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백량금 천량금의 금덩어리 보다도 더 중요한 건강을 위해, 오래전부터 약재로 사랑받아 온 '구기자'와 '오미자'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고추(Capsicum annuum), 토마토(Solanum lycopersicum), 감자(Solanum tuberosum)와 같은 집안인 가지과의 구기자(枸杞子)는요.
탱자나무(枸)처럼 가시가 있으며, 나무의 수형이 고리버들(杞)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라 하고요.
구기자나무의 열매인 구기자는 간장과 신장을 보하는 효능이 탁월하여 피로회복을 돕고 강정효과가 좋아서요.
산수유처럼 아주 오래전부터 약재를 얻기 위해 중국에서 들여와 심어 기르던 것이 야생화되어, 이제는 우리나라 자생종처럼 전국 어디서나 어렵지 않게 만날 수가 있게 되었는데요.
구기자의 피로회복 효능은 오렌지보다도 훨씬 높은 비타민C 덕분이며, 당근보다도 높은 베타카로틴 성분은 동맥경화와 고혈압 예방, 간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 하고요.
구기자는 가을에 맺는 열매를 채취하여 술이나 차로 마시기도 하지만요. 겨울에는 뿌리나 줄기를 끓여 마실 수도 있으며, 여름에는 잎과 꽃도 먹을 수가 있다 하니, 일년내내 유익한 약재를 제공해 주는 고마운 나무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은데요.
그래서일까요? 구기자는 예로부터 오래 먹으면 근육과 뼈가 단단해지고 늙지 않는다고 전해지면서 불로장생 신선들의 상약(上藥) 지선(地仙)이라 불렸으며, 구기자나무 지팡이를 신선의 지팡이란 뜻의 선인장(仙人杖)이라 하여, 이 지팡이만 짚고 다녀도 오래오래 건강하게 장수 할 수 있다고 전해지고 있지만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구기자나무 특성상 지팡이로 쓸만한 굵기의 나무를 구하기는 쉽지가 않을듯 합니다.^^
다음으로 더운 여름철의 갈증해소 및 피로회복 등을 위해 시원한 냉차로 마셔도 좋고, 맛과 향이 일품인 담금주로 마셔도 좋은 오미자는요.^^
우리나라 백두대간을 따라 전라남도까지 자생하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에도 분포하고 있는 덩굴나무인데요.
오미자(五味子)라는 이름은 한자 뜻풀이 그대로, 달고 시고 쓰고 맵고 짠 '다섯 가지의 맛이 나는 열매'라는 뜻이지만요.
꽃대장 입맛에는 달고 시면서 살짝 쓴 맛 까지는 느껴지지만, 맵고 짠 느낌까지는 잘 모르겠고요.^^
암튼 이렇게 다양한 맛을 가지고 있는 오미자는 오래전부터 약재나 음식 재료뿐만 아니라 술과 차(茶)로도 널리 애용되어 왔는데요.
한방에서는 복분자 버금가는 자양강장 효과와 간장 보호 및 기침이나 갈증 해소 그리고 피로회복 등의 약재로도 사용되고 있답니다.
'구기자나무'의 꽃말은 스타일은 좀 구겨도 착하게 살자! ‘희생’이라 하고요.
'오미자'의 꽃말은 ‘어울림’ 또는 '다시 만남'이라고 합니다.
구기자나무(Lycium chinense)는 한국, 중국, 대만, 일본 원신의 가지과 구기자나무속 낙엽성 작은키 떨기나무로, 가시가 있는 가지에 어긋나거나 모여나는 길이 3~8cm 달걀형 잎은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이 밋밋하고, 6~9월까지 잎겨드랑이에 1~4개씩 꾸준히 피고 지는 보라색 꽃은 꽃잎이 5개로 갈라져 있으며, 9~10월에 성숙하는 길이 1.5~2.5cm 타원형의 장과 열매는 붉은색으로 익습니다.
오미자(Schisandra chinensis)는 한국, 중국, 일본 원산의 오미자과 오미자속 길이 6~9m 정도의 낙엽성 덩굴나무로, 가지에 어긋나는 길이 7~10cm 넓은 타원형 잎은 뒷면 맥 위에는 털이 있으며 잎 가장자리에는 잔톱니가 있고, 4~6월에 암수딴그루 붉은빛이 도는 지름 15mm 유백색 꽃은 꽃덮이조각이 6~9개 수술은 5개이고 암술은 많으며, 8~10월에 수상으로 모여 달리는 지름 6~12mm 장과의 둥근 열매는 붉은색으로 익으며 열매에는 씨가 1~2개씩 들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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