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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무 이야기 50 : 칠엽수 가시칠엽수 마로니에

꽃대장 하늘땅 2023. 5. 2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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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우리가 흔히 '마로니에'라고 퉁~쳐서 불러주고 있는 '칠엽수'와 '가시칠엽수'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물론, 이 두 나무를 정확히 구분하실 수 있는 내공 있는 분들이라면 오늘 꽃편지는 그냥 통과~ 하셔도 좋을 듯 하고요.^^
 


먼저 우리가 공원이나 가로수로 자주 만날 수 있는 칠엽수(七葉樹)는요.

이름에서 알 수 있 듯이 보통 작은 잎 7개가 모인 손바닥모양의 겹잎을 가진 나무로, 일본이 고향이기 때문에 '일본칠엽수'라 부르기도 하고요.
 

칠엽수 꽃


우리나라에서 드물게 만날 수 있는 유럽 지중해연안 원산의 진짜 마로니에(Marronnier)인 서양칠엽수와 칠엽수과 칠엽수속의 같은 집안인데요.
 

서양칠엽수 꽃


열매에 가시가 있어서 '가시칠엽수' 라 부르는 '서양칠엽수'와 달리, 열매 표면이 매끈한 것이 특징이라 하겠습나다.
 

가시가 있는 서양칠엽수의 열매


서양칠엽수의 영어이름은 큼지막한 밤이 열리는 나무라 '말밤'이란 뜻의 Horse Chestnut, 칠엽수는 '일본말밤' Japanese Horse Chestnut으로, 가을날에 칠엽수 아래 떨어진 밤 닮은 열매를 보신 분들이라면 모두 아하~ 하실듯 하고요.

이 말밤은 일본에서 탄닌 성분을 제거하고 떡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지만요. 칠엽수 열매는 생식금지, 배탈이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가시 없는 칠엽수의 열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이 두 아이 모두를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모두 '마로니에'라 부르고 있는 것은 아마도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이라는 노래의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라는 가사와 혜화동 대학로의 마로니에 공원 때문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실제로 마로니에 공원에 심어진 나무는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의 마로니에(가시칠엽수)가 아닌 일본 원산의 '칠엽수'로, 1929년 일본인 교수가 옛 서울대 본관 앞에 심은 것이라 하고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나이 많은 진짜 마로니에는 1920년경 네델란드 공사가 고종에게 선물하여 심었다는 덕수궁 석조전 뒤편의 서양(가시)칠엽수라고 합니다.



[칠엽수와 가시칠엽수(마로니에) 구분법]

- 가시칠엽수의 잎은 칠엽수보다 뚱뚱, 끝이 둥글며 거친 느낌입니다.

- 가시칠엽수의 원뿔꽃차례에는 칠엽수에 흔히 없는 적갈색 솜털이 있습니다.

- 확실한 구분법은 가시칠엽수의 열매에는 가시와 같은 돌기가 있습니다.

https://mjmhpark.tistory.com/m/259

칠엽수(일본칠엽수) 가시칠엽수(서양칠엽수, 마로니에) 미국칠엽수(붉은칠엽수) 비교

우리가 공원이나 가로수로 자주 만날 수 있는 칠엽수(七葉樹)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보통 작은 잎이 7개인 손바닥모양의 겹잎을 가진 아이로, 일본이 고향이기 때문에 '일본칠엽수'라 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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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엽수'와 '가시칠엽수'의 꽃말은 다들 예상했을 '낭만'이라고 합니다.

 

칠엽수(Aesculus turbinata)는 일본 원산의 칠엽수과 칠엽수속 키 30m 정도의 낙엽성 큰키나무로, 가지에 어긋나는 큼지막한 손바닥모양의 겹잎은 작은잎이 5~7개로 긴 거꿀댤걀형이며, 5~6월 가지 끝 길이 15~25cm의 원추꽃차례에 모여 피는 아이보리빛 꽃은 노란색 또는 붉은 무늬가 있는 꽃잎이 4개 암술 1개 7개의 수술은 길쭉하게 꽃 밖으로 나와 있고, 10월경 성숙하는 둥근 열매는 지름이 5cm 3쪽으로 갈라지며 밤 같은 적갈색의 종자가 나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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