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만큼 땅만큼 행복하게~~
꽃대장 하늘땅의 꽃나무 이야기
반응형

꽃나무 이야기방/우리 나무 이야기 142

우리 나무 이야기 113 : 구기자 오미자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백량금 천량금의 금덩어리 보다도 더 중요한 건강을 위해, 오래전부터 약재로 사랑받아 온 '구기자'와 '오미자'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고추(Capsicum annuum), 토마토(Solanum lycopersicum), 감자(Solanum tuberosum)와 같은 집안인 가지과의 구기자(枸杞子)는요. 탱자나무(枸)처럼 가시가 있으며, 나무의 수형이 고리버들(杞)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라 하고요. 구기자나무의 열매인 구기자는 간장과 신장을 보하는 효능이 탁월하여 피로회복을 돕고 강정효과가 좋아서요. 산수유처럼 아주 오래전부터 약재를 얻기 위해 중국에서 들여와 심어 기르던 것이 야생화되어, 이제는 우리나라 자생종처럼 전국 어디서나 어렵지 않게 만날 수가 있게 되었..

우리 나무 이야기 112 : 백량금(만량금) 자금우(천량금) 산호수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돈나무'와 '금전초'처럼 돈과 관련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자금우과 집안의 3형제인 백량금(만량금), 자금우(천량금), 산호수를 함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허걱! 그러면 오늘은 일타삼피?^^ 이 형제들은 오랜기간 붉은색 열매를 달고 있음에, 꽃 보다는 열매를 보기 위해 심어 가꾸는 나무들로, 키가 작고 아담해서 실내용 화분으로도 인기가 높은데요. 나름 키가 큰 백량금을 제외한 자금우와 산호수는요. 보통 키 큰 원예종 관엽식물 화분의 썰렁한 밑부분을 장식해 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에, 원예 외래종으로 취급을 받기도 하지만요. 이 세 아이 모두는 우리나라 제주도나 남부지방에서 자생하고 있는 우리 나무임에 더욱더 사랑스럽고요. 그럼 이름 순이 아닌, 키 순으로 하..

우리 나무 이야기 111 : 돈나무 금전수 금전초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멍낭 '먼나무'와 이름 유래가 비슷한 돈나무과 집안의 똥낭 '돈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름만 들어도 그냥 기분이 막 좋아질 것 같은 나무 '돈나무'는요.^^ 우리나라 남부지역과 제주도에 자생하고 있는 상록성 작은키 떨기나무이지만요. 요즘은 돈나무란 이름 덕분일까? 아니면 동글동글 모여 나는 귀여운 잎들 때문일까? 남쪽지역의 공원이나 화단 조경수는 물론 관상용 실내 화분으로도 종종 만날 수가 있는데요. 늦은 봄 가지 끝에 모여 피는 꽃들은 흰색으로 피어서 서서히 노란색으로 변해가며, 향기가 좋고 진해서 칠리향(七里香) 또는 천리향(千里香)이라 불리기도 하고요. ‘돈나무’라는 이름을 들으면, 너나 할 거 없이 모두 꼭지가 빙글빙글 돈다는 돈나무도, 꿀꿀 돼..

우리 나무 이야기 110 : 이나무 먼나무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호랑가시나무'와 '낙상홍'처럼 빨간 열매가 아름다운 감탕나무과 감탕나무속 같은 가족인 '먼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요. 집안도 다르고 닮은 구석도 하나 없지만, 이름 때문에 항상 '먼나무'와 엮여 다닐 수밖에 없는 '이나무'를 순서상 먼저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주변의 조경수나 가로수 등으로 자주 만날 수 있는 나무들은 대략 100여종 정도로,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겠지만요. 어떤 나무들은 그놈이 그놈 같아 보여서 이름 불러주기가 쉽지 않은데요. 그럴 때는 주위 고수님들께 과감히 물어 보시는 것이 나무 공부의 시작이라 할 수 있겠고요. "이 나무가 뭔 나무예요?" 하고 물었더니.. "이 나무는 이나문데요."라는 답을 들으셨다면 이건 뭔 소리?..

우리 나무 이야기 109 : 낙상홍 미국낙상홍 대팻집나무 대패집나무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호랑가시나무'와 같은 감탕나무과 집안의 '낙상홍'과 '대팻집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낙상홍(Ilex serrata)과 대팻집나무(Ilex macropoda)는 호랑가시나무(Ilex cornuta)와 속명이 같은 한 가족임에, 동글동글 붉은색 구슬 같은 열매들이 매력만점인데요. https://mjmhpark.tistory.com/m/742 열매가 붉게 익는 이유와 붉은 열매가 아름다운 나무들나무들은 여러가지 다양한 종류의 열매를 맺지만요. https://mjmhpark.tistory.com/m/92 열매의 종류(핵과 이과 장과 협과 시과 수과 삭과 영과)서울식물원 씨앗도서관의 열매에 대한 해설 사진들을 모아 mjmhpark.tistory.com 대부분의 ..

우리 나무 이야기 108 : 호랑가시나무 완도호랑가시나무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뿔남천'처럼 줄기와 가지가 아닌 잎에 뿔같은 가시를 가지고 있는 '호랑가시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호랑이처럼 무서운 가시를 가지고 있다는 '호자나무'와 비슷한 이름을 가지고는 있는 '호랑가시나무'는요.우리나라 전라남북도와 제주도 그리고 중국 남부 지역에서 자생하고 있는 상록성의 키 작은 떨기나무로, 호랑이가 등이 가려울 때 이 나무에 등을 긁었다고 '호랑이 등긁기나무'라 불리다가 '호랑가시나무'가 되었다 하는데요.^^ 역시나 뻥이 심한 중국에서는 가시가 발톱으로 둔갑하여 늙은 호랑이의 발톱이라는 의미인 '노호자(老虎刺)나무'라 불린다고도 함에, 호랑가시나무가 호자나무랑 가까운 사인갑따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요.^^ 꼭두서니과인 호자나무와 달리 호랑가시나..

우리 나무 이야기 107 : 시무나무 주엽나무 조각자나무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매자나무 가시와는 비교가 안되는 무서운 가시를 가지고 있는 '시무나무'와 '주엽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우선 스물스물 이름도 참 이상타 싶은 '시무나무'는요. 우리나라와 만주지방이 원산지인 느릅나무과 집안의 큰키나무로, ‘십리절반 오리나무, 열의 갑절 시무나무’라는 나무타령의 노랫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조선 초기부터 큰길가에 오리나무는 5리마다 시무나무는 20리마다 심어서 거리를 표시했던 길라잡이 ‘표시목’이었는데요. 그럼 왜 수많은 나무들 중 하필이면 오리나무와 시무나무가 거리 표시목으로 선택 된 것일까요?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해서 이 나무들은 전국 어디에서나 잘 자라며, 키도 적당히 커서 식별도 용이했는데요. 특히나 오리나무는 일년내내 달고 있는 대..

우리 나무 이야기 106 : 남천 뿔남천 대만뿔남천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매자나무와 같은 매자나무과 집인인 '남천'과 '뿔남천'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먼저 다소 생소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상록성 떨기나무 '남천'은요. 매자나무과 남천속에 속해있는 유일한 종으로, 중국 남부지역이 고향이고요. 곧게 자라는 모습과 가는 잎이 대나무를 닮아 남천죽(南天竹)이라 불리다가 남천(南天)이 된 듯 하고요. 영어이름도 Heavenly bamboo 천죽(天竹)인데요. 붉은빛으로 돋는 새순, 붉은 열매, 붉은 단풍 때문에 신성한 대나무란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하고요. 또한 남천의 꽃을 만져 보면 조화를 만지는 듯 딱딱한 느낌을 주며, 겨우내 달려 있는 붉은 열매와 붉은 단풍 위로 흰눈이라도 소복히 쌓이면 그 또한 매력만점이라 하겠는데요. 예전에는 남..

우리 나무 이야기 105 : 매자나무 매발톱나무 일본매자나무 당매자나무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호자(虎刺)나무 못지 않은 무서운 가시를 가지고 있는 매자나무과 집안의 '매자나무'와 '매발톱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우선, 매의 발톱처럼 날카로운 가시를 가지고 있다는 '매자나무'는요. 세계적으로 한반도 북쪽지역과 강원도 경기도 지역에서만 자생하고 있는 한반도 특산종으로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학명은 Berberis koreana이며, 영어이름도 Korean barberry인데요. 올망졸망 모여 나는 작은 잎들도 귀엽고 총상꽃차례로 쪼로록 매달려 피는 노랑꽃들도 이쁜지만요. 잎들 사이로는 날카로운 가시를 숨기고 있는 까칠한 성격의 아이랍니다.^^ 또한 매자나무 가족 중에서 '매자'라는 이름을 한글로 풀어 쓴 '매발톱나무'도 있는데요. 매발톱나무는 강원..

우리 나무 이야기 104 : 백정화 단정화 중대가리나무 구슬꽃나무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호자나무'와 '치자나무'처럼 꼭두서니과 집안의 '백정화'와 '중대가리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아침부턴 뭔 백정과 땡중이다냐? 안동 하회마을의 별신굿 탈놀이 이야긴가? 하실 수도 있겠지만요.^^ 개성만점 귀엽고 특이한 꽃을 피우는 백정화와 중대가리나무의 이름 유래를 들어보시면 아하~ 하실 텐데요. 우선 중국에서 시집와 따뜻한 남쪽지역에서 살고 있는 키작은 상록성 떨기나무 '백정화'는요. 옛날 소나 돼지를 때려잡던 백정 아저씨랑은 아무런 상관도 없고요.^^ 정향나무와 비슷하게 꽃을 옆에서 보면 흰색(白)꽃이 한자 정(丁)자처럼 생겼다 하여 백정화(白丁花)란 이름을 얻었으며, 연붉은색 꽃을 피우는 아이는 단정화(丹丁花)라 부르기도 하는데요. 상록성 나무답게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