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노랑무궁화 '황근'처럼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자생하고 있는 아욱과 집안의 얼짱꽃 '부용'과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이 고향인 얼큰꽃 '미국부용'을 함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부용(芙蓉)이라는 이름은 연꽃을 뜻하는 중국의 한자이름에서 유래, 연꽃처럼 크고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는 의미라 하고요.
얼큰꽃 동호회의 회장님이신 '모란'처럼, 겨울에도 지상부의 줄기가 살아서 겨울을 나는 키작은 떨기나무임에, 목부용(木芙蓉)이라 부르기도 하는데요.
목화 꽃을 닮은 연붉은빛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하여, 부용의 영어이름은 Cotton Rose입니다.
또한 부용의 꽃은 무궁화처럼 아침에 꽃을 피우고 저녁에는 사그라드는 하루살이 꽃으로, 오랜기간 매일매일 차례로 꽃을 피우는 것인데요.
추위에 약한 탓에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남쪽 서귀포지역에만 자생, 서울을 중심으로 한 중부지방에서는 만날 수가 없겠고요.
때문에 꿩대신 닭이랄까?^^
공원이나 길거리꽃으로 자주 만날 수 있는 '미국부용'을 중심으로, 부용과의 차이점을 설명해 드릴텐데요.
부용과 미국부용은 꽃만 보면 서로 비슷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조금만 신경써서 살피시면 구분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1. 부용은 모란처럼 겨울에도 지상부의 줄기가 살아서 겨울을 나는 키작은 떨기나무지만, 미국부용은 작약처럼 겨울에는 뿌리만 살아 있다가 매년 봄 새순이 돋는 여러해살이풀이랍니다.
2. 부용의 잎은 보통 5~7갈래로 갈라져 있지만, 미국부용 잎은 갈라지지 않거나 조금 갈라진 타원형이랍니다.
3. 꽃은 부용이 10cm 정도이며 연한 홍색의 꽃이 피지만, 미국부용은 15~20cm 정도로 엄청 크며 다양힌 빛깔의 꽃이 핀답니다.^^
'부용'의 꽃말은 바람에 한들거리는 파스텔톤의 아름다운 꽃잎 때문일까? '매혹'이라고 하며, '행운은 반드시 온다.'라는 꽃말도 하나 더 가지고 있답니다.
부용(Hibiscus mutabilis)은 아욱과의 키 1~3m 정도의 낙엽성 반관목(떨기나무)로 원산지는 중국이지만 우리나라 제주도 서귀포에 자생하기도 하며, 가지에 어긋나는 둥근형태의 잎은 보통 5~7갈래로 갈라지고 잎 가장자리에는 둔한 톱니가 있으며, 8~10월 가지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한 송이씩 피는 연홍색 꽃은 꽃잎이 다섯 장으로 지름은 10cm 정도이고, 무궁화처럼 아침에 피고 저녁에 지는 하루살이 꽃으로 장기간에 걸쳐서 매일매일 차례로 꽃을 피웁니다.
미국부용(Hibiscus moscheutos)은 북아메리카 원산의 아욱과에 속하는 키 1~2m 정도의 여러해살이풀로, 가지에 어긋나는 타원형 잎은 갈라지지 않으며 끝은 뾰족하고, 8~10월 잎겨드랑이에 한 송이씩 피는 꽃은 분홍색, 붉은색, 흰색 등으로 다양하고 꽃잎이 다섯 장이며 지름은 10~20cm 정도로 크답니다.
https://mjmhpark.tistory.com/m/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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