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호랑가시나무'와 같은 감탕나무과 집안의 '낙상홍'과 '대팻집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낙상홍(Ilex serrata)과 대팻집나무(Ilex macropoda)는 호랑가시나무(Ilex cornuta)와 속명이 같은 한 가족임에, 동글동글 붉은색 구슬 같은 열매들이 매력만점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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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가 붉게 익는 이유와 붉은 열매가 아름다운 나무들
나무들은 여러가지 다양한 종류의 열매를 맺지만요. https://mjmhpark.tistory.com/m/92 열매의 종류(핵과 이과 장과 협과 시과 수과 삭과 영과)서울식물원 씨앗도서관의 열매에 대한 해설 사진들을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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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감탕나무과 나무들은 암수딴그루임에, 열매가 달리는 나무는 암꽃 피는 암나무이고요.
꽃만 피고 열매가 달리지 않는 나무는 수나무가 되시겠습니다.^^
우선 잎이 지고落 서리霜가 내려도 붉은색红 열매를 매달고 있다는 낙상홍(落霜红)은요. 영어이름 또한 Winterberry이고요.
보통 우리가 공원이나 조경수로 만나는 낙상홍은 크게 두 종류가 있는데요.
일본이 고향인 낙상홍(Japanese Winterberry)과 미국이 고향인 미국낙상홍(American Winterberry)이 있고요.
꽃이 폈을 때는 꽃잎 4~5개의 연분홍색 꽃이 피면 낙상홍, 꽃잎 5~8개의 흰색 꽃이 피면 미국낙상홍으로 구분이 가능하겠지만요.
꽃 지고 열매를 맺고나면 잎과 열매만으로 구분하기가 쉽지 않음에, 그냥 맴 편히 낙상홍 정도로만 이름 불러주셔도 좋을 것 같고요.^^
참고로 미국낙상홍 열매는 6~8mm 정도로 5mm정도인 낙상홍 열매보다 크며, 더욱 풍성히 많은 열매를 맺는답니다.
다음으로 '대패집나무'라 불기기도 하는 '대팻집나무'는요.
우리나라 남쪽지역에 자생하고 있는 감탕나무과 감탕나무속 나무로, 앞서 설명드렸던 호랑가시나무나 낙상홍과 달리 제법 키가 큰 큰키나무인데요.
목질이 견고하고 단단하며, 마른 후에도 갈라짐이 적어서 대패날을 끼워 사용하는 대패집을 만들기 딱 좋은 나무였음에 '대팻집나무'란 이름을 얻었다 하고요.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살피면 우리나라 중남부 산야에서 종종 만날 수 있는 나무이며, 가을과 겨울에는 지름 7~8mm 정도의 빨간 열매를 달고 있어 더욱더 눈에 잘 띄는 나무라 하겠습니다.^^
끝으로 '대팻집나무'처럼 나무의 쓰임새로 이름을 붙인 나무들을 몇 종만 소개해 드리면요.
- 참빗의 살을 만드는데 사용했다는 노박덩굴과 '참빗살나무(Euonymus hamiltonianus)'
- 말 채찍을 만들었다는 층층나무과 '말채나무(Cornus walteri)'
- 윷을 만들어 윷놀이를 했다는 장미과 '윤노리나무(Pourthiaea villosa)'
- 오줌싸개들이 쓰고 다녔던 키를 만들던 버드나무과 '키버들(Salix koriyanagi)'
- 조리를 만들던 벼과 '조릿대(Sasa borealis)'
- 나무의 질긴 껍질(皮) 쓰임새가 많았던 피나무과 '피나무(Tilia amurensis)'
정도라 하겠습니다.^^
'낙상홍'의 꽃말은 귀여운 열매들과 어울린다 싶은 '명랑'이라 하고요.
'대팻집나무'의 꽃말은 '가정의 행복'이라고 합니다.
낙상홍(Ilex serrata)은 일본 원산의 감탕나무과 감탕나무속 키 2~3m 정도의 낙엽성 떨기나무로, 가지에 어긋나는 길이 4~8cm의 긴 타원형 잎은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으며, 6월경에 피는 꽃은 암수딴그루로 산형꽃차례에 연분홍색 지름 3~4mm 꽃들이 모여 피고 꽃잎은 4~5개이며, 10월경 지름 5mm 정도의 핵과 열매는 붉은색으로 익고 이듬해 봄까지도 달려 있답니다.
미국낙상홍(Ilex verticillate)은 북아메리카 원산의 감탕나무과 감탕나무속 키 5m 까지 자라는 낙엽성 떨기나무로, 가지에 어긋나는 길이 4~9cm의 타원형 잎은 가장자리에 파상의 톱니가 있으며, 6월경에 피는 꽃은 암수딴그루로 산형꽃차례에 흰색 꽃들이 모여 피고 꽃잎은 5~8개이며, 10월경 지름 6~8mm 정도의 핵과 열매는 붉은색으로 익으며 이듬해 봄까지도 달려 있답니다.
대팻집나무(Ilex macropoda)는 한국, 중국, 일본 원산의 감탕나무과 감탕나무속 키 15m 정도의 낙엽성 큰키나무로, 가지에 어긋나는 길이 3~10cm의 넓은 달걀형 또는 타원형 잎은 가장자리에 드물게 톱니가 있고 측맥은 6~8쌍이며, 5~6월에 피는 꽃은 암수딴그루로 황록색 꽃들이 모여 피고 꽃받침잎과 꽃잎은 4개이며, 10월경 지름 7~8mm 정도의 핵과 열매는 붉은색으로 익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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