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만큼 땅만큼 행복하게~~
꽃대장 하늘땅의 꽃나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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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무 이야기방/논어와 나무 이야기 116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 55 제7편 술이(述而) 35 - 함박꽃나무(산목련), 일본목련

오늘의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는 논어 제7편 술이(述而)의 서른다섯 번째 문장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子曰 “奢則不孫하고 儉則固이나 與其不孫也가 寧固니라”(사즉불손 검즉고 여기불손야 영고): “사치스럽게 살면 불손하기 쉽고 검소하다 보면 고루해지지만, 불손한 것 보다 차라리 고루한 것이 낫느니라.” - 이 글은 일부 개념 없는 부자들의 사치와 불손은 당연히 나쁘지만, 나눔도 없이 궁색하게 사는 것 또한 좋지 않다는 말씀인데요. 안하무인(眼下無人)격 갑질로 상대에게 피해를 주는 부자 보다는, 남들에게 피해는 주지 않는 구두쇠가 낫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때문에 꽃대장이 이 글을 읽으며 떠올린 나무는 산 중 그 어떤 나무들 보다 크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지만, 불손함 없이 다소곳이 고개..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 54 - 제7편 술이(述而) 31 - 영춘화

오늘의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는 논어 제7편 술이(述而)의 서른한 번째 문장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子 與人歌而善하면 必使反之하고 而後和之니라”(자 여인가이선 필사반지 이후화지): “공자님은 사람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시다가 어떤 사람이 노래를 잘하면, 반드시 다시 부르게 하시고는 뒤이어 따라 부르셨느니라.” - 이 글은 남보다 잘하는 것을 칭찬해주고 이를 본받게 하며, 함께 기뻐해 주는 멋진 스승으로서의 공자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문장이라 할 수 있는데요. 노래방에 갈 일이 생긴다면, 공자님을 본받아 남들 노래 할 때 딴짓하지 말고요. 잘하면 박수쳐 주고, 마이크 잡으면 자아도취 몇 곡씩 부르지 않는 노래방 매너를 지켜 주시고요.^^ 때문에 꽃대장이 이 글을 읽으며 떠올린 나무는 꾀꼬리 같은..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 53 - 제7편 술이(述而) 21 - 작살나무, 좀작살나무, 흰좀작살나무

오늘의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는 논어 제7편 술이(述而)의 스물한 번째 문장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子曰 “三人行이면 必有我師焉이니, 擇其善者而從之하고 其不善者而改之니라”(삼인행 필유아사언 택기선자이종지 기불선자이개지):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 중에는 반드시 나의 스승 될 만한 사람이 있으니, 그들의 좋은 점을 가리어 본받고 나쁜 점은 살펴서 자신을 바로잡으면 되느니라.” - 이 글은 많은 분들이 삼인행필유아사(三人行必有我師)로 기억하고 계실 만큼 유명한 말씀으로, 다른 사람들의 좋은 점을 배워야 함은 물론이요. 나쁜 점 까지도 반면교사(反面敎師)와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 배워야 함을 일깨워 주고 있는데요. 때문에 꽃대장이 이 글을 읽으며 떠올린 나무는 가지가 셋으로 갈라지는 특징을 가..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 52 - 제7편 술이(述而) 15 - 조팝나무, 만첩조팝나무, 겹조팝나무

오늘의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는 논어 제7편 술이(述而)의 열다섯 번째 문장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子曰 “飯疏食 飮水하며 曲肱而枕之라도 樂亦在其中矣니, 不義而富且貴는 於我에 如浮雲이니라”(반소사 음수 곡굉이침지 낙역재기중의 불의이부차귀 어아여부운):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시며 팔베개를 하고 누워도 즐거움은 또한 그 속에 있으니, 의롭지 못한 부귀는 나에게 뜬구름과 같은 것이니라.”(이 글에서 食은 밥'식'이 아닌 먹거리'사'로 읽어야 한답니다.) - 이 글은 '비가 새는 판자집에 새우잠을 잔대도, 고운 님 함께라면 즐거웁지 않더냐'라는 노래 가사처럼 행복은 마음먹기 나름인 것. 안빈낙도(安貧樂道) ‘마음 불편한 부귀는 마음 편한 가난보다 못하다’는 말씀이라 생각이 되고요. 때문에 꽃대장이 ..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 51 - 제7편 술이(述而) 8 - 칠엽수, 가시칠엽수(마로니에)

오늘의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는 논어 제7편 술이(述而)의 여덟 번째 문장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子曰 “不憤不啓하고 不悱不發하며, 擧一隅에 不以三隅反하면 則不復也니라”(불분불계 불비불발 거일우 불이삼우반 즉불복야): “배우려는 열의가 없으면 이끌어 주지 않고 표현하려 애쓰지 않으면 일깨워 주지 않으며, 한 모퉁이를 들어 보였을 때 다른 세 모퉁이를 미루어 알지 못하면 반복해서 가르치지 않았느니라.” - 이 글은 스승으로서의 공자님 교육철학을 잘 나타내고 있는 말씀이기도 하지만요. 다른 한 편으로는 제자로서의 배움에 대한 자세를 일깨워주는 말씀이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요. 꽃대장이 이 글을 읽으며 떠올린 것은 우리나라 최고라 할 수 있는 스승과 제자들이 함께 어울려 생활했던 곳, 옛 서울대학교 자..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 50 - 제7편 술이(述而) 6 - 소철

오늘의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는 논어 제7편 술이(述而)의 여섯 번째 문장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子曰 “志於道하고 據於德하며 依於仁하고 游於藝이니라”(지어도 거어덕 의어인 유어예): “군자의 이상적인 삶은 도(道)에 뜻을 두고 덕(德)을 닦으며 인(仁)에 의지하고 예(藝)에서 노니는 것이니라.” - 이 글은 공자님 스스로 인생을 어찌 살아가야 하는지? 자문자답(自問自答) 하신 듯한 말씀으로, 역시나 공자님다운 멋진 답을 찾으셨는데요. 때문에 꽃대장이 이 글을 읽으며 떠올린 나무는 짙푸른빛의 억센 잎들이 가운데 줄기로 둥글게 모여 있어 군자의 강인함을 느낄 수 있는 '소철'이였답니다. - 소철은 예전 공자님의 나무로 소개해 드렸던 은행나무처럼 1과 1속에 1종만 있는 외로운 나무로, 우리나라에서..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 49 - 제6편 옹야(雍也) 28 - 단풍나무, 당단풍나무

오늘의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는 논어 제6편 옹야(雍也)의 스물여덟 번째 문장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子曰 “夫仁者는 己欲立而立人하고 己欲達而達人이니라”(부인자 기욕립이립인 기욕달이달인): “인자(仁者)는 자기가 서고자 할 때 남부터 서게 하고, 자기의 뜻을 이루고 싶을 때 남부터 뜻을 이루게 해주느니라.” - 이 글은 인자(仁者)에 대한 자공의 질문에 공자님이 주신 답으로, 제6편의 仁者 先難而後獲(인자 선난이후획)과 일맥상통, 인자(仁者)로 살기 쉽지 않겠다 싶은 글들 중 하나인데요. 때문에 꽃대장이 이 글을 읽으며 떠올린 나무는 다른 나무들이 저마다 화려한 꽃을 피우며 봄날을 즐길 때, 볼품없는 꽃이지만 부지런히 꽃 피우고 열매 맺으며, 고운 단풍빛깔도 여름내 숨기고 사는 겸손의 나무 '단..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 48 - 제6편 옹야(雍也) 21 - 미선나무

오늘의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는 논어 제6편 옹야(雍也)의 스물한 번째 문장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子曰 “知者는 樂水하며 仁者는 樂山하고, 知者는 動하며 仁者는 靜하고, 知者는 樂하며 仁者는 壽하니라”(지자 요수 인자 요산 지자 동 인자 정 지자 낙 인자 수): “지자(知者)는 물을 좋아하며 인자(仁者)는 산을 좋아하고, 지자(知者)는 동적이며 인자(仁者)는 정적이고, 지자(知者)는 즐겁게 살며 인자(仁者)는 장수하느니라.” - 이 글에서 지자(知者) 보다도 한 수 위라 할 수 있는 인자(仁者)가 동경하는 삶은 속세(俗)를 떠나 천하절경 산 중에서 도끼자루 썩는지 모르고 유유자적 자연과 하나 되는 신선(仙)과도 같은 삶이 아닐까 생각 되었는데요. 때문에 꽃대장 머리에 떠오른 나무는 신선나무 느..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 47 - 제6편 옹야(雍也) 20 - 구기자나무, 헛개나무

오늘의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는 논어 제6편 옹야(雍也)의 스무 번째 문장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子曰 “仁者는 先難而後獲이니 可謂仁矣니라”(인자 선난이후획 가위인의): “인(仁)한 사람은 어려운 일을 남보다 먼저 하고 보답은 남보다 뒤에 얻고자 하는데, 이렇게 한다면 참으로 인(仁)하다고 할 수 있느니라.” - 이 글은 제자 번지의 인(仁)에 대한 물음에 공자님이 주신 답으로 이기심을 버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신 거라 생각되지만요. 요즘 이렇게 살면 앞에서는 착한 사람이란 말을 듣겠지만, 뒤돌아 서서는 ‘저 사람 바보 아냐? 뭔 꿍꿍이가 있나?’ 소곤거릴 듯도 한데요. 남을 탓하기 보다는 "내 탓이오"를 먼저 말하라 하셨던 김수환 추기경님의 '바보야'라는 자화상 그림을 떠 올려 보면..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 46 - 제6편 옹야(雍也) 18 - 진달래, 철쭉, 산철쭉

오늘의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는 논어 제6편 옹야(雍也)의 열여덟 번째 문장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子曰 “知之者는 不如好之者요 好之者는 不如樂之者니라”(지지자 불여호지자 호지자 불여락지자): “알기만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느니라.” - 이 글은 너무나도 유명한 말씀이지만, 공부나 일을 좋아하고 즐기기까지 하라니.. 이거야 원.ㅠㅠ 하지만 세상사 살다보면 하고픈 일보다 해야 할 일들이 더 많은 법,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로버트 엘리엇의 말을 가슴에 새기고서, 긍정적 사고와 행동으로 스트레스를 줄이며 살아가야 장수 할듯 하고요.^^ 셰익스피어도 "아플 때 우는 것은 삼류이고, 참는 것은 이류이며, 즐기는 것이 일류 인생이다"라는 비슷한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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