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누린내 나는 마편초과의 '누리장나무'와 이름만 비슷한 노린재나무과의 '노린재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노린재나무'라는 이름을 들으시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리장나무'나 '누린내풀'처럼 노린내가 나는 나무라고 생각들 하실테지만요.^^
노린내가 심하게 나는 곤충 '노린재'와는 1도 관련이 없는 키작은 떨기나무로, 5~6월에 새가지 끝의 원추꽃차례에 모여 피는 1cm도 안되는 흰색 꽃들은 수술이 길고 풍성하여, 숲속에서 조팝나무 꽃을 만난 듯 묘한 느낌까지 주고요.^^
'노린재나무'라는 이름은 이 나무가 불에 타고나서 남는 재가 다른 나무들과 달리 회색이 아닌 노란색인지라 '노란재나무'라 불리다가 노린재나무가 되었는데요.
노란색의 노란재를 가지고 '지치'처럼 옷감 등을 노랗게 염색하기 위한 매염제로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또한, 남쪽 지방에서는 열매가 청보라색으로 익는 노린재나무와 달리, 잎이 타원형이고 열매가 검게 익는 '검노린재나무'도 만나실 수가 있답니다.
그리고 노린재나무를 소개해 드리는 김에, 감탕나무과의 '꽝꽝나무'도 하나 더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요.^^
'꽝꽝나무'는 올 봄 생김새가 비슷한 회양목(도장나무) 꽃이 필 때 같이 소개해 드린 적이 있지만요.^^
혹, 기억이 전혀 없으시다면야, 일신우일신.^^
이번에도 새로운 맴으로 다시 한 번 복습해 보면요.^^
'꽝꽝나무'라는 우스운 이름은 이 나무가 불에 탈 때 꽝꽝 소리를 낸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잎이 두껍고 표면이 막질로 되어 있어 열을 받으면 잎이 터지면서 꽝꽝 소리가 나는 것인데요.
전체적인 느낌은 회양목을 많이도 닮았지만 꽝꽝나무 잎은 가지에 어긋나는 호생(互生)이지만, 회양목 잎은 가지에 마주나는 대생(對生)임으로, ‘꽝호회대’라고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위쪽은 ‘회양목’의 마주나는 잎과 열매 사진이며, 아랫쪽은 ‘꽝꽝나무’의 어긋나는 잎과 열매 사진입니다.
'노린재나무'의 꽃말은 '동의'라 하고요.
음지양지를 가리지 않으며 가뭄과 공해에도 강한 '꽝꽝나무'의 꽃말은 '인내'라고 합니다.
노린재나무(Symplocos sawafutagi)는 한국, 중국, 일본 원산의 노린재나무과 노린재나무속 키 1~3m의 낙엽성 떨기나무로, 가지에 어긋나는 길이 3~9cm 정도의 타원형 또는 긴타원상 거꿀달걀형 잎은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5~6월에 새가지 끝의 원추꽃차례에 지름 8~10mm 흰색 꽃들이 모여 피며 수술이 길고 풍성하고, 9월경에 성숙하는 길이 7mm 타원형 핵과 열매는 청색으로 익는답니다.
꽝꽝나무(Ilex crenata)는 한국, 중국, 대만, 일본 원산의 감탕나무과 감탕나무속 키 3m 정도의 상록성 떨기나무로, 가지에 어긋나는 길이 1.5~3cm 정도의 타원형 잎은 회양목의 잎을 닮아 표면에 윤기가 있으며 짙은 녹색이고, 6~7월에 암수딴그루로 수꽃은 잎겨드랑의 짧은 총상꽃차례에 흰색의 자잘한 꽃들이 3~7개씩 모여 피며 암꽃은 잎겨드랑이에 1개씩 피고, 9~11월에 지름 6~7mm의 핵과 열매는 검은색으로 익는답니다.
https://mjmhpark.tistory.com/m/65
.
'꽃나무 이야기방 > 우리 나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나무 이야기 88 : 뽕나무 닥나무 (0) | 2023.08.30 |
---|---|
우리 나무 이야기 87 : 딱총나무 골담초 죽절초 (2) | 2023.08.25 |
우리 나무 이야기 85 : 누리장나무 누린내풀 (0) | 2023.08.18 |
우리 나무 이야기 83 84 : 작살나무 좀작살나무 흰좀작살나무 층꽃나무 순비기나무 (2) | 2023.08.16 |
우리 나무 이야기 82 : 화살나무 회잎나무 사철나무 (0) | 2023.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