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차나무과 집안의 나무 소개 두 번째 순서로 차나무과를 대표하는 '차나무'와 '동백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우리가 카멜리아(Common camellia)로 알고 있는 동백나무(Camellia japonica)와 차나무과 동백나무속 같은 가족인 차나무(Camellia sinensis)는요.
중국이 고향인 늘푸른 떨기나무로 우리가 즐겨 마시는 차(茶)의 원료인 어린잎을 얻기 위해, 우리나라에서도 아주 오래전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심어 기르던 나무이며, 영어이름 또한 Tea camellia 차동백?인데요.^^
우리가 명절 때 '차례(茶禮)를 지낸다.’ 하는 것은 조상님들께 곡차(酒)가 아닌 차(茶)를 올리는 의식에서 유래 된 것이고요.^^
차(茶)라는 한자는 사람(人)에게 이로운 풀(草)과 나무(木)를 뜻하는 글자로, 차의 종류를 찻잎의 발효 정도에 따라 구분해 보면요.
녹차(綠茶)는 미발효 원 잎을, 우롱차(烏龍茶)는 반발효 잎을, 홍차(紅茶)와 보이차(黑茶)는 잎을 반발효 이상 또는 완전발효시킨 차(茶)라 하는데요.
나름 오래전부터 사랑 받아 왔던 우리의 마실거리 차(茶)가 요즘은 열광적인 대한민국의 커피사랑 분위기에 밀려서, 예전의 인기는 다 어디로 갔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또한 차나무는 다른 나무들과 달리 꽃이 핀 후에 열매가 1년 뒤에야 성숙하기 때문에, 특이하게도 꽃과 열매를 같이 볼 수 있는 실화상봉수(實花相逢樹) 중 하나인데요.
특히나 늦여름인 9월부터 늦가을인 11월까지는 차나무가 꽃도 피며 열매도 맺는 시기임에, 가을에 차나무 밭을 가신다면 운화(雲華)라 불리는 흰색의 예쁜 꽃과 함께 귀여운 열매도 꼭 한 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차나무과 집안의 대표 얼짱이라 할 예쁜 꽃 피는 '동백나무'는요.
산 속에 자생하고 있는 차나무란 의미로 산다화(山茶花)라 부르기도 하며, 겨울이 시작되는 12월부터 봄이 시작되는 3~4월까지 꽃을 피움에 동백(冬柏)이라는 이름과 함께 춘백(春柏)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는데요.
동백꽃을 이야기 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새가 '동박새'이고요.
동백나무는 다른 나무들과 달리 한겨울에 꽃을 피우다 보니, 꽃가루를 옮겨 줄 벌과 나비가 없는 곤란한 상황아지만요.ㅠㅠ
동백나무는 결코 당황하지 않고 꿩대신 닭이랄까요?^^ 벌.나비 보다는 섬세함과 부지런함은 덜하지만, 귀여운 동박새를 달콤한 꿀로 유인하여 꽃가루받이(受粉)를 시키는데요.
보통의 꽃들이 곤충들에게 꿀을 나눠 주며 가루받이를 하는 충매화(蟲媒花)라면, 동백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새를 통해 가루받이를 하는 조매화(鳥媒花)라 하겠고요.
꽃이 떨어지고 맺는 동백나무의 큼지막한 열매 속 검은색 씨는요. 예전에 기름을 짜서 호롱불을 밝히거나 머리에 바르는 머릿기름으로도 사용을 하였지만요.
요즘은 동백기름의 향을 알고 계시는 분들이 거의 없는듯 하여 아쉬움이 크다 하겠고요.
동백열매와 쓰임이 비슷해서 강원도에서 동백꽃으로 불리는 '생강나무'와..
https://mjmhpark.tistory.com/m/744
작은 동백이라는 이름을 가진 '쪽동백나무'는 덤이고요.^^
https://mjmhpark.tistory.com/m/798
동백의 변신은 무죄.^^
요즘에는 품종에 따라 흰색, 분홍색, 혼합색 등 다양한 빛깔의 꽃을 피우는 동백나무는 물론, 꽃잎이 여러겹인 '겹동백'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가 있고요.
동백나무 가족들 중에는 일본이 고향인 애기동백나무(Camellia sasanqua)도 자주 만나게 되는데요.
애기동백나무는 동백나무보다 이른 10월부터 1월까지 꽃을 피우며, ‘동백’과 달리 꽃이 활짝 피고 꽃잎과 수술이 떨어져 있어서, 꽃잎이 떨어진 이후에 수술이 시드는 특징을 보인답니다.
'차나무'의 꽃말은 사랑했던 님과 함께 찾았던 그 겨울의 찻집.^^ '추억'이라 하고요.
'동백나무'의 꽃말은 붉은빛의 꽃이 통째로 뚝뚝 떨어지는 특징 때문일까? 모든 걸 다 바치는 사랑 '진실한 사랑'이라고 합니다.
https://mjmhpark.tistory.com/m/371
차나무(Camellia sinensis)는 중국 원산의 차나무과 차나무속 키 4~8m 정도의 상록성 떨기나무로, 어긋나는 길이 2~15cm 긴 타원형 잎은 윤이나며 잎 가장자리에 안으로 굽은 둔한 톱니가 있고, 8~11월에 잎겨드랑이나 가지 끝에 1~3개씩 피는 지름 3~5cm 흰색 꽃은 향기가 있으며 꽃받침은 5개 꽃잎은 6~8개이고, 다음해 8~11월에 성숙하는 지름 2cm 삭과 열매는 다갈색으로 3~4개의 모서리각이 있으며 종자는 둥글답니다.
동백나무(Camellia japonica)는 한국 중국 대만 일본 원산의 차나무과 동백나무속 키 7m 정도의 늘푸른 작은키나무로, 어긋나는 길이 5~12cm 타원형 잎은 윤이 나고 잎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으며, 12~3월에 잎겨드랑이나 가지 끝에 1개씩 피는 붉은색 꽃은 보통 반 정도만 벌어지고 길이 3~5cm 꽃잎은 5~7개이지만 밑에서 합쳐져 있고 노란색 꽃밥을 가진 수술들도 통 모양으로 모여 있어 금관모양을 하고 있으며 아랫부분은 꽃잎과 합쳐져 있어 꽃이 질 때는 꽃송이채로 함께 떨어지고, 9~10월경 성숙하는 삭과의 지름 3~4cm 암갈색 둥근 열매는 3실로 나뉘며 그 속에 암갈색의 씨가 들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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