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만큼 땅만큼 행복하게~~
꽃대장 하늘땅의 꽃나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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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무 이야기방 617

우리 나무 이야기 107 : 시무나무 주엽나무 조각자나무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매자나무 가시와는 비교가 안되는 무서운 가시를 가지고 있는 '시무나무'와 '주엽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우선 스물스물 이름도 참 이상타 싶은 '시무나무'는요. 우리나라와 만주지방이 원산지인 느릅나무과 집안의 큰키나무로, ‘십리절반 오리나무, 열의 갑절 시무나무’라는 나무타령의 노랫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조선 초기부터 큰길가에 오리나무는 5리마다 시무나무는 20리마다 심어서 거리를 표시했던 길라잡이 ‘표시목’이었는데요. 그럼 왜 수많은 나무들 중 하필이면 오리나무와 시무나무가 거리 표시목으로 선택 된 것일까요?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해서 이 나무들은 전국 어디에서나 잘 자라며, 키도 적당히 커서 식별도 용이했는데요. 특히나 오리나무는 일년내내 달고 있는 대..

우리 나무 이야기 106 : 남천 뿔남천 대만뿔남천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매자나무와 같은 매자나무과 집인인 '남천'과 '뿔남천'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먼저 다소 생소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상록성 떨기나무 '남천'은요. 매자나무과 남천속에 속해있는 유일한 종으로, 중국 남부지역이 고향이고요. 곧게 자라는 모습과 가는 잎이 대나무를 닮아 남천죽(南天竹)이라 불리다가 남천(南天)이 된 듯 하고요. 영어이름도 Heavenly bamboo 천죽(天竹)인데요. 붉은빛으로 돋는 새순, 붉은 열매, 붉은 단풍 때문에 신성한 대나무란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하고요. 또한 남천의 꽃을 만져 보면 조화를 만지는 듯 딱딱한 느낌을 주며, 겨우내 달려 있는 붉은 열매와 붉은 단풍 위로 흰눈이라도 소복히 쌓이면 그 또한 매력만점이라 하겠는데요. 예전에는 남..

우리 나무 이야기 105 : 매자나무 매발톱나무 일본매자나무 당매자나무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호자(虎刺)나무 못지 않은 무서운 가시를 가지고 있는 매자나무과 집안의 '매자나무'와 '매발톱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우선, 매의 발톱처럼 날카로운 가시를 가지고 있다는 '매자나무'는요. 세계적으로 한반도 북쪽지역과 강원도 경기도 지역에서만 자생하고 있는 한반도 특산종으로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학명은 Berberis koreana이며, 영어이름도 Korean barberry인데요. 올망졸망 모여 나는 작은 잎들도 귀엽고 총상꽃차례로 쪼로록 매달려 피는 노랑꽃들도 이쁜지만요. 잎들 사이로는 날카로운 가시를 숨기고 있는 까칠한 성격의 아이랍니다.^^ 또한 매자나무 가족 중에서 '매자'라는 이름을 한글로 풀어 쓴 '매발톱나무'도 있는데요. 매발톱나무는 강원..

우리 나무 이야기 104 : 백정화 단정화 중대가리나무 구슬꽃나무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호자나무'와 '치자나무'처럼 꼭두서니과 집안의 '백정화'와 '중대가리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아침부턴 뭔 백정과 땡중이다냐? 안동 하회마을의 별신굿 탈놀이 이야긴가? 하실 수도 있겠지만요.^^ 개성만점 귀엽고 특이한 꽃을 피우는 백정화와 중대가리나무의 이름 유래를 들어보시면 아하~ 하실 텐데요. 우선 중국에서 시집와 따뜻한 남쪽지역에서 살고 있는 키작은 상록성 떨기나무 '백정화'는요. 옛날 소나 돼지를 때려잡던 백정 아저씨랑은 아무런 상관도 없고요.^^ 정향나무와 비슷하게 꽃을 옆에서 보면 흰색(白)꽃이 한자 정(丁)자처럼 생겼다 하여 백정화(白丁花)란 이름을 얻었으며, 연붉은색 꽃을 피우는 아이는 단정화(丹丁花)라 부르기도 하는데요. 상록성 나무답게 ..

우리 나무 이야기 103 : 호자나무 수정목 호자덩굴 치자나무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탱자나무, 유자나무처럼 '자'자로 끝나는 이름을 가진 나무들 중에서, 호랑이虎처럼 무서운 가시刺를 가지고 있다는 호자(虎刺)나무와 술잔梔 닮은 열매子를 맺는 치자(梔子)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시작부터 어려운 한자 투성이라 죄송스럽고요.^^ 암튼 이 두 나무는 모두 꼭두서니과에 속하는 가까운 친척지간 임에도, 호자나무는 가시, 치자나무는 열매의 특징 때문에 음은 같지만 뜻은 다른 '자'자 돌림의 이름을 얻었는데요. 이해가 잘 안되시면 그냥 '호자'랑 '치자'는 생김새는 달라도 가까운 친척지간인갑따, 생각하시면 되시겠고요.^^ 나무타령에 등장하는 '치자나무'처럼 인생도 가끔은 "그렇다고 치자!" 하면서 웃어 넘길 줄 아는 아량도 필요하겠습니다. 에구구~ 자꾸..

우리 나무 이야기 102 : 탱자나무 유자나무 귤나무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산초나무'와 '초피나무'처럼 운향과에 속해 있는 '탱자나무' '유자나무' '귤나무'를 함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일전에 모과 동생 명자나무를 소개해 드리면서요. 나무이름 속의 '자'자는 보통 열매(子)를 뜻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가끔은 가시(刺)를 뜻하기도 한다고 말씀 드렸었는데요. https://mjmhpark.tistory.com/m/781 우리 나무 이야기 32 : 명자꽃 명자나무 풀명자 모과나무오늘의 아침꽃인사는 4월초부터 공원이나 화단에서 붉은빛 예쁜 꽃을 열심히 피우는 '명자꽃'과 4월 중순 이후에 분홍빛 고운 꽃을 피우는 명자나무의 큰언니 '모과나무'를 함께 소개해 드릴까 mjmhpark.tistory.com 탱자나 유자 역시도 명자처럼 열매도..

우리 나무 이야기 101 : 황벽나무 산초나무 초피나무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예전에 소개해 드렸던 옻나무 친구 황칠나무 이야기를 할 때, 꼭 함께 등장하는 운향과의 '황벽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하다가요.^^ 나무의 두꺼운 겉껍질을 벗기면 안쪽에 노란색 속껍질을 볼 수가 있는 특이한 나무 황벽나무(Phellodendron amurense)는요. 우리가 자주 만날 수 없는 나무임에, 관심 있는 분들만 찾아 보시는 것으로 하고요. 오늘은 같은 운향과의 향 짙은 단짝친구인 '산초나무'와 '초피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우선 무더운 여름날에 느즈막히 꽃을 피우는 산초(山椒)나무는요. 꽃이 영 꽃 같지 않음에, 산초나무의 꽃을 기억하시는 분들은 많지가 않을듯 하고요.^ 아마도 산초나무를 아시는 분들도 대부분은 향 진한 산초나무의 잎이나 열매를 보시고 이름을 불러주..

우리 나무 이야기 100 : 개옻나무 붉나무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옻나무와 같은 집안, 같은 가족이지만요. 옻 성분이 약해서 피부 알러지를 일으키지 않는 착한? 옻나무.^^ '개옻나무'와 '붉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 두 나무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생하고 있음에, 산과 들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가 있는데요. 우선 옻나무(참옻나무)와 닮았지만 옻을 얻을 수가 없다하여, 개복숭아나 개다래처럼 멍멍이 '개'자를 이름에 달고 살아가고 있는 '개옻나무'는요.^^ 산행 중 자주 만날 수 있는 작은키나무로 붉은빛 나는 어린 가지와 잎줄기가 매력만점이며, 아래로 늘어지며 피는 꽃과 열매도 귀엽고, 가을에 노랗게 또는 붉게 물드는 깔끔한 단풍 또한 아름다운 나무이지만요. 독성은 적어도 옻나무과 집안의 나무인지라, 그냥 보시는 건 문..

우리 나무 이야기 99 : 옻나무 안개나무 자엽안개나무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두릅나무과의 '황칠나무'처럼 나무에 상처를 내어 얻은 수액을 전통 칠 도료로 사용하는 '옻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옻나무는 옛부터 죽어도 잘 썩지 않는 특성이 있어서, 나무에서 채취한 수액을 목기나 가구 등의 방부용 칠로써 사용했기에 영어이름도 '도료나무' Varnish tree인데요. 우리나라에는 자생지가 없지만 오래전부터 중국에서 들여와 심어 길렀음에, 마을 인근 야산에서는 야생화 된 옻나무들도 만날 수가 있겠고요. 옻나무 수액의 주성분인 우루시올(Urushiol)은 공기 중 산소와 결합하여 검은 빛의 수지 '옻'이 되며, 옻이 피부에 닿으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도 하는데요. 독은 약과 통하는 법, [동의보감]에도 옻나무가 '어혈을 풀어주고 장을 ..

우리 나무 이야기 98 : 황칠나무 송악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두릅나무과 나무 소개 마지막 순서로, 같은 두릅나무과 집안의 '팔손이'처럼 따뜻한 남쪽지역에서 만날 수 있는 겨울에도 잎이 푸르른 상록성 나무인 '황칠나무'와 '송악'을 함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먼저 요즘 항암효과 등의 여러가지 효능들이 알려지면서 인기 급상승 중인 '황칠나무'는요.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나무에 상처를 내어 나오는 수액을 채취하여, 옛부터 갑옷이나 가구 등에 칠하는 황금빛 노란색 칠, 황칠을 얻었던 나무인데요. 두릅나무과 집안답게 인삼보다도 높은 사포닌 성분을 자랑하고 있음에 '인삼나무'로도 불리고 있으며, 항암효과는 물론 간기능 개선 및 항산화 효능도 뛰어나서, 요즘 남부지역에서는 꾸지뽕나무 등과 함께 새로운 약용수로 사랑받고 있고요. 황칠나무 역시나 '옻나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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