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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무 이야기 12 : 백목련 목련 별목련

꽃대장 하늘땅 2023. 3. 2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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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요즘 소개해 드리고 있는 봄에 부지런히 꽃을 피우는 나무들 중, 혹시라도 빼 먹고 넘어가면 무지무지 섭섭해 할 키다리 봄꽃나무 '목련'을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요.

백목련


목련과 목련속 집안의 나무들이 생각보다 많음에, 오늘은 하얀색 꽃이 피는 백목련, 목련, 별목련 까지만 소개해 드리고요. 흰색 목련들 보다 조금 늦게 꽃을 피우는 색깔 있는 목련들은 내일 별도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목련은 키 큰 나무들 중에서는 드물게 잎보다는 꽃을 먼저 피우는 부지런한 아이임에, 가을이면 내년 봄에 꽃이 될 꽃눈을 미리 만들어 놓고서 겨울나기에 들어가야 하는 곤란한 상황이지만요.

혹독한 추위로부터 큼지막한 꽃눈을 지켜내기 위한 전략도 철저함에, 최고급 모피코트로 완전무장을 하고서 의연히 눈을 맞고 서 있는 모습에서는 도도함까지 느껴지는 나무입니다.^^


목련(木蓮)은 다들 아시겠지만, '연꽃 닮은 꽃이 피는 나무'라 하여 '연꽃나무'란 뜻의 이름을 얻게 되었고요.


털이 보송한 꽃눈이 붓을 닮아서 목필화(木筆花)라 불리기도 하며, 꽃이 필 때 꽃봉오리 끝이 북쪽을 향하기 때문에 북향화(北向花)라 불리기도 하는데요. 이는 꽃봉오리가 워낙 크다보니 남쪽 꽃잎이 햇살을 많이 받아, 먼저 커지면서 생기는 현상이라 하겠습니다.^^


암튼 오늘의 백목련, 목련, 별목련의 소개순서는요. 엿장수 맘대로가 아닌, 꽃피는 시기와 꽃잎이 벌어지는 정도에 따른 순서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로 하얀 목련이 피는 '백목련'은요.


우리가 공원이나 정원에서 가장 흔하게 만나는 중국 고향의 목련으로, 우리나라 자생종인 ‘목련’보다 꽃이 크고 꽃잎은 활짝 벌어지지 않으며, 꽃잎(6개)과 꽃받침(3개)의 구분이 어려워 마치 꽃잎이 9장인 것처럼 보이는 특징이 있는데요.


쉽게 말해서 백목련의 꽃잎은 3-3-3 안쪽의 3+3=6개는 꽃잎이지만, 맨 바깥쪽의 3개는 꽃받침이라는 말씀으로, 가뜩이나 예쁜 아이가 더욱더 예뻐 보이기 위해서 꽃받침까지도 꽃잎처럼 화사하게 바꿔 버린 백목련 진화의 결실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로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자생하고 있는 우리 목련 '목련'은요.


백목련 보다 꽃의 크기가 작고 꽃잎이 가늘며, 작은 선형 꽃받침(3개) 보다 훨씬 큰 꽃잎이 6~9개, 꽃잎 바깥쪽 아랫부분에 붉은 줄이 있어서 백목련과는 구분이 가능하고요.

보통은 꽃이 필 때 꽃 아래에 잎이 한 쌍 같이 나기 때문에, 꽃과 잎을 함께 볼 수 있는 특징도 있지만요. ‘백목련’만큼 화려하지는 못 해서 일까나? 공원이나 조경수로 자주 만날 수는 없답니다.


세 번째로 별처럼 예쁜 '별목련'은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12개 이상으로 많은 가느다란 꽃잎들이 별처럼 활짝 벌어지는 목련으로 다른 목련들과 달리 키도 꽃도 작은 편이고요.


요즘 조경수로 사랑 받고 있음에, 다양한 수종의 별목련들을 만날 수가 있겠고요. 고향은 백목련과 동향인 중국이라고 합니다.


백목련


‘목련’의 꽃말은 봄 꽃나무의 지존답게 '고귀함'이라고 하고요.^^

'백목련'의 꽃말은 '이루지 못할 사랑'이라고 합니다.

https://mjmhpark.tistory.com/m/764

백목련 전설 꽃말

하얀 목련이 필 때면~ 다시 생각나는 사람~ 봄비 내린 거리마다~ 슬픈 그대 뒷모습~~ 왠지 전해오는 이야기들이 많을 것 같아 보이는, 연꽃 닮은 꽃 하얀색 백목련의 전설 하나를 소개해 드릴까

mjmhpark.tistory.com


백목련(Magnolia heptapeta)은 중국 원산의 목련과 목련속의 키 15m 정도의 낙엽성 큰키나무로, 가지에 어긋나는 거꿀달걀형 잎은 길이가 10~15cm 정도이며 잎 끝은 뾰족하고, 3~4월경 잎보다 먼저 피는 백색의 꽃은 지름이 12~15cm 꽃받침 3개와 꽃잎 6개가 서로 크기와 모양이 비슷하여 구분이 어려우며, 9월경 원주형 골돌 열매는 타원형 종자 외피가 붉은색으로 성숙 한답니다.

목련(Magnolia kobus)은 한국, 일본 원산의 목련과 목련속의 키 10m 정도의 낙엽성 큰키나무로, 가지에 어긋나는 달걀형 또는 거꿀달걀형 잎은 길이가 5~15cm 정도이며 잎 끝은 뾰족하고, 3~4월경 잎보다 먼저 피는 백색의 꽃은 지름이 10cm 정도 선형의 작은 꽃받침은 3개 긴 타원형의 꽃잎은 6~9개로 기부에 연한 붉은빛이 돌며 수술은 30~40개, 10월경 원통형 골돌 열매는 타원형 종자 외피가 붉은색으로 성숙 한답니다.

별목련(Magnolia stellata)은 중국 원산의 목련과 목련속의 키 2~3m 정도의 낙엽성 작은키나무로, 가지에 어긋나는 긴 타원형 잎은 길이가 4~12cm 정도이며 어린 잎 뒤에는 잎맥을 따라 잔털이 있고, 3~4월경 잎보다 먼저 피는 흰색 또는 연분홍빛 꽃은 지름이 7~10cm 정도이며 꽃잎은 12개 이상으로 많고 가느다란 꽃잎들은 활짝 벌어지는 특징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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