 꽃대장이 이 글을 읽으며 떠올린 나무는 층층이 층을 이뤄 꽃을 피우고 가지를 뻗..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 71 - 제12편 안연(顔淵) 04 - 모감주나무, 무환자나무

오늘의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는 논어 제12편 안연(顔淵)의 네 번째 문장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子曰 “君子는 不憂不懼니라.”(군자 불우불구) ~“內省不疚라면 夫何憂何懼리오?”(내성불구 부하우하구): “군자는 근심하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느니라.” “마음속으로 반성하여 거리낌이 없다면 무엇을 근심하고 무엇을 두려워하리오?” - 이 글은 제자 사마우의 군자(君子)에 대한 물음에 공자님이 주신 답으로, '마음으로 진정 반성하고 부끄러움이 없다면 근심과 두려움도 없앨 수 있다'는 말씀인데요. 꽃대장이 이 글을 읽으며 떠오른 것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살기위한 가르침이라 할 법정스님의 무소유(無所有)였고요.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것..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 70 - 제12편 안연(顔淵) 02, 03 - 때죽나무, 쪽동백나무

오늘의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는 논어 제12편 안연(顔淵)의 두 번째와 세 번째 문장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仲弓問仁하자 ~“己所不欲은 勿施於人이니라.”(중궁문인 기소불욕 물시어인): 중궁이 인(仁)에 대하여 묻자, “자기가 바라지 않는 일은 남에게도 하지 말 것이니라.” 하시었다. 司馬牛問仁하자 ~“仁者는 其言也訒이니라.”(사마우문인 인자 기언야인): 사마우가 인(仁)에 대하여 묻자, “인(仁)이라는 것은 말하는 것을 조심하는 것이니라.” 하시었다. - 이 글들은 공자님이 여러 번 강조하셨던 말씀들로, '어려운 일은 남보다 먼저 하고, 행동보다 말이 앞서지 않도록 말에 앞서 행하라'는 의미인데요. 때문에 이 글을 읽으며 꽃대장이 떠올린 나무는 다른 나무들이 모두들 지 잘났다고 하늘 향해 화려한..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 69 - 제12편 안연(顔淵) 01 - 인동덩굴, 붉은인동, 나팔인동

오늘의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는 논어 제12편 안연(顔淵)의 첫 번째 문장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顔淵問仁하자 子曰 “克己復禮 爲仁이니라.”(안연문인 자왈 극기복례 위인): 안연이 인(仁)에 대하여 묻자, 공자님은 “자기를 이겨내고서 예(禮)로 돌아가는 것이 인(仁)이니라.” 하시었다. - 이 글은 공자님이 가장 아끼셨던 애제자 안연의 인(仁)에 대한 질문에 '자기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인간의 도리라 할 예(禮)를 따르는 것이 인(仁)을 실천하는 기본'이라고 가르침을 주신 거라 할 수 있는데요. 꽃대장이 이 글을 읽으며 떠올린 나무는 자신을 이겨내는 극기(克己)에 어울리게, 잎을 떨구지 않고 추운 겨울(冬)을 이겨내는(忍) 인동초(忍冬草) '인동덩굴'이였답니다. - '인동덩굴'은 사실 풀이 아닌..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 68 - 제11편 선진(先進) 15 - 모란, 작약

오늘의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는 논어 제11편 선진(先進)의 열다섯 번째 문장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子曰 “過猶不及이니라.”(과유불급): 자공이 자장과 자하 중 누가 더 현명하냐고 묻자, 공자님은 ‘자장은 지나치고 자하는 부족하다’ 말씀 하셨으며, ‘그럼 자장이 더 낫습니까?’ 하고 다시 묻자, 공자님은 “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과 같으니라” 하시었다. - 이 글은 '지나친 욕심과 과한 행동은 차라리 부족함만 못할 수 있다'는 교훈을 주고 있는 유명한 말씀인데요. 즐거운 술자리에서도 적당한 음주와 가무는 분위기 살리는데 도움이 되겠지만요. 너무 오버하다가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사태를 만들진 말아야겠고요.^^ 때문에 꽃대장이 이 글을 읽으며 떠올린 나무는 우리가 만나는 나무꽃들 중 제일로 크고 화..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 67 - 제11편 선진(先進) 11 - 향나무

오늘의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는 논어 제11편 선진(先進)의 열한 번째 문장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子曰 “未能事人이면서 焉能事鬼리오. ~ 未知生이면서 言知死리오.”(미능사인 언능사귀 미지생 언지사): 귀신 섬기는 일에 대한 계로의 질문에 공자님은 “살아 있는 사람도 제대로 섬기질 못하면서 어찌 귀신을 섬길 수 있으리오” 하시었고, 죽음에 대한 질문에는 “삶도 제대로 모르면서 어찌 죽음을 알 수 있으리오” 하시었다. - 이 글은 조금 과하다 싶은 제자 계로에 대한 따끔한 질책임과 동시에, 괴이한 일과 사회를 어지럽히는 일 등에 관해서는 말씀을 피하셨던 공자님의 딱히 얻을 것 없는 소모적인 논쟁이나 토론은 피하고 지금의 현실에 최선을 다하라는 뜻도 담고 있는데요. 요즘도 종교나 사후세계 등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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