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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밑씻개 전설 꽃말

꽃대장 하늘땅 2021. 7. 1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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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밑씻개 잎과 가시


오늘은 앞서 소개해 드렸던 '며느리밥풀꽃'처럼 그 이름만 들어도 대충은 며느리를 구박하는 시어머니의 이야기일듯한 '며느리밑씻개'의 뻔~한 전설 하나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며느리밑씻개 꽃


[며느리밑씻개 전설]

옛날옛날 먼 옛날 산골마을에~

고부지간(姑婦之間)이란 것이 딱히 좋을 것은 없다 하겠지만요. 유독 사이가 좋지 못했던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밭에 나가 함께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삼복더위 땡볕 아래에서 잡풀 뽑는 김이란 걸 매 보신적 있으실까요? 안매봤으면 말~을 하지 마십시오.ㅠㅠ


그런데 갑자기 배가 아파 온 며느리는 이것저것 챙길 겨를 없이 그냥 밭 옆 숲으로 돌진~

휴~~

큰 불상사 없이 급한 일을 해결한 며느리는 그제서야 밑 닦을 밑씻개 거리를 찾아 주위를 두리번 거렸지만요. 마땅한 밑씻개 거리도 없고, 시원한 숲속 그늘에 앉아 있는 것도 좋고~~ 살짝 휴식모드에 들어 갔는데요.^^

홀로 땡볕 아래서 김을 매던 시어머니는 은근 화가 나서 며느리를 큰 소리로 불렀습니다.
“야 아가야! 지금 뭐하고 있다냐? 아직 볼 일을 다 못 본겨? 으이구~”

당황한 며느리는 사실 반 변명 반으로..
“아니 어머니 밑씻개 할 만한 것이 없어서 찾고 있었어요.” 하자.

기회는 찬스다 싶어 시어머니는 잔가시 투성이의 풀을 뜯어 며느리에게 건네주었고요.

며느리는 하는 수 없이 아픔을 참으며, 그 가시풀로 밑을 닦았다는 믿거나 말거나 버전의 엉뚱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고요.

때문에 사람들은 이 풀을 '며느리밑씻개'라 불렀다고 합니다.


며느리밑씻개의 꽃말은 며느리밥풀꽃과 같은 '질투'라고 하는데요. 이는 시어머니의 아들 사랑.. 며느리에 대한 질투 때문일듯 합니다.

며느리배꼽 꽃


또한 '며느리배꼽'은 '며느리밑씻개'와 비슷하게 줄기에 가시가 있지만요. 꽃줄기 아래쪽에 배꼽같은 둥근 포가 있으며, 잎자루도 잎의 배꼽부분에 있어서 '며느리배꼽'이라는 재밌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며느리배꼽의 잎

며느리배꼽 열매


https://mjmhpark.tistory.com/m/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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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옛날 며느리들의 애잔한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현삼과의 반기생성 한해살이풀인 며느리밥풀꽃 집안 아이들의 특징 및 구분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https://mjmhpark.tistory.com/m/200 며느리밥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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