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봄과 여름의 길거리 화분꽃으로 사랑받고 있는 칼렌둘라(Calendula) 금잔 모양의 꽃 '금잔화'에 관한 전설 하나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금잔화 전설] 옛날옛날 시실리아 골짜기에 에로스와 마드릿드 사이에서 태어난 잘생기 청년 '크리무농'이 살고 있었습니다. 크리무농은 어려서부터 태양의 신을 사랑했고, 자라면서 그 사랑이 점점 더 깊어만 감에, 하늘만 쳐다보며 살았다고 합니다. 때문에 크리무농은 매일 아침 언덕에 올라, 태양을 맞이하며 기뻐라 했고, 태양이 서산에 지거나 날이 흐려 태양을 볼 수 없으면 하루종일 우울해 했는데요. 크리무농이 이렇게 태양의 신 '아폴론'만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안 구름의 신은 질투가 나서, 아침 일찍 동쪽 하늘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해가 떠오르면 아침부터 저녁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