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흔히 공산(空山)이라 불리고 있는 8월 화투장 속의 꽃나무 이야기를 전해 드릴까 합니다. 8월 화투장의 풀네임은 스무끗 광(光)의 그림을 칭하는 '공산명월'로, 펑퍼짐한 둥근 모습의 공산(空山)은 이름과 달리 더 이상 채워 넣을 수 없을 만큼의 검은빛으로 가득 차 있고요. 그 산 위로 떠오른 휘영청 밝은 보름달 명월(明月)은 가을걷이 후의 풍요로운 한가위 분위기를 연출함에 으뜸이라 아니 할 수 없겠습니다.^^ 또한 열끗짜리 화투장 속 기러기 떼는 달랑 세 마리를 가지고도 V자를 그리며 무리지어 날아드는 멋진 모습을 표현하고 있으니, 8월 화투장 속의 계절은 누가 봐도 영락없는 가을인데요.^^ 허걱! 아무리 살펴봐도 8월 화투장 어디에도 꽃 그림이 보이지 않으니 이거야 원.ㅠㅠ 그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