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만큼 땅만큼 행복하게~~
꽃대장 하늘땅의 꽃나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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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무 이야기방 609

화투 꽃나무 이야기 - 8월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흔히 공산(空山)이라 불리고 있는 8월 화투장 속의 꽃나무 이야기를 전해 드릴까 합니다. 8월 화투장의 풀네임은 스무끗 광(光)의 그림을 칭하는 '공산명월'로, 펑퍼짐한 둥근 모습의 공산(空山)은 이름과 달리 더 이상 채워 넣을 수 없을 만큼의 검은빛으로 가득 차 있고요. 그 산 위로 떠오른 휘영청 밝은 보름달 명월(明月)은 가을걷이 후의 풍요로운 한가위 분위기를 연출함에 으뜸이라 아니 할 수 없겠습니다.^^ 또한 열끗짜리 화투장 속 기러기 떼는 달랑 세 마리를 가지고도 V자를 그리며 무리지어 날아드는 멋진 모습을 표현하고 있으니, 8월 화투장 속의 계절은 누가 봐도 영락없는 가을인데요.^^ 허걱! 아무리 살펴봐도 8월 화투장 어디에도 꽃 그림이 보이지 않으니 이거야 원.ㅠㅠ 그래도 ..

화투 꽃나무 이야기 - 7월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흔히 '홍싸리'라 불리고 있는 7월 화투장 속의 꽃나무 이야기를 전해 드릴까 합니다. 7월을 대표하는 열끗짜리 화투장 속 그림에는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튼실한 멧돼지 한 마리와 예전에 소개해 드렸던 4월 흑싸리와 비슷한 모양의 꽃나무가 그려져 있는데요. 잎도 꽃도 검은색으로 그려져 있어 검정싸리 같아 보였던 4월 등나무와는 달리, 잎은 검정색이지만 꽃은 붉은색으로 칠해져 있어, 짜장면에 고추가루를 뿌려 놓은 것 같은 홍싸리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딩동댕~~ 7월 화투장 속 꽃나무는 우리가 흔히 '싸리나무'라 부르고 있는 콩과 싸리속의 대표선수인 '싸리'의 잎과 꽃을 같은 모양, 색만 다르게 그려 놓은 것인데요. 우리나라에서 만날 수 있는 싸리가족들은 '싸리' '참싸리' '조록싸리' '..

화투 꽃나무 이야기 - 6월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흔히 목단(牧丹)이라 불리고 있는 6월 화투장 속의 꽃나무 이야기를 전해 드릴까 합니다. 많이들 알고 계시 듯, 6월 화투장에 그려진 풍만하면서도 우아해 보이는 꽃은요. 달랑 한 송이만으로도 부족함 없이 화투장을 꽉 채워 줄 수 있는 얼큰이 꽃 '모란'인데요. 혹자는 장미라 우기기도 하지만, 꽃만 보고 잎을 보지 못 하는 초짜 되시겠고요.^^ 셋으로 갈라져 있는 모양의 잎까지 살피셨다면, 작약도 아닌 모란이 정답 되시겠습니다.^^ 앞서 소개해 드렸던 2월 매화, 3월 벚꽃, 4월 등나무, 5월 꽃창포 까지는 음력으로 본다면야, 대략 우리나라나 일본의 개화시기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지만요. 6월 모란은 영~ 잘못된 느낌인지라, 4월 자리에 모란을 끼워 넣고서 등나무부터 뒤로 한 달씩만 ..

화투 꽃나무 이야기 - 5월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흔히 난초(蘭草) 또는 '창포'라 불리고 있는 5월 화투장 속의 꽃나무 이야기를 전해 드릴까 합니다. 5월의 화투장 역시나 4월처럼 이름이 잘못 불리고 있는 화투장 중 하나로, 연못 속 나무다리와 그 옆으로 피어난 예쁜 꽃들을 그려 넣은 5월 열끗짜리 화투장을 놓고 볼 때요. 난초는 물속에 뿌리를 내리고 살 수 없음에 땡~ 창포는 그림처럼 화사한 꽃을 피우지 않기에 역시나 땡~ 그럼 5월 화투장 속의 꽃은 도대체 뭔 꽃일까요?^^ 일본 화투 하나후다에는 물가를 좋아라 하는 붓꽃인 '제비붓꽃'을 그려 넣은 것이라 하지만요. 제비붓꽃의 꽃잎(외화피) 안쪽 무늬는 흰색임에 살짝 거시기 하고요.^^ 차라리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5월 화투장 속 꽃잎 안쪽 무늬가 모두 노란색으로 그려져 있음에, ..

화투 꽃나무 이야기 - 4월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흔히 '흑싸리'라 불리고 있는 4월 화투장 속의 꽃나무 이야기를 전해 드릴까 합니다. 4월 화투장은 2월과 3월의 화사한 화투장들과는 달리 거무티티 우중충한 느낌으로, 이름 또한 검은색 싸리 '흑싸리'라 부르고 있지만요. 4월 화투장에 그려진 그림은 싸리나무의 잎이 아닌 등나무의 늘어진 잎과 꽃으로, 일본 화투 하나후다에는 위쪽 잎과 아래쪽 꽃의 모양과 색이 달라서 딱 봐도 등나무 같아 보이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우리나라 화투장에서는 잎도 꽃도 모두 깜장색 같은 모양임에, 방향도 위 아래를 거꾸로 보는 사람들이 많으며, 누가 봐도 검은색 싸리나무 같아 보이고요. 하지만 불에 왕창 그슬린 싸리도 저리 까말 수는 없을 듯.^^ 그나마 열끗짜리 화투장에 그려져 있는 새 한 마리가 정방향을 ..

화투 꽃나무 이야기 - 3월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흔히 사쿠라(벚꽃)라 불리고 있는 3월 화투장 속의 꽃나무 이야기를 전해 드릴까 합니다. 3월 화투장에는 화사한 봄날의 기운을 담아내기 위함일까? 봄꽃들 중 단연 갑이라 할 수 있는 벚꽃을 광(光)부터 열끗, 띠, 피(皮)까지 가득히 그려 넣었으며, 광(光)에는 행사장 등에 둘러치는 장막을 그려 넣어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 아래에서 즐기는 봄꽃놀이 분위기 연출에도 신경을 썼는데요.^^ 혹, 단조롭게 반복 된다 싶은 벚꽃들의 꽃잎 채도를 살짝 달리 하여, 한 나무에 두 가지의 꽃이 피어 있는 듯 표현한 것은 '신의 한 수'라 아니 할 수 없답니다.^^ 암튼, 오늘 소개해 드리는 3월 화투장의 꽃나무 '벚나무'는요. 많은 가족들을 거느리고 있는 장미과 벚나무속 집안의 대표선수로 버찌가 달..

화투 꽃나무 이야기 - 2월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흔히 매조(梅鳥)라 불리고 있는 2월 화투장 속의 꽃나무 이야기를 전해 드릴까 합니다. 2월 화투장은 24절기의 첫 번째 절기인 봄맞이 입춘(立春 2월4일경)을 그림으로 표현한 듯, 가장 먼저 꽃소식을 전해 주는 '봄의 전령' 매화(梅)와 함께 아름다운 목소리로 봄을 노래하고 있는 예쁜 새(鳥) 한 마리를 그려 넣었는데요. 혹자는 '휘파람새'라 하고, 혹자는 '꾀꼬리'라 부르기도 하지만요. 두 새 모두 한국과 일본에선 여름철새임에, 매화와 함께 보기에는 힘든 상황이고요.^^ 계절적 특성과 그림의 연녹색 날개 등을 고려 해 볼 때, 2월 화투장에 그려져 있는 새는 남쪽지역 매화꽃 축제 때 심심찮게 매화와 함께 사진 속에 담기기도 하는 동백꽃의 매파인 '동박새'라는 주장이 훨씬 더 설득력..

화투 꽃나무 이야기 - 1월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화투장에 그려져 있는 꽃나무 이야기'의 사실상 첫 번째 순서로, 흔히 송학(松鶴)이라 부르고 있는 1월 화투장 속의 꽃나무 이야기를 전해 드릴까 합니다. 새해를 맞이 하는 첫 달의 화투장답게 독야청청 사철 푸르른 소나무(松)와 함께, 기쁜 소식과 건강을 상징하는 학(鶴)이 멋지게 자리 잡고 있으며, 새해 첫날의 희망찬 일출을 상징하는 붉은 태양까지 모둠으로 그려져 있는데요. 이는 옛날부터 장수와 건강을 기원 하면서 정초에 주고받았던 십장생도(十長生圖)를 보는 듯도 하고요.^^ 꽃대장 생각에는 1월~12월의 화투장 그림들 중 단연 최고의 화투장은 1월의 광(光)이 아닐까 생각이 되지만요. 옥에 티랄까? 굳이 1월 화투장의 그림을 보면서 몇 가지 지적질을 한 번 해보면요.^^ 첫 번째는..

화투 꽃나무 이야기 - 화투 개론

간만에 전해 드리는 꽃대장의 아침꽃인사는 [화투장에 그려져 있는 꽃나무 이야기]입니다.^^ 동지섣달 긴긴 겨울밤, 특히나 까치설날인 그믐밤에는요. 간만에 만난 친척들간의 서먹함도 없앨 겸, 이방저방 삼삼오오 모여 앉아서 친목도모 쩜백원 고스톱을 쳤던 추억들이 있으실 텐데요. 우쭈쭈 그렇다고 뭐 꽃대장 집안이 화투愛가족은 아니었고요.^^ 암튼, 요즘은 장례식장에서도 보기 힘든 화투판이지만요. 한 때는 민화투, 고스톱, 육백, 월남뽕, 섯다, 도리짓고땡 등등..^^ 범국민적 사랑을 듬뿍 받았던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1등 놀이문화가 화투였음에, 오늘 이후 하루에 한 편씩.^^ 화투장에 등장하는 꽃나무 이야기를 전해 드릴까 하는데요. 혹, 일부 가정교육이 부족하여 화투장의 1, 2, 3, 4월도 구분 못하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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