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만큼 땅만큼 행복하게~~
꽃대장 하늘땅의 꽃나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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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무 휴게실/꽃나무 전설 45

과꽃 전설 꽃말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꽃밭 가득 예쁘게 피었습니다. 누나는 과꽃을 좋아했지요. 꽃이 피면 꽃밭에서 아주 살았죠. 과꽃 하며 떠오르는 동요 '과꽃'의 노랫말처럼, 과꽃은 누나가 좋아라 했다는 꽃이지만요. '과꽃'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누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고요.^^ '과꽃'이라는 이름을 듣고서, '동자꽃'이나 '며느리밥풀꽃'처럼, 혹시나 과부와 관련 된 전설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요. 신기하게도 정절(貞節)을 지킨 이쁜 과부에 관한 이야기 하나가 전해지고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과꽃 전설] 옛날옛날 백두산 아래 작은마을에 '추금'이라는 젊은 과부가 어린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요. 그 집 앞마당에는 죽은 남편이 정성스럽게 가꾸던 하얀색 꽃들이 가득했고요. 추금은 그 꽃들을 바라보면서 ..

나팔꽃 전설 꽃말

오늘은 나팔 모양의 꽃을 피우는 메꽃과 집안의 '나팔꽃'에 대한 전설 하나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나팔꽃의 영어이름은 Morning glory로, 태양을 좋아라하는 해바라기 Sunflower 만큼이나 친숙한 꽃인데요. 이름처럼 이른 새벽에 꽃을 피워 아침을 환히 밝혀주다가, 오후가 되면 이내 시들어 버리는 특성 때문에 다음과 같은 전설 하나가 전해지고 있답니다. [나팔꽃 전설] 옛날옛날 중국의 어느 마을에 뛰어난 그림 실력으로 벌이도 좋고, 빼어난 미모의 아내까지 얻어 사는 복마니 화공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을에 새롭게 부임해 온 호색가 원님이 화공의 예쁜 아내를 탐하기 위해, 말도 안되는 누명을 씌워서 아내를 성으로 잡아 들였고요. 원님은 수청을 들면 집으로 돌려 보내 주겠노라고 몇 날 며..

다알리아(달리아) 전설 꽃말

오늘은 코스모스, 메리골드, 백일홍 등과 함께 멕시코를 대표하는 꽃이며, 1963년에는 멕시코의 나라꽃(國花)으로 지정된 달리아(Dahlia)에 대한 이야기 하나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달리아'의 속명이기도 한 Dahlia는 1789년 멕시코의 식물원장으로부터 달리아 종자가 스페인 마드리드 식물원에 처음 도입되었을 때, 마드리드 식물원장이 칼 폰 린네(Carl von Linné 1707~1778)의 수제자인 스웨덴 식물학자 안드레아 다알(Andreas Dahl)을 기리기 위해 붙여준 이름이라 하는데요. 달리아는 고구마와 함께 멕시코 아즈텍인들이 덩이뿌리를 식용하기 위해 길렀다 하지만요. 스페인 정복 후 유럽으로 전해진 후에는 관상용 화단꽃으로 인기가 높았고요. 특히나 나폴레옹의 첫 번째 부인이었던 조..

튤립 전설 꽃말

오늘은 네덜란드, 터키, 이란, 아프가니스탄, 키르기스스탄, 헝가리 등 많은 나라들이 나라꽃으로 삼고서 예뻐라 하는 꽃 튤립(Tulip)에 대한 유명한 전설 하나를 꽃대장 각색으로 잼나게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네덜란드 꽃으로 잘못 알고 있는 튤립의 고향은 터키이며, 튤립이란 이름도 꽃모양이 이슬람 신자들이 머리에 감는 '터번' 모양을 닮았다 하여, 터키어로 터번을 부르는 Tulbent에서 유래한 것이고요. 튤립이 네덜란드를 포함한 유럽으로 전해진 것은 터키 오스만제국이 가장 활발히 영토를 확장했던 16~17세기였다고 합니다. [튤립 전설] 옛날옛날~~ 어느 작은 왕국에 마음씨 곱고 예쁜 소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소녀는 어느새 시집 갈 나이, 공주과의 아름다운 처녀로..

당귀 전설 꽃말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익모초(益母草) 만큼이나 여성들에게 더없이 좋은 약초로 알려져 있는 것이 당귀(當歸)인데요. 때문일까? 당귀의 약성과 관련된 뻔~한 전설 하나가 있어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당귀는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하고 있는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참당귀(Angelica gigas)의 뿌리인데요. 참당귀의 영어이름은 Korean angelica로 '안젤리카'는 천사 Angel에서 그 이름이 유래하였으니 착한 풀임에 틀림 없는듯 하고요.^^ 암튼 당귀는 한방에서 각종 부인병 치료 및 간기능 혈액순환 개선 등을 위한 약재로 두루 사용되고 있음에, 우리가 한약 냄새라고 알고 있는 그 한약방의 좋은? 향기가 바로 당귀나 천궁 등을 달일 때 나는 화~한 향기랍니다요. [당귀 전설] 옛날옛날 어느 ..

익모초 전설 꽃말

어머니에게 이로운 풀이란 이름을 가진 꿀풀과 두해살이풀인 익모초(益母草)는요. 각종 부인과 질환은 물론 혈액순환 개선에 효능이 뛰어나, 한약재 등으로 두루 쓰이고 있는데요. 익모초라는 이름과 딱이다 싶은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익모초의 전설] 옛날 옛날 중국 대고산 기슭의 작은 마을에 '수랑'이라는 마음씨 착한 소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수랑은 나이가 차서 옆 마을의 잘생긴 총각과 결혼을 하였고요. 천생연분 금슬 좋은 부부지간에 이내 아기까지 생겨서, 더없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어느날, 사냥꾼에 쫓기던 노루 한 마리가 부상 당한 채 후다닥 수랑의 집안으로 뛰어 들어 왔고, 마음씨 고운 수랑은 노루를 마루 밑에 숨겨 준 후, 정성껏 치료까지 해서 대고산으로 돌려 보냈..

붓꽃 아이리스 전설 꽃말

오늘은 프랑스, 크로아티아, 요르단 등이 나라꽃으로 삼고 있는 아이리스 붓꽃에 대한 그리스신화 속 이야기를 전해 드릴까 합니다. 유럽에서 아이리스는 잎이 날카로운 칼의 모양을 하고 있어, 용맹한 기사를 상징하는 꽃으로 알려져 있지만요. 우리나라에선 꽃봉오리가 붓을 닮았다 하여 붓꽃이라고 부르고 있으니, 아이리스는 문무(文武)를 모두 겸비한 멋진 꽃임에 틀림없는 것 같고요.^^ 꽃 생김새가 특이한 붓꽃은 옆으로 누운 3장의 바깥꽃잎(외화피)에 화려한 무늬가 있으며, 외화피 사이사이 안쪽꽃잎(내화피) 3장은 하늘을 향해 곧추 서 있고, 외화피와 평행하게 누워 있는 3개의 암술대 아래에는 수줍은 듯 3개의 수술이 하나씩 숨어 있음에, 모두 3개씩 3-3-3-3이랍니다요.^^ [아이리스 전설] 아이리스는 그리스..

능소화 전설 꽃말

뜨거운 여름날, 담장을 타고 넘으며 담장 가득 꽃을 피우는 능소화는요. 화려하지만 결코 천해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과 그 이름에서 왠지 범상찮은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 꽃이란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담쟁이덩굴’처럼 벽 타는 기술이 탁월한 능소화의 고향은 중국으로, 다른 물체를 감고 오르는 등나무를 닮았고 황금빛 꽃을 피움에 금등화(金藤花)라 불리기도 하며, 옛날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 왔을 땐 그 아름다움이 남달라 양반집에서만 이꽃을 심을 수 있게 하였기에 양반꽃이라 불렸다 하고요. 우리나라 국생종 정식 이름은 능소화(凌霄花)로, 넘어선다는 의미의 능(凌)자와 하늘을 뜻하는 소(霄)자가 만났으니 '하늘을 향해 높이 오르는 꽃' 정도로 풀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능소화의 꽃 사진을 이쁘게 찍기 위해..

며느리밑씻개 전설 꽃말

오늘은 앞서 소개해 드렸던 '며느리밥풀꽃'처럼 그 이름만 들어도 대충은 며느리를 구박하는 시어머니의 이야기일듯한 '며느리밑씻개'의 뻔~한 전설 하나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며느리밑씻개 전설] 옛날옛날 먼 옛날 산골마을에~ 고부지간(姑婦之間)이란 것이 딱히 좋을 것은 없다 하겠지만요. 유독 사이가 좋지 못했던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밭에 나가 함께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삼복더위 땡볕 아래에서 잡풀 뽑는 김이란 걸 매 보신적 있으실까요? 안매봤으면 말~을 하지 마십시오.ㅠㅠ 그런데 갑자기 배가 아파 온 며느리는 이것저것 챙길 겨를 없이 그냥 밭 옆 숲으로 돌진~ 휴~~ 큰 불상사 없이 급한 일을 해결한 며느리는 그제서야 밑 닦을 밑씻개 거리를 찾아 주위를 두리번 거렸지만요. 마땅한 밑씻개 거리도 ..

며느리밥풀꽃 전설 꽃말

여름이 오면서 산과 들에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며느리밥풀꽃'은요. 밥풀 두 알을 입에 물고 있는듯 보이는 기묘한 모습의 꽃은 물론, 특이하다 싶은 이름에서 왠지 며느리와 관련한 전설을 간직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아니나 다를까 착한 며느리의 애잔한 이야기가 몇 전해지고 있었고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가난한 집 버전(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으로 시집 온 며느리가 어느날 시어머니가 어렵사리 구해 온 쌀로 밥을 짓다가, 밥이 잘 됐는지 궁금해 밥 두 알을 입에 넣던 중 시어머니에게 들켜 맞아 죽었고, 꽃으로 피어 나 억울함을 알리고 있다는 전설) 보다는 부자집 버전이 훨 더 재미진 것 같아 꽃대장 각색으로 소개해 드리면요.^^ [며느리밥풀꽃 전설] 옛날옛날 먼 옛날 작은 마을에~ (왜 옛날얘기에 등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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