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목련'과 가까운 집안인 목련과 백합나무속의 '백합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튤립 닮은 노란색 꽃과 튤립꽃 모양의 특이한 잎 그리고 열매까지도 튤립을 닮아 '튤립나무'라 불리고 있는 '백합나무'는요.
학명 Liriodendron tulippfera와 영어이름 Tulip Tree에도 튤립이란 이름이 들어가 있지만요. 우리나라 [국가생물종 지식정보시스템]의 정명은 '백합나무'인데요.
꽃대장은 나무 공부를 시작 할 때 처음 익혔던 '튤립나무'라는 이름이 '백합나무'보다도 훨씬 더 정감가고 예쁜 느낌이 들고요.^^
'튤립나무'는 목련과 집안임에도 큼지막한 잎의 전체적인 느낌이 플라터너스(양버즘나무)의 잎을 닮았으며, 빨리 자라는 특성 때문에 '튤립 포플러'라 불리기도 하지만요.
목질도 견고하고 좋아서 여러방면에서 두루 쓰이고 있는 경제수종 중 하나라 하고요.
옛부터 통나무배 카누(Canoe)를 만드는 재료로 애용되어 왔기 때문에 카누 우드(Canoe wood)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답니다.
또한 국립산림과학원 연구팀 발표에 따르면, 백합나무 30년생 한 그루의 연간 탄소흡수량이 7톤(ton) 정도로 다른 수종들에 비해 월등이 높아서 대기정화 능력이 좋은 친환경 수종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하니, 앞으로 도심속에서 튤립나무 만나기가 더욱더 쉬워질 듯 하고요.
튤립나무는 나무 수형도 아름답고 키도 훤칠하니 커서, 세계적으로 '메타세콰이아'와 함께 가로수 수종으로 사랑받고 있는 나무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1983년 2km 구간에 걸쳐 400여 그루가 식재되어, 이제는 제법 큰나무로 성장한 충북 청원군 대통령별장 청남대의 튤립나무 가로수길이 대표적인 튤립나무길이라 할 수 있고요.
춘천 남이섬에 가셔도 튤립나무길을 걸으실 수가 있겠습니다.^^
그런데 사랑하고 있는 사람에게 사랑고백을 못하셨다면, 청남대나 남이섬의 튤립나무길을 찾아가서 함께 걸어 보시기 바랍니다.
왜냐구요? 튤립나무의 꽃말이 '사랑의 고백'임에, 님의 마음이 전해질 수도 있으니까요.^^
백합나무(Liriodendron tulipifera)는 북아메리카 원산의 목련과 백합나무속의 키 30m 정도의 낙엽성 큰키나무로, 가지에 어긋나는 플라터너스 닮은 잎은 잎자루가 길며 길이가 15cm 잎 끝이 잘려나간 듯 보이고, 5~6월 잎이 나온 뒤 가지 끝에 하나씩 하늘향해 피는 튤립 닮은 노란색 꽃은 지름 6cm 정도이며 꽃받침은 3개 꽃잎은 6개이고 꽃잎 아랫쪽에 주황색 띠가 있으며, 9~10월에 성숙하는 열매는 길이가 3~4cm로 끝이 날개로 되어 떨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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