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만큼 땅만큼 행복하게~~
꽃대장 하늘땅의 꽃나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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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무 이야기방/우리 나무 이야기 142

우리 나무 이야기 12 : 백목련 목련 별목련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요즘 소개해 드리고 있는 봄에 부지런히 꽃을 피우는 나무들 중, 혹시라도 빼 먹고 넘어가면 무지무지 섭섭해 할 키다리 봄꽃나무 '목련'을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요. 목련과 목련속 집안의 나무들이 생각보다 많음에, 오늘은 하얀색 꽃이 피는 백목련, 목련, 별목련 까지만 소개해 드리고요. 흰색 목련들 보다 조금 늦게 꽃을 피우는 색깔 있는 목련들은 내일 별도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목련은 키 큰 나무들 중에서는 드물게 잎보다는 꽃을 먼저 피우는 부지런한 아이임에, 가을이면 내년 봄에 꽃이 될 꽃눈을 미리 만들어 놓고서 겨울나기에 들어가야 하는 곤란한 상황이지만요. 혹독한 추위로부터 큼지막한 꽃눈을 지켜내기 위한 전략도 철저함에, 최고급 모피코트로 완전무장을 하고서 의연히 눈을 맞고 ..

우리 나무 이야기 11 : 미선나무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어제 소개해 드렸던 개나리와 같은 물푸레나무과 집안으로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고 있는 특산종인 ‘미선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미선나무'라는 이름은 이 열매의 모양이 미선(尾扇)이라는 둥근부채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열매를 보시면 다들 "아하~ 그 부채" 하실듯 한데요.^^ '미선나무'는 물푸레나무과 미선나무속의 유일한 종으로, 개나리와 같은 가까운 친척들은 있으나 한집안 식구가 없는 외로운 나무란 말씀이고요.^^ 개나리보다 1주일 정도 빨리 흰색의 향기 좋은 꽃을 피우는 미선나무는 꽃만 보면 개나리를 많이도 닮아, 흰색개나리 정도로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요. 꽃이 진후 맺는 열매는 개나리와는 완전 딴판.^^ 둥글납작한 날개가 있는 열매 끝이 오목하게 패여 있어 부채 모양을 하고..

우리 나무 이야기 10 : 개나리 만리화 장수만리화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영춘화’와 같은 물푸레나무과 집안으로,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우리나라 봄꽃의 대표주자인 '개나리'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개나리'는 Forsythia koreana라는 학명에서 알 수 있듯이 히어리(Corylopsis coreana)나 구상나무(Abies koreana)처럼 학명(종소명)에 koreana가 들어간 한반도 특산종 나무이며, 영어이름도 Korean goldenbell tree이지만요. 아주 오래전부터 생울타리나 화단의 꽃나무로 집 가까이에 옮겨 기른 탓에, 이제는 산이나 들에서는 만날 수가 없게 되었고요. 혹 북한산이나 관악산 등에서 운 좋게 개나리를 만나셨다면, 그 애들은 아마도 북한산국립공원의 깃대종으로 선정되어 보호 받고 있는 키와..

우리 나무 이야기 9 : 히어리 풍년화 중국풍년화(몰리스풍년화)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어제 소개해 드렸던 '영춘화' 만큼이나 이른 봄에 노란색 꽃을 피우는 조록나무과 집안의 ‘히어리’와 ‘풍년화’를 함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히어리(Corylopsis coreana)는 중국 고향의 영춘화(迎春花)와 달리, 학명(종소명)에 coreana가 들어간 우리나라 특산종 나무인데요. 영어이름 같은 느낌의 ‘히어리’라는 이름은 노랑색 꺽다리 야생화인 '마타리'처럼 순수한 우리이름이라 하지만요. 아쉽게도 정확한 이름의 유래는 찾기가 힘들고요. 가지에 조롱조롱 매달려 피는 연노란색 작은 꽃들이 귀여워서, 요즘에는 공원이나 아파트 조경수로도 사랑을 받고 있음에 너무너무 기쁜데요.^^ 꽃대장은 꽃 지고 난 후에 돋는 둥근 잎들의 잎맥도 매력적인 나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히어리와 같..

우리 나무 이야기 8 : 영춘화 개나리 비교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오래전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시집와 예쁨 받으며 잘 지내고 있는 ‘영춘화’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영춘화(迎春花)는 한자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봄의 시작과 함께 부지런히 꽃을 피움에 ‘봄을 맞이하는 꽃’이라는 더없이 좋은 이름을 얻었는데요.^^ 일본에서는 노란색 꽃이 매화를 닮았다 하여 황매(黃梅)라 불리기도 하며, 영어이름은 겨울의 끝자락에 꽃을 피우는 자스민 Winter Jasmine이랍니다. 영춘화가 자스민이라고? 영춘화의 학명은 Jasminum nudiflorum으로, 꽃 향기 좋기로 유명한 자스민 집안이지만요. 다른 자스민들과는 달리 향기는 적은 편이며, 늘어진 줄기에 노란색 꽃이 화사하게 피기 때문에 자스민이라기 보다는 개나리로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꽃나무라 하겠습니다.^..

우리 나무 이야기 7 : 용버들 호랑버들 능수버들 수양버들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어제 소개해 드렸던 키작은 떨기나무인 '갯버들'과 ‘키버들’ 보다는 조금 늦게 꽃을 피우는 키가 큰 버드나무 가족들을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요. 꽃 같지도 않은 버들강아지들이 모두다 비슷비슷 함에,^^ 나름 개성이 강한 '용버들'과 '호랑버들' 그리고 '능수버들'과 '수양버들' 정도만 세트로 묶어서 소개해 드릴 생각이고요.^^ "허걱! 1타4피씩이나..ㅠㅠ" 하시는 분들은 나중에 시간 나실 때 조금씩 나눠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용버들과 호랑버들은요. 왠지 용호상박(龍虎相搏)을 떠올리며 용과 호랑이가 서로 박 터지게 쌈박질하는 듯한 포스가 느껴지는 나무가 아닐까? 생각하시겠지만요.^^ 용버들(Salix matsudana f. tortuosa)은 뒤에 소개해 드릴 수양버들과 함께..

우리 나무 이야기 6 : 갯버들 키버들 무늬개키버들 삼색버들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강이나 계곡 등의 물가를 좋아라 하는 봄의 전령 '갯버들'과 ‘키버들’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갯버들’이라는 이름은 물가(갯)에 사는 버드나무란 뜻이고요. ‘버드나무’라는 이름은 가지가 부들부들 연하기 때문에 부들나무라고 불리다가 버드나무로 변한 것이니, 갯버들은 물가에 사는 가지가 부드러운 나무 정도로 알고 계시면 될 듯 하고요.^^ 혹, 갯버들 같은 버드나무 종류의 꽃이 생소하신 분들이라도 '버들강아지'라고 하면, 대부분은 아하~ 그게 버드나무의 꽃인 겨? 하실 텐데요.^^ '갯버들'은 다른 버드나무과의 나무들과 같이 암수딴그루로, 암꽃이 피는 암나무와 수꽃이 피는 수나무가 따로 있으며, 당연히 암꽃과 수꽃도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는 있지만요.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모두 다 털..

우리 나무 이야기 5 : 살구나무 살구꽃 개살구나무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매실나무의 절친인 '살구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살구'라는 이름이 열매를 개가 먹으면 죽기 때문에 살구(殺狗)에서 유래 되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지만요. 살구는 옛이름 슬고-살고-살구로 바뀐 순우리말이란 주장이 맞는 듯 하고요. 살구나무(杏)는 매실나무(梅)와 같이 장미과 벚나무속 집안의 나무로, 키만 매실나무보다 조금 크다 싶을 뿐, 꽃과 잎 그리고 열매까지 서로 비슷해서 구분이 쉽지가 않은데요. 하지만 개화시기 등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살피면, 매실나무와 살구나무의 구분도 그리 어렵지는 않음에, 친절한 꽃대장이 꽃과 열매를 중심으로 서로의 차이점들을 간략히 정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매실나무] 개화기 - 3월경 꽃잎 - 연분홍빛 둥근 꽃잎..

우리 나무 이야기 4 : 매실나무 매화나무 매화 청매화 홍매화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따뜻한 남쪽지역을 시작으로 '산수유'만큼이나 일찍, 봄꽃소식을 전해 주는 '봄의 전령' 매화꽃이 피는 나무 '매실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매화(梅)는 옛부터 난초(蘭), 국화(菊), 대나무(竹)와 함께 사계절 군자의 절개를 상징하는 사군자(四君子) 중 봄을 대표 하며, 가방끈 좀 긴~ 분들 사이에서 일찍부터 사랑을 받아 왔고요. 가진 건 별로 없지만 나름 재미나게 살아가는 우리 민초들의 심심풀이 화투판에서도 2월의 모델로 등장하며, 예쁜 꾀꼬리와 함께 얼짱 미모를 뽐내고 있는 꽃나무라 할 텐데요.^^ 춥고 배고팠던 옛 시절에는 뭐든지 먹고 사는 게 제일로 중요했음에, 먹거리인 열매가 으뜸. 감나무나 배나무처럼 '매실나무'라 불렸지만요. 세월이 지나면서 등 따시고 먹고 살만한 시..

우리 나무 이야기 3 : 회양목(도장나무) 꽝꽝나무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어제까지 소개해 드렸던 산수유, 생강나무만큼이나 이른 봄에 꽃을 피우는 ‘회양목’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회양목은 금강산 북서쪽 회양군의 석회암 지대에 많이 자생하고 있어서 '회양목'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하고요. 나무가 워낙 더디 자라기 때문에 나무 재질이 단단하고 조밀해서, 옛날부터 호패나 도장 등을 만드는 재료로 애용되었기에 ‘도장나무’라 불리기도 하는데요. 회양목의 예전 학명은 Buxus koreana로, 개나리(Forsythia koreana)나 구상나무(Abies koreana)처럼 학명에 koreana가 들어가 있는 한반도 특산종 나무이지만요. 어떤 이유에서인지? 학명이 Buxus sinica var. insularis로 바뀌었다 하니 깜놀, 그래도 아직은 영어 이름은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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