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만큼 땅만큼 행복하게~~
꽃대장 하늘땅의 꽃나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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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무 이야기방 617

우리 나무 이야기 117 : 참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신갈나무'와 '떡갈나무'에 이어 같은 참나무과 집안의 '갈참나무'와 '졸참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 나무들도 참나무과 집안답게 맛난 도토리가 열리는 착한 나무들이고요.^^ 우선 새내기 신참이 아닌, 고참을 지나 이제는 갈참, 갈참나무는요.^^ 참나무 식구들 중 가을에 물드는 갈색 단풍이 가장 이쁘고 늦게까지 잎을 달고 있기 때문에 가을참나무로 불리다가 갈참나무가 되었다 하고요. 잎을 언뜻 보면 신갈나무처럼 보이기도 하지만요. 잎자루가 길어서 구분이 가능하답니다. 다음으로 고참이 아닌 새내기 신참 졸참나무는요. 참나무 식구들 중 잎과 열매가 제일로 작아 졸병참나무로 불리다가 졸참나무란 이름을 얻었지만요. 잎이 큰 떡갈나무의 덩치가 크지 않은 것과 반대로..

우리 나무 이야기 116 : 참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밤나무'처럼 참나무과에 속해 있는 '신갈나무'와 '떡갈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우리 조상님들은 아무 것에나 ‘참’이란 접두어를 붙여 주지는 않았음에, 참나물, 참취, 참깨, 참새처럼 배고팠던 시절에 맛난 먹거리를 제공해 주는 고마운 것에게만 진짜라는 뜻의 ‘참’자를 붙여 주었는데요. 참나무 역시나 도토리라는 먹거리를 주는 동시에 목질도 견고해서 불이 오래가면서 연기도 적어서 땔감으로도 최고, 숯도 ‘참숯’이라 불렀지만요. ‘들국화’란 이름을 가진 꽃이 없듯이 ‘참나무’란 이름을 가진 나무도 없음에, 도토리가 달리는 모든 나무를 참나무과로 분류하고 ‘참나무’로 부르고 있는 것인데요. 신기하게도 참나무의 학명(속명)인 Quercus도 라틴어로 ‘진짜’라는 ..

우리 나무 이야기 115 : 감나무 고욤나무 밤나무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대추나무'처럼 제사상에 꼭 올려야 하는 과일 조율이시(棗栗梨枾) 대추, 밤, 배, 감 중 하나인 감이 달리는 나무 '감나무'와 밤이 달리는 나무 '밤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먼저 감나무란 이름의 유래는 감이 팍! 오는 달감(甘)자 단 열매가 달리는 나무 '감나무'인데요. 한자로도 감은 단과(丹果) 단 열매? 아닌 붉은 열매 되시겠고요.^^ 감나무(Diospyros kaki)의 학명(속명)인 디오스피로스(Diospyros) 역시나 맛나고 몸에 좋은 과일답게, 그리스어로 '신의 음식'이란 뜻이라 하는데요. 감의 떫은 맛을 내는 탄닌 성분은 지방흡수를 억제시키고, 중금속 등 몸에 해로운 물질을 배출시키는 효과가 좋다 하고요. 종소명인 카키(kaki)는 살짝 ..

우리 나무 이야기 114 : 헛개나무 대추나무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오미자(五味子)와 구기자(枸杞子)처럼 두루두루 약성이 좋아, 한방에서 열매를 지구자(枳椇子)라 부르며 약재로 사용하고 있는 '헛개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헛개나무'라는 재미난 이름의 유래는요. 옛날옛날 산골짜리에 살던 한 나무꾼이 헛개나무로 집 수리를 하던 중에 잘못하여 나무토막 하나를 술독에 빠뜨렸는데요. 나중에 술을 마셔 보았더니 술이 모두 물이 되어 버렸다는 살짝 뻥스러운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술을 물같이 헛것으로 만들어 버린다는 나무 '헛개나무'란 이름을 얻었다 하지만요.^^닭발이나 산호를 닮은 특이한 모양의 헛개나무 열매 지구자는 술로도 담아 마시는지라, 그냥 헛개나무가 숙취 해독에 좋다는 정도로만 생각해 주시면 될 듯 하고요.^^ 열매가 건포..

우리 나무 이야기 113 : 구기자 오미자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백량금 천량금의 금덩어리 보다도 더 중요한 건강을 위해, 오래전부터 약재로 사랑받아 온 '구기자'와 '오미자'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고추(Capsicum annuum), 토마토(Solanum lycopersicum), 감자(Solanum tuberosum)와 같은 집안인 가지과의 구기자(枸杞子)는요. 탱자나무(枸)처럼 가시가 있으며, 나무의 수형이 고리버들(杞)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라 하고요. 구기자나무의 열매인 구기자는 간장과 신장을 보하는 효능이 탁월하여 피로회복을 돕고 강정효과가 좋아서요. 산수유처럼 아주 오래전부터 약재를 얻기 위해 중국에서 들여와 심어 기르던 것이 야생화되어, 이제는 우리나라 자생종처럼 전국 어디서나 어렵지 않게 만날 수가 있게 되었..

우리 나무 이야기 112 : 백량금(만량금) 자금우(천량금) 산호수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돈나무'와 '금전초'처럼 돈과 관련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자금우과 집안의 3형제인 백량금(만량금), 자금우(천량금), 산호수를 함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허걱! 그러면 오늘은 일타삼피?^^ 이 형제들은 오랜기간 붉은색 열매를 달고 있음에, 꽃 보다는 열매를 보기 위해 심어 가꾸는 나무들로, 키가 작고 아담해서 실내용 화분으로도 인기가 높은데요. 나름 키가 큰 백량금을 제외한 자금우와 산호수는요. 보통 키 큰 원예종 관엽식물 화분의 썰렁한 밑부분을 장식해 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에, 원예 외래종으로 취급을 받기도 하지만요. 이 세 아이 모두는 우리나라 제주도나 남부지방에서 자생하고 있는 우리 나무임에 더욱더 사랑스럽고요. 그럼 이름 순이 아닌, 키 순으로 하..

우리 나무 이야기 111 : 돈나무 금전수 금전초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멍낭 '먼나무'와 이름 유래가 비슷한 돈나무과 집안의 똥낭 '돈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이름만 들어도 그냥 기분이 막 좋아질 것 같은 나무 '돈나무'는요.^^우리나라 남부지역과 제주도에 자생하고 있는 상록성 작은키 떨기나무이지만요.요즘은 돈나무란 이름 덕분일까? 아니면 동글동글 모여 나는 귀여운 잎들 때문일까? 남쪽지역의 공원이나 화단 조경수는 물론 관상용 실내 화분으로도 종종 만날 수가 있는데요.늦은 봄 가지 끝에 모여 피는 꽃들은 흰색으로 피어서 서서히 노란색으로 변해가며, 향기가 좋고 진해서 칠리향(七里香) 또는 천리향(千里香)이라 불리기도 하고요.‘돈나무’라는 이름을 들으면, 너나 할 거 없이 모두 꼭지가 빙글빙글 돈다는 돈나무도, 꿀꿀 돼지 돈나..

우리 나무 이야기 110 : 이나무 먼나무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호랑가시나무'와 '낙상홍'처럼 빨간 열매가 아름다운 감탕나무과 감탕나무속 같은 가족인 '먼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요. 집안도 다르고 닮은 구석도 하나 없지만, 이름 때문에 항상 '먼나무'와 엮여 다닐 수밖에 없는 '이나무'를 순서상 먼저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주변의 조경수나 가로수 등으로 자주 만날 수 있는 나무들은 대략 100여종 정도로,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겠지만요. 어떤 나무들은 그놈이 그놈 같아 보여서 이름 불러주기가 쉽지 않은데요. 그럴 때는 주위 고수님들께 과감히 물어 보시는 것이 나무 공부의 시작이라 할 수 있겠고요. "이 나무가 뭔 나무예요?" 하고 물었더니.. "이 나무는 이나문데요."라는 답을 들으셨다면 이건 뭔 소리?..

우리 나무 이야기 109 : 낙상홍 미국낙상홍 대팻집나무 대패집나무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호랑가시나무'와 같은 감탕나무과 집안의 '낙상홍'과 '대팻집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낙상홍(Ilex serrata)과 대팻집나무(Ilex macropoda)는 호랑가시나무(Ilex cornuta)와 속명이 같은 한 가족임에, 동글동글 붉은색 구슬 같은 열매들이 매력만점인데요. https://mjmhpark.tistory.com/m/742 열매가 붉게 익는 이유와 붉은 열매가 아름다운 나무들나무들은 여러가지 다양한 종류의 열매를 맺지만요. https://mjmhpark.tistory.com/m/92 열매의 종류(핵과 이과 장과 협과 시과 수과 삭과 영과)서울식물원 씨앗도서관의 열매에 대한 해설 사진들을 모아 mjmhpark.tistory.com 대부분의 ..

우리 나무 이야기 108 : 호랑가시나무 완도호랑가시나무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뿔남천'처럼 줄기와 가지가 아닌 잎에 뿔같은 가시를 가지고 있는 '호랑가시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호랑이처럼 무서운 가시를 가지고 있다는 '호자나무'와 비슷한 이름을 가지고는 있는 '호랑가시나무'는요.우리나라 전라남북도와 제주도 그리고 중국 남부 지역에서 자생하고 있는 상록성의 키 작은 떨기나무로, 호랑이가 등이 가려울 때 이 나무에 등을 긁었다고 '호랑이 등긁기나무'라 불리다가 '호랑가시나무'가 되었다 하는데요.^^ 역시나 뻥이 심한 중국에서는 가시가 발톱으로 둔갑하여 늙은 호랑이의 발톱이라는 의미인 '노호자(老虎刺)나무'라 불린다고도 함에, 호랑가시나무가 호자나무랑 가까운 사인갑따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요.^^ 꼭두서니과인 호자나무와 달리 호랑가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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