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호자(虎刺)나무 못지 않은 무서운 가시를 가지고 있는 매자나무과 집안의 '매자나무'와 '매발톱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우선, 매의 발톱처럼 날카로운 가시를 가지고 있다는 '매자나무'는요.
세계적으로 한반도 북쪽지역과 강원도 경기도 지역에서만 자생하고 있는 한반도 특산종으로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학명은 Berberis koreana이며, 영어이름도 Korean barberry인데요.
올망졸망 모여 나는 작은 잎들도 귀엽고 총상꽃차례로 쪼로록 매달려 피는 노랑꽃들도 이쁜지만요.
잎들 사이로는 날카로운 가시를 숨기고 있는 까칠한 성격의 아이랍니다.^^
또한 매자나무 가족 중에서 '매자'라는 이름을 한글로 풀어 쓴 '매발톱나무'도 있는데요.
매발톱나무는 강원도 설악산을 비롯한 고산지역에서만 만날 수 있으며, 이름처럼 세 갈래 ㅗ자형으로 갈라진 무서운 가시가 매발톱을 연상케하는데요.
앞서 설명드렸던 매자나무와의 구분법은요.
'매발톱나무'가 '매자나무' 보다 이름이 더 길듯, 가시도 1~2cm로 훨씬 길며, 붉게 익는 열매도 1cm 정도의 타원(원주)형으로 구형(난형)인 매자나무 보다 더 길답니다.^^
다음으로 매자나무과 가족들 중 공원 조경수나 생울타리용 떨기나무로 종종 만나게 되는 일본매자나무(Berberis thunbergii)와 당매자나무(Berberis chinensis)를 덤으로 더 소개해 드리면요.^^
'일본매자나무'는 잎이 주로 붉은색이라 '홍매자나무'라 부르기도 하며, 총상꽃차례에 많은 수의 꽃이 피는 다른 매자나무들과 달리, 산형꽃차례에 2~5개 적은 수의 꽃이 피고요.
길이 1~2cm의 작은 잎은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이 밋밋하고, 열매는 길이 7~10mm 정도의 타원형입니다.
'당매자나무'는 일본매자나무와 닮았지만 톱니 없는 길이 2~4cm의 보다 큰 잎을 가지고 있고요.
산형꽃차례에 2~5개 꽃이 피는 일본매지나무와 달리 총상꽃차례에 8~15개의 꽃이 늘어지며 피고, 붉게 익는 열매는 길이 10mm 정도의 타원형이랍니다.
'매자나무'의 꽃말은 무서운 가시 때문일까? '까다로움'이라 하고요.
'매발톱나무'의 꽃말은 '승리의 맹세'라고 합니다
매자나무(Berberis koreana)는 한국 원산의 매자나무과 매자나무속 키 2m 정도의 낙엽성 떨기나무로, 홈이 파인 잔가지에는 1~3개의 길이 6~12mm의 가늘고 짧은 가시가 있으며, 가지의 마디마다 대여섯 장씩 모여 나는 듯 보이는 타원형의 두터운 잎은 길이 3~7cm 가장자리에 고르지 않은 톱니가 있고, 5월경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길이 2~4cm의 총상꽃차례에 노란색의 작은 꽃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피며, 9월경에 성숙하는 장과의 둥근 열매는 지름 7mm 정도이며 붉은색으로 익습니다.
매발톱나무(Berberis amurensis)는 한국, 극동러시아, 중국, 일본 원산의 매자나무과 매자나무속 키 2m 정도의 낙엽성 떨기나무로, 홈이 파인 잔가지에는 3개로 갈라진 길이 1~2cm의 가늘고 긴 가시가 있으며, 가지에 모여 나는 듯 보이는 타원형 두터운 잎은 길이 3~8cm 가장자리에는 고르지 않은 침상의 톱니가 있고, 5~9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길이10cm 정도의 총상꽃차례에 노란색의 작은 꽃들이 10~20개 주렁주렁 매달려 피며, 9~10월에 성숙하는 장과의 타원형 열매는 길이 1cm 정도이며 붉은색으로 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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