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만큼 땅만큼 행복하게~~
꽃대장 하늘땅의 꽃나무 이야기

꽃나무 이야기방/우리 나무 이야기

우리 나무 이야기 52 : 병꽃나무 붉은병꽃나무 삼색병꽃나무 소영도리나무

꽃대장 하늘땅 2023. 5. 31. 07:13
반응형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인동과 병꽃나무속 집안의 '병꽃나무'와 '붉은병꽃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병꽃나무


'병꽃나무'란 이름은 꽃 피기 전 꽃봉오리의 모습이 오동통 길쭉하니 병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고요.


가을에 맺는 열매 또한 날씬한 맥주병처럼 생겼는데요.^^

병꽃나무 열매


병꽃나무의 영어이름인 Korean Weigela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아이는 '미선나무'나 '구상나무'처럼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한반도 특산종이고요.

한 미모하면서 향까지 좋은 미선나무는 성격이 좀 까칠해서 수목원 정도는 가야 만날 수 있지만요. 병꽃나무는 햇볕만 잘 들면 어디든 다른 나무들과 잘 어울려 자라며, 공해에도 나름 강해서 도심 속 공원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털털한 성격의 나무랍니다.



4~5월경 잎겨드랑이에서 1~2송이씩 피는 길쭉한 나팔모양 병꽃나무의 꽃은 처음엔 연노란색으로 피었다가 점차 붉은색으로 바뀌는 특징이 있어서, 한 나무에 두 가지 색 꽃이 피어있는 듯 보이기도 하고요.

또한 병꽃나무 가족들 중에는 처음부터 붉은 빛으로 꽃을 피우는 레드와인병 '붉은병꽃나무'도 있는데요.


혹 이 꽃이 병꽃나무의 붉은색 꽃이 아닐까? 의심이 되신다면요. 바로 꽃 아래 꽃받침을 살피시어 꽃받침이 반 정도만 갈라져 있고 털이 거의 없으면 '붉은병꽃나무'요, 꽃받침이 밑부분까지 깊게 갈라져 있고 털이 보이면 '병꽃나무'라고 이름 불러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꽃이 흰색, 노란색, 붉은색 3가지로 바뀌는 '삼색병꽃나무' 등과 같은 다양한 품종의 병꽃나무들도 만나실 수가 있답니다.

삼색병꽃나무


'병꽃나무'의 꽃말은 어떤 이유에서 일까나? '전설'이라고 합니다.


병꽃나무(Weigela subsessilis)는 한국 원산의 인동과 병꽃나무속 키 2~3m의 낙엽성 떨기나무로, 가지에 마주나는 거꿀달걀형 또는 넓은 달걀형 잎은 길이 1~7cm 잎 양면에 털이 있으며 잎자루는 거의 없고, 4~5월 잎겨드랑이에 1~2개씩 피는 긴 통꽃은 처음엔 연노란색으로 피었다가 점차 붉은색으로 바뀌고, 9~10월에 성숙하는 삭과 열매는 길이가 1~1.5cm랍니다.

붉은병꽃나무(Weigela florida)는 한국, 일본 원산의 인동과 병꽃나무속 키 2~3m의 낙엽성 떨기나무로, 가지에 마주나는 달걀타원형 잎은 길이는 4~10cm 잎 양면 가운데 맥에 잔털이 있으며 잎자루는 1~3mm이고, 5월경 잎겨드랑이에 1개씩 피는 긴 통꽃은 처음부터 붉은색이며 털이 거의 없는 꽃받침은 반 정도만 갈라지는 특징이 있고, 9~10월에 성숙하는 삭과의 열매는 길이가 1.2~2cm랍니다.


붉은병꽃나무 중에는 흰색 꽃이 피는 흰병꽃나무(Weigela florida for. candida)도 있습니다.


* 조금 전문적으로 들어가 보면요.

잎겨드랑이에 붉은색 꽃이 1~2개씩 달리고 반 정도 갈라져 있는 꽃받침조각의 길이가 서로 비슷하면 붉은병꽃나무(Weigela florida)

붉은색 꽃이 2~3개씩 달리고 반 정도 갈라져 있는 꽃받침조각의 길이가 서로 다르면 소영도리나무(Weigela praecox)

붉은색이 좀 더 진하고 꽃받침이 병꽃나무처럼 깊게 갈라져 있으면 골병꽃나무(Weigela hortensis)라 하는데요.

머리 아프시면 그냥 붉은색 꽃 피는 병꽃나무는 붉은병꽃나무라고 이름 불러 주셔도 좋겠습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