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꽃밭 가득 예쁘게 피었습니다. 누나는 과꽃을 좋아했지요. 꽃이 피면 꽃밭에서 아주 살았죠. 과꽃 하며 떠오르는 동요 '과꽃'의 노랫말처럼, 과꽃은 누나가 좋아라 했다는 꽃이지만요. '과꽃'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누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고요.^^ '과꽃'이라는 이름을 듣고서, '동자꽃'이나 '며느리밥풀꽃'처럼, 혹시나 과부와 관련 된 전설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요. 신기하게도 정절(貞節)을 지킨 이쁜 과부에 관한 이야기 하나가 전해지고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과꽃 전설] 옛날옛날 백두산 아래 작은마을에 '추금'이라는 젊은 과부가 어린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요. 그 집 앞마당에는 죽은 남편이 정성스럽게 가꾸던 하얀색 꽃들이 가득했고요. 추금은 그 꽃들을 바라보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