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배롱나무'처럼, 여름철 많은 꽃들을 꾸준히 피우는 '무궁화'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매일매일 새로운 꽃을 피우는 '무궁화'는요.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100여 일 동안 수천송이의 꽃이 매일같이 아침에 피고 저녁에 지기를 반복, 무궁무진하게 꽃을 피운다 하여 무궁화(無窮花)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 하고요.
'무궁화'로 불리기 시작한 조선시대 이전에는 목근(木槿) 또는 목근화(木槿花)라 불렸다고 하며, 무궁화의 영어이름은 Rose of Sharon(샤론의 장미)으로 ‘샤론 평원에 피는 아름다운 꽃’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무궁화는 학명 Hibiscus syriacus의 종소명 '시리아쿠스'에서 알 수 있듯이 원산지가 '시리아'라는 뜻이지만요.
무궁화의 원산지는 시리아가 아닌 중국과 인도라는 주장이 대세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전국에 다양한 종들이 심어졌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자라고 있는 무궁화의 정확한 원산지가 어디인지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무~궁화~ 무~궁화~ 우~리 나라꽃~~
하지만 무궁화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화(國花)임이 정식 법령을 통해 제정되지는 못한 상태이며, 우리나라 사람이면 누구나 우리 꽃은 무궁화라고 생각하고 있는 통념의 국화인데요.
요즘 아름다운면서 병충해도 적은 다양한 품종의 무궁화들이 소개되고는 있지만요. 아직도 정원이나 공원수로는 많은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는듯하여 아쉬움이 남고요.
꽃 보기 힘든 여름철 삼천리금수강산 어디에서나 화사하게 꽃을 피우는 우리꽃 무궁화를 벚꽃만큼이나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무궁화의 대표적인 종류 몇 가지만 소개해 드리면요.
첫 째는 우리나라 나라꽃의 대표 무궁화라 할 수 있는 꽃 중심부가 붉은 단심계의 꽃잎 푸른 '청단심'과 꽃잎 붉은 ‘홍단심(적단심)’
두 번째는 무궁화의 꽃말인 일편단심과 백의민족의 순결함까지 느껴지는 꽃 중심부가 붉은 단심계의 꽃잎 하얀 ‘백단심’
세 번째는 순백의 흰꽃을 피우는 '배달계'와 흰색 꽃잎에 붉은 무늬가 있는 ‘아사달계’ 무궁화입니다.
'무궁화'의 꽃말은 다들 알고 계실 듯한 '끈기'와 '일편단심'입니다.
무궁화(Hibiscus syriacus)는 아욱과 무궁화속의 키 3~4m 정도의 낙엽성 떨기나무로, 가지에 어긋나는 달걀형 잎은 3개로 갈라지며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고, 7~9월경 새로난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한 송이씩 피는 지름 6~10cm의 분홍색 꽃은 중심부분이 붉고 꽃잎은 5개지만 아래쪽이 붙어 있으며 수술은 수술통에 많은 수술들이 모여 있는 단체수술이고 암술대는 수술통 중앙을 뚫고 나오며 암술 머리는 5개이고, 9~10월에 성숙하는 타원형의 삭과 열매는 5실 5갈래로 갈라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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