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화살나무’와 비슷한 이름을 가진 마편초과의 '작살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작살나무'라는 다소 살벌한 느낌의 이름은요. 나뭇가지의 모양새가 원줄기를 가운데 두고 곁가지가 45도 정도의 각으로 마주나기 때문에, 가지 모습이 물고기를 잡는 작살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요즘 신세대 젊은이들이 작살이 뭐하는 건지? 어떻게 생겼는지? 알까는 잘 모르겠고요.^^
'작살나무'의 꽃은 작고 볼품이 없지만, 꽃 지고 난 후 가지 가득 달리는 보랏빛 구슬모양의 열매들이 아름다워 영어이름은 Beauty Berry인데요.
작살나무 입장에서는 우리 이름보다 영어이름을 훨 더 맘에 들어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작살나무 집안에는 '작살나무'보다 키도 꽃도 열매도 작은 좀작살나무(Callicarpa dichotoma)도 있는데요.
'작살나무'보다 꽃도 풍성하고 열매도 더 촘촘히 많은 수의 보라구슬이 모여 달리기 때문에, 우리가 공원이나 도로-인도 경계목으로 만나는 작살나무는 대부분 '좀작살나무'가 많고요.
드물게는 진주같은 흰색의 열매가 달리는 '흰작살나무'와 '흰좀작살나무'도 만날 수가 있답니다.
[작살나무와 좀작살나무 구분법]
- 작살나무는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전체적으로 있으며, 꽃자루(열매자루)가 잎겨드랑에서 나옵니다.
- 좀작살나무는 잎 가장자리의 톱니가 끝쪽으로 반 정도만 있으며, 꽃자루(열매자루)가 잎겨드랑이에서 조금 떨어져서 나옵니다.
'작살나무'의 꽃말은 반짝반짝 빛나는 열매 때문일까? '총명'이라고 합니다.
작살나무(Callicarpa japonica)는 한국, 중국, 일본 원산의 마편초과 작살나무속 키 2~3m 정도의 낙엽성 떨기나무로, 가지에 마주나는 길이 3~12cm 거꿀달걀형 잎은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7~8월경 잎겨드랑이의 취산꽃차례에 연한 보라색의 작은 꽃들이 모여 피고 꽃부리는 넷으로 갈라지며 수술과 암술은 꽃부리 밖으로 나와 있고, 10월경 성숙하는 지름 4~5mm 구슬모양의 작은 열매들은 보라색으로 윤이 납니다.
https://mjmhpark.tistory.com/206
우리 나무 이야기 84 : 층꽃나무 순비기나무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작살나무'처럼 마편초과에 속해 있는 키작은 귀요미 나무 '층꽃나무'와 '순비기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 아이들은 대부분 남쪽 섬이나 해안가에 자생하며, 7~8월경 뜨거운 태양 아래 꽃을 피움에, 바닷가를 찾아 온 여름휴가객들을 반갑게 맞이 해 주고 있는데요.^^
'층꽃나무'라는 이름만 들어도 얼추.^^
꽃들이 층을 이뤄 층층이 피는 나무겠구나 하고, 감이 드실만큼 착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아이지만요.
나무라 하기엔 너무 작다싶은 아담 사이즈와, 갸울에 지상부도 목질화 된 밑부분을 빼고 모두 얼어 죽기 때문에, 여러해살이풀로 분류하기도 하지만요.
국생종 정명이 층꽃나무이니, 애매~ 하지만 그냥 나무로 인정해 줘야 할 듯 하고요.
층꽃나무의 속명인 Caryopteris은 희랍어오 호도를 뜻하는 karyon와 날개를 뜻하는 pteryx의 합성어로, 종자에 날개가 있음을 나타낸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층꽃나무의 사촌으로 왠지 순박한 순둥이 느낌의 나는 '순비기나무'는요.^^
우리나라 해안지역의 햇볕 강한 바닷가를 좋아라 하는 아이로,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와 호주, 태평양지역의 섬에도 서식하고 있다 하는데요.
바닷가 모래땅에 살면서 바람이 불면, 모래에 묻혔다 나왔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해녀들이 물질을 하면서 숨을 쉬러 물 밖으로 나오는(숨비기)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숨비기나무'라 부르다가 '순비기나무'가 되었다고 합니다.^^
'층꽃나무'의 꽃말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피는 꽃 때문일까? '가을의 여인'이라 하고요.
'순비기나무'의 꽃말은 '그리움'이라고 합니다.
층꽃나무(Caryopteris incana)는 한국, 중국, 대만, 일본 원산의 마편초과 층꽃나무속 키 30~60cm 정도의 낙엽성 반떨기나무로, 가지에 마주나는 길이 2~5cm 정도의 달걀형 잎은 가장자리에 5~10개의 톱니가 있으며, 8~10월경 잎겨드랑이의 취산꽃차례에 남보라색 자잘한 꽃들이 층을 이뤄 모여 피고, 9~11월경에 성숙하는 달걀형 열매는 검은색으로 익습니다.
순비기나무(Vitex rotundifolia)는 한국, 중국, 대만, 일본, 인도, 말레이시아, 호주 원산의 마편초과 순비기나무속 키 30~70cm 정도의 낙엽성 떨기나무로 줄기는 땅 위에 비스듬이 자라고, 가지에 마주나는 길이 2~5cm 정도의 달걀형 잎은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두꺼운 가죽질이며 앞면에 잔털이 촘촘히 나고 뒷면은 흰빛이 돌며, 7~9월에 가지 끝의 원추꽃차례에 푸른 보라색 꽃이 모여 피며 수술 4개 중에 2개가 길게 밖으로 나와 있고, 10~11월에 성숙하는 핵과의 둥근 열매는 검은색으로 익는답니다.
'꽃나무 이야기방 > 우리 나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나무 이야기 86 : 노린재나무 검노린재나무 꽝꽝나무 회양목 (2) | 2023.08.22 |
---|---|
우리 나무 이야기 85 : 누리장나무 누린내풀 (0) | 2023.08.18 |
우리 나무 이야기 82 : 화살나무 회잎나무 사철나무 (0) | 2023.08.12 |
우리 나무 이야기 81 : 가래나무 호두나무 (0) | 2023.08.09 |
우리 나무 이야기 80 : 굴피나무 중국굴피나무 (2) | 2023.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