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맨한 꽃들이 도르르 말려있어 '꽃말이'로 불리는 우리 야생화 '꽃마리'와 같은 지치과 집안인 물망초(勿忘草)는요. 이 아이의 영어이름인 Forget-me-not을 한자로 옮긴 이름인데요.
이름만 들어도 왠지 사연이 있어 보이는 '물망초'에 대한 살짝 뻔~한 전설 하나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그런데 어찌어찌 하다 보니, 요즘 소개해 드렸던 나팔꽃, 초롱꽃, 상사화, 물망초의 꽃 전설의 주인공들이 모두다 남자이군요.^^
[물망초 전설]
아주 오래전 독일의 한 청년이 도나우 강변을 애인과 함께 거닐고 있었는데요.
살짝 뜬금없다 싶게, 아름다운 꽃들이 가득한 강 안쪽의 작은 섬을 보다가, 살짝 오바다 싶은 젊은 패기로 그 섬의 꽃을 꺾어 애인에게 선물하겠다고 강물로 풍덩~~^^
섬에 있는 꽃을 입에 꺾어 물고서 폼나게 다시 강을 건너 오던 중, 그만 기력이 다하여 결국 물살에 떠내려 가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청년은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꺾은 꽃을 애인에게 던져주며 '나를 잊지 말아요~'라고 외친 후 강물 속으로 사라져 갔다고 합니다.ㅠㅠ
때문에 그 이후, 청년이 던져 주었던 그 꽃을 Forget-me-not 물망초(勿忘草)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물망초'의 꽃말은 꽃 이름과 같은 '나를 잊지 마세요'입니다.
물망초(Myosotis scorpioides)는 유럽과 아시아 원산의 지치과에 속하는 키 20~40cm 정도의 한해 또는 여러해살이풀로, 줄기는 많은 가지를 치고 가지에 어긋나는 잎은 잎자루가 없는 긴 타원형이며, 4~6월경에 줄기 끝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대에 총상꽃차례로 모여피는 꽃들은 지름 5~10mm 정도이고 꽃잎은 5개로 갈라져 있으며 꽃 중심부는 노란색 바깥쪽은 보통 하늘색이지만 가끔은 분홍색과 흰색의 꽃들도 만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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