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만큼 땅만큼 행복하게~~
꽃대장 하늘땅의 꽃나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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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무 휴게실/꽃나무 전설 45

금잔화 칼렌둘라 전설 꽃말

오늘은 봄과 여름의 길거리 화분꽃으로 사랑받고 있는 칼렌둘라(Calendula) 금잔 모양의 꽃 '금잔화'에 관한 전설 하나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금잔화 전설] 옛날옛날 시실리아 골짜기에 에로스와 마드릿드 사이에서 태어난 잘생기 청년 '크리무농'이 살고 있었습니다. 크리무농은 어려서부터 태양의 신을 사랑했고, 자라면서 그 사랑이 점점 더 깊어만 감에, 하늘만 쳐다보며 살았다고 합니다. 때문에 크리무농은 매일 아침 언덕에 올라, 태양을 맞이하며 기뻐라 했고, 태양이 서산에 지거나 날이 흐려 태양을 볼 수 없으면 하루종일 우울해 했는데요. 크리무농이 이렇게 태양의 신 '아폴론'만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안 구름의 신은 질투가 나서, 아침 일찍 동쪽 하늘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해가 떠오르면 아침부터 저녁때까..

동백꽃 전설 꽃말

차나무과의 대표 얼짱인 동백나무(Camellia japonica)의 꽃 동백꽃은요. 동백(冬柏)이라는 이름답게 겨울이 시작되는 12월부터 겨울이 끝나가는 3월까지 꽃을 피우며, 산에 사는 차나무란 의미에서 산다수(山茶樹) 또는 산다화(山茶花)라 부르기도 하는데요. 흰색 꽃이 피는 흰동백나무(Camellia japonica f. albipetala) 외에도 요즘에는 품종에 따라 분홍색, 혼합색 등 다양한 빛깔의 꽃을 피우는 동백들도 있고요. 꽃잎이 여러겹인 겹꽃 동백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가 있답니다. 또한 동백나무는 예전에는 꽃이 떨어지고 맺는 큼지막한 열매 속의 검은색 씨로 기름을 짜서, 호롱불을 밝히거나 머리에 바르는 머릿기름으로도 애용이 되었지만요. 요즘은 동백기름 향기를 기억하시는 분들도 거의 없..

수레국화 센토레아 전설 꽃말

예전에 소개해 드렸던 멕시코의 나라꽃 다알리아(달리아)처럼 국화(菊花)과에 속하는 꽃으로, 독일을 대표하는 국화(國花)의 자리에 오른 꽃이 센토레아(Centaurea)인데요. https://mjmhpark.tistory.com/207 국가별 국기 수도 나라꽃 알아보기 - 독일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서유럽 나라들의 국기, 수도(首都), 나라꽃(國花) 알아보기] 두 번째 순서로, 오스트리아와 같은 게르만민족의 나라인 독일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독일은 1871년 비스마 mjmhpark.tistory.com 센토레아는 수레바퀴처럼 방사형으로 모여 피는 작은 통꽃들 때문에 '수레국화'라는 우리이름을 가지게 되었고요. 강인한 생명력 덕분일까? 요즘에는 우리나라 공원이나 길가 화단꽃으로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

패랭이꽃 전설 꽃말

'패랭이꽃'이라는 이름은 다들 알고 계시 듯, 이 아이의 꽃이 옛날 장사꾼들이 쓰고 다녔던 '패랭이'라는 모자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정말로 옆으로 퍼진 꽃잎과 둥근 꽃받침통은 패랭이를 뒤집어 놓은 모양을 하고 있고요. 패랭이꽃은 우리나라 산야에서 자생하고 있는 야생화로, 꽃이 예쁘고 생명력도 뛰어나 오래전부터 집 앞마당의 화단꽃으로도 사랑을 받아 왔는데요. 때문에 TV 진품명품이라는 골동품 소개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옛날 그림이나 도자기의 꽃문양으로도 종종 만나실 수가 있답니다. 또한 쪼맨하지만 '패랭이꽃'의 줄기는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으며, 잎 또한 대나무를 닮아 석죽화(石竹花)라 불리기도 하는데요. 때문에 석죽화란 이름에 얽힌 전설도 하나 전해지고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패랭이꽃 전설] 옛날옛..

코스모스 전설 꽃말

오늘은 우리 야생화 '벌개미취'가 Korean Aster라 불리는 것과 같이, Mexican Aster라 불리우는 멕시코 고향의 아름다운 꽃 코스모스에 대한 이야기와 전설 하나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1900년대 초에 우리나라로 시집 와 가을을 대표하는 길거리 꽃으로 사랑 받고 있으며, 우리이름 또한 가을바람에 살랑살랑~~ 귀여운 살살이꽃(살사리꽃)인 '코스모스'는요. 무더위가 지나고 하늘 높은 푸른 가을이 찾아 오면, 가장 먼저 우리 곁을 아름답게 수놓아 주는 가을의 전령이라 하겠는데요. '코스모스'라는 이름은 그리스어로 '질서'와 '조화'를 뜻하는 Kosmos에서 유래하였다 하고요. 신(神)이 세상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첫 번째로 만들어 본 꽃이 '코스모스'라고 합니다. [코스모스 이야기] 코스..

구절초 전설 꽃말

구절초(九節草, 九折草)라는 이름은 음력 9월9일 중양절(重陽節) 경에 약성이 최고로 좋아, 이때 꺾어서 약으로 쓴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있는 가을 들국화의 지존답게 그 아름다움과 고고함이 다른 어떤 꽃들 보다도 한 수 위라 하겠는데요. 때문에 전설도 하늘나라의 아름다운 선녀 이야기로 전해지고 있답니다.^^ [구절초 전설] 옛날옛날 아주 먼 옛날에 하늘나라 천상에 옥황상제의 수발을 들던 어여쁜 선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선녀는 꽃을 너무나도 좋아한 나머지, 꽃 가꾸기에만 정신이 팔려 있었고요. 결국 옥황상제의 보필을 소홀히 하여 지상으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지상에 내려온 선녀는 그래도 운이 좋아서, 가난하지만 착한 시인을 만나 행복한 날들을 보낼 수가 있었지만요. 아름..

쑥부쟁이 전설 꽃말

가을이면 우리 땅 산과 들에 앞다투어 피어나는 가을의 전령 들국화~ 하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참나무가 갈참나무, 졸참나무, 떡갈나무, 신갈나무 등과 같이 도토리 달리는 나무들을 총칭하듯이, 들국화 역시나 가을에 산과 들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구절초, 쑥부쟁이, 산국, 감국 등과 같은 국화과의 꽃들을 총칭하는 것인데요. 오늘은 들국화 중 그 이름만 들어도 '며느리밥풀꽃' 같은 애잔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을 듯한 '쑥부쟁이' 전설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쑥부쟁이 전설] 옛날옛날 어느 작은 마을에 가난하지만 마음씨 착한 대장장이가 살고 있었는데요. 그는 부부 금실이 겁나 좋아서일까? 아니면 힘이 좋아서일까? 12남매라는 믿기 힘든 자녀를 두고 있었다고 합니다.^^ (옛날 얘기, 특히나 전설의 99% 뻔한 ..

물망초 전설 꽃말

쪼맨한 꽃들이 도르르 말려있어 '꽃말이'로 불리는 우리 야생화 '꽃마리'와 같은 지치과 집안인 물망초(勿忘草)는요. 이 아이의 영어이름인 Forget-me-not을 한자로 옮긴 이름인데요. 이름만 들어도 왠지 사연이 있어 보이는 '물망초'에 대한 살짝 뻔~한 전설 하나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그런데 어찌어찌 하다 보니, 요즘 소개해 드렸던 나팔꽃, 초롱꽃, 상사화, 물망초의 꽃 전설의 주인공들이 모두다 남자이군요.^^ [물망초 전설] 아주 오래전 독일의 한 청년이 도나우 강변을 애인과 함께 거닐고 있었는데요. 살짝 뜬금없다 싶게, 아름다운 꽃들이 가득한 강 안쪽의 작은 섬을 보다가, 살짝 오바다 싶은 젊은 패기로 그 섬의 꽃을 꺾어 애인에게 선물하겠다고 강물로 풍덩~~^^ 섬에 있는 꽃을 입에 꺾어..

상사화 전설 꽃말

오늘은 일전에 소개해 드렸던 나팔꽃과 초롱꽃의 전설처럼, 이야기의 주인공이 남자인 보기드문 꽃들 중 하나인 상사화 이야기를 전해 드릴까 합니다. 상사화(相思花)라는 애잔한 느낌의 이름은 봄에 난 잎이 다 시들어 버린 후에야 꽃대를 올려 꽃을 피우는 특이한 성격 때문에, 잎과 꽃이 서로 그리워만하고 서로 만날 수가 없다하여 붙여진 이름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상사화가 불두화, 수국, 죽단화 처럼 열매를 맺지 못하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사찰 앞마당에 즐겨 심는 꽃들 중 하나였고요. 때문일까? 찬 땅을 뚫고 올라온 푸른 잎들이 아름다운 꽃과의 만남을 앞두고서 애절하게 지고마는 모습에서, 불공 드리러 온 양반댁 아름다운 별당마님을 사모하다가 상사병으로 죽고 말았다는 어느 젊은 스님의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만들어 진..

초롱꽃 전설 꽃말

청사초롱 불 밝혀라~~ 종 모양의 꽃을 피워 종꽃 Bellflower라 불리는 초롱꽃은요. 종 모양의 꽃에서 유래한 살짝 뻔~하다 싶은 이야기 하나가 전해지고 있어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요. 초롱꽃 또한 나팔꽃처럼 드물다 싶게 남자가 꽃으로 환생한 꽃들 중 하나입니다.^^ [초롱꽃 전설] 옛날옛날 작은 성에 종루(鍾樓)를 관리하는 종지기 노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젊은 시절 전쟁터에서 다리에 큰 부상을 입어, 걷기 힘든 장애를 얻었지만요. 성주가 마련해준 종지기 일에 만족하며, 하루 세 번 아침, 점심, 저녁으로 정확한 시간에 종을 울리면서 성실히 살아가고 있었는데요. 성안의 마을 사람들도 그의 종소리에 맞춰 성문을 여닫고, 점심식사를 하는 등 노인의 종소리는 마을의 시계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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