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익모초(益母草) 만큼이나 여성들에게 더없이 좋은 약초로 알려져 있는 것이 당귀(當歸)인데요. 때문일까? 당귀의 약성과 관련된 뻔~한 전설 하나가 있어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당귀는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하고 있는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참당귀(Angelica gigas)의 뿌리인데요. 참당귀의 영어이름은 Korean angelica로 '안젤리카'는 천사 Angel에서 그 이름이 유래하였으니 착한 풀임에 틀림 없는듯 하고요.^^
암튼 당귀는 한방에서 각종 부인병 치료 및 간기능 혈액순환 개선 등을 위한 약재로 두루 사용되고 있음에, 우리가 한약 냄새라고 알고 있는 그 한약방의 좋은? 향기가 바로 당귀나 천궁 등을 달일 때 나는 화~한 향기랍니다요.
[당귀 전설]
옛날옛날 어느 산골짜기 작은 마을에 살고 있던 마음씨 고운 처녀가 산 너머의 큰 마을의 부자집으로 시집을 가게 되었는데요.
그 마을의 달라진 풍토나 기운 때문일까? 여인은 냉병이 발생, 아이도 못 낳고 고생고생 병앓이를 계속 하다가, 결국 시집에서 소박을 맞게 되었고요.ㅠㅠ
여인은 친정으로 돌아 가는 길에 산을 넘으며, 허기진 배도 달랠 겸 향 좋은 어떤 풀을 뜯어 먹었는데요.
신기하게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병증이 호전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고요.
친정에 도착해서도 계속 그 풀과 뿌리를 달여 마시며 냉병을 치료, 건강한 몸을 되찾아 다시 시집으로 돌아 갈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하여 사람들은 그 이후에, 몸이 약해 시집에서 소박 맞고 온 여인들은 이 풀을 먹으면 당연히 시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뜻으로 ‘마땅할 당(當)’에 ‘돌아올 귀(歸)’ 당귀(當歸)라 불렀다고 합니다.
지금 여성들이 들으면 미치고 팔딱 뛸~ 귀가 막히고 코가 막힐 이야깁니다요. 정말~^^
당귀의 꽃말은 '재회'라고 하니, 이 또한 이름 때문에 붙여진 꽃말 같습니다.
https://mjmhpark.tistory.com/m/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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