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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무 이야기 136 : 백송 리기다소나무 테에다소나무

꽃대장 하늘땅 2024. 3. 1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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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아침꽃인사는 바늘잎을 가진 침엽수를 대표하는 소나무과 소나무속 가족 소개 두 번째 순서로, 잎이 3개씩 모여 나는 외국 고향 소나무인 '백송'과 '리기다소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백송(白松)은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나무껍질 수피(樹皮)가 흰빛을 띠고 있음에 백피송(白皮松) 또는 백골송(白骨松)이라 불리기도 하며, 북한에서는 심플하게 '흰소나무'라 부르고 있는데요.^^

백송의 영어이름은 White Pine이 아닌, 성장과정에서의 밀리터리 국방색 얼룩무늬 때문일까? 얼룩수피소나무 Lacebark Pine, 아마도 서양에서는 어마무시하게 큰 흰색의 백송들을 거의 만날 수가 없었기 때문인듯 하고요.

백송의 고향은 중국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궁궐이나 사찰 등의 관상용 조경수로 심어왔기 때문에, 서울에서는 창경궁과 조계사를 찾으시면 크고 멋진 모습의 백송들을 만나 보실 수가 있겠는데요.^^

조계사 백송

특히나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뒤뜰에 위치한 수령 약 600살의 백송은 천연기념물 제8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우리나라 최고령 백송이라고 합니다.

헌법재판소 백송



백송은 굳이 가지에 나는 잎이 3개씩 모여 나는지 살피지 않고도, 수피의 느낌만으로 이름을 불러줄 수 있지만요.

청소년기와 중년기 백송의 수피는 연한 연두색 또는 얼룩무늬이기 때문에, 조금은 신경 써 살피셔야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리기다소나무'와 '테에다소나무'를 소개해 드리면요.

이름만 들었을 땐 왠지? '리기다'는 일본무사 느낌이 강하고, '테에다'는 영국 왕자님 분위기가 살짝 느껴지지만요.^^

이 소나무들의 이름은 Pinus rigida와 Pinus taeda라는 학명을 그대로 부르고 있는 것으로, 모두 북아메리카와 대서양 연안이 고향이고요.

우리나라에는 주로 1960~70년대에 산림녹화를 위한 조림용으로 들려 온 소나무들인데요.

때문에 우리나라 토종 소나무들 보다는 병충해에 강하고 진땅 마른땅 가리지 않고 잘 자라는 생명력 또한 한 수 위라 하겠고요.^^

리기다소나무는 주로 중부지방에, 테에다소나무는 주로 남부지방에 식재하고 있으며, 둘 간의 잡종인 리기테다소나무도 드물게 만나 실 수가 있답니다.


먼저 우리가 근교산이나 도심공원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리기다소나무'는요.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살피면 백송 만큼이나 이름 불러주기 없렵지 않은 소나무로, 뛰어난 맹아력을 가지고 있어서 나무 몸통인 원줄기에서도 짧은 가지들이 나와 잎이 달리기 때문에 굳이 잎이 3장씩 모여나는지 확인하지 않더라도 구분이 어렵진 않고요.

혹 한 번 더 확인이 필요하다면 솔방울 겉면을 살피시어, 씨앗비늘 실편(實片)의 끝에 침 같은 돌기가 있는지를 확인하신다면 백퍼 리기다소나무 되시겠습니다.^^


다음으로 리기다소나무처럼 가지에 바늘잎이 3개씩 모여나지만 잎의 길이가 15~22cm 정도로 길며, 잎의 색이 밝은 녹색인 '테에다소나무'는요.

리기다소나무 보다 따뜻한 멕시코만이 고향으로, 목질이나 성장력은 좋으나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주로 남부지방의 산림 조림용으로 심어진 나무인데요.

다른 소나무들처럼 자주 만날 수는 없기 때문에 참고적으로 이름정도만 알고 계시면 좋을 듯 하고요.

테에다소나무도 잎 아래의 잎집 아린이 소나무나 리기다소나무 처럼 끝까지 잎 하단부를 감싸고 있는 소나무중 하나 입니다.


'백송'의 꽃말은 검은 머리가 흰 파뿌리가 될 때 까지~ '백년해로'라 하고요..

'리기다소나무'의 꽃말은 '희망의 속삭임'이라고 합니다.


백송(Pinus bungeana)은 중국 원산의 소나무과 소나무속 키 15m 정도의 상록성 침엽 큰키나무로, 가지에 3개씩 모여나는 바늘잎은 길이가 5~10cm 정도로 소나무 보다는 다소 짧지만 굳고 곧으며 잎 아래의 잎집 아린은 잎이 나면서 떨어져 깔끔한 느낌을 주고, 4~5월경에 암수한그루 새가지 끝에 달걀형의 암꽃이 달리며 그 아래에 타원형 수꽃들이 촘촘히 모여 달리고, 다음해 10~11월경에 성숙하는 길이 6cm 정도의 달걀형 솔방울 구과 열매는 50~60개의 날개달린 씨앗을 품고 있답니다.


리기다소나무(Pinus rigida)는 북아메리카와 대서양 연안 원산의 소나무과 소나무속 키 25m 정도의 상록성 침엽 큰키나무로 나무껍질 수피는 적갈색으로 깊게 갈라지고 다른 소나무들과 달리 줄기에도 잎이 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가지에 3개씩 모여나는 바늘잎의 길이는 7~14cm 정도로 소나무와 비슷하지만 잎이 단단하고 살짝 비틀리며 잎 아래의 잎집 아린도 소나무처럼 끝까지 잎 하단부를 감싸고 있고, 5월경에 암수한그루 새가지에 달걀형의 암꽃이 달리며 그 아래에 연한 황자색 타원형 수꽃들이 촘촘히 모여 달리고, 다음해 9월경에 성숙하는 길이 3~7cm 달걀형 솔방울 구과 열매는 씨앗비늘 실편 끝에 침상의 뾰족한 돌기가 있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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