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어제 소개해 드렸던 ‘무궁화’와 같이 속명이 히비스커스(Hibiscus)인 무궁화 가족으로,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자생하고 있는 우리 토종 무궁화인 '황근'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황근(黃槿)이란 이름은 '노란색의 무궁화'란 뜻으로 '노랑무궁화'라고도 부르며, 바닷가를 좋아라 하는 습성과 부용 닮은 꽃 때문에 '갯부용'이란 별명도 가지고 있는데요.
황근은 Yellow rosemallow라는 영어이름처럼 노란색의 예쁜 꽃이 피는 키 1~2m 아담 사이즈의 떨기나무로, 연노랑빛 꽃잎들도 동글동글, 잎도 동글동글 귀여운 무궁화이지만요.
현재는 제주도 해안가 20곳 정도에서 자생지가 확인, 보호와 관심이 필요한 나무라 하겠고요.^^
추위에 약한 약골인지라, 뭍으로 나와 서울 쪽으로 상경은 어렵겠지만요.
요즘은 제주도와 따뜻한 남쪽지역의 공원이나 길거리 꽃으로 종종 만날 수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싶은데요.
국생종의 정명을 '황근'이라는 한자이름 보다는 ‘노랑제비꽃’이나 ‘노랑물봉선’처럼요.
정감가는 우리 이름인 '노랑무궁화'로 바꿔 주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황근'의 꽃말은 꽃 피기 전 꽃봉오리가 노란 황금빛 꽃잎을 숨기고 있어서 일까요? '보물주머니'라고 하는데요.
노란색 꽃만큼이나 동글동글 잎들도 귀엽고, 짙은 적색의 암술머리 또한 매력 만점인 우리 무궁화입니다.
황근(Hibiscus hamabo)은 우리나라 제주도와 일본 원산의 아욱과 무궁화속의 키 1~2m 정도의 낙엽성 떨기나무로, 가지에 어긋나는 잎은 둥글다 싶은 거꿀달걀형으로 끝은 뾰족하며 가장자리에는 잔톱니가 있고, 6~8월에 새로 난 가지 끝의 잎겨드랑이에 한 송이씩 피는 지름 5cm 정도의 연노란색 꽃은 중심부분이 암적색으로 꽃잎은 5개 수술통에 많은 수술들이 모여 있는 한몸수술이며 수술통을 뚫고 나온 암적색의 암술대 끝의 암술머리는 5개로 갈라져 있고, 10~11월에 성숙하는 열매는 달걀모양의 삭과로 길이는 2cm 정도이며 안쪽에 들어 있는 씨앗은 콩팥모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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