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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무 이야기 41 : 산딸기 복분자딸기 딸기 뱀딸기

꽃대장 하늘땅 2023. 5. 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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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찔레꽃'과 함께 장미과에 속해 있지만 꽃은 별 볼품은 없는, 그러나 우리에게 맛난 먹거리를 주고 있는 '산딸기'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산딸기


산이나 숲길을 걷다보면 등산로나 길가 양지바른 곳에서 심심찮게 만나게 되는 산딸기의 붉은 유혹은 누구도 벗어날 수가 없는 법.^^

손등에 상처가 나는지도 모르고 산딸기 따먹기에 정신을 못 차리게 되는데요.

우리가 '산딸기'라고 부르는 나무들은 생각보다 종류가 많아서 하루에 다 소개를 드리기엔 조금 부담스러운 바.^^

두 번으로 나누어 산딸기의 몇몇 대표적인 아이들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장미과 산딸기속의 대표선수인 산딸기(Rubus crataegifolius)는요.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중국, 일본 등에도 폭넓게 자생하고 있으며, 잎이 3~5개로 갈라져 있는 손바닥모양이고요.


5~6월경 피는 꽃은 흰색, 열매인 산딸기는 7~8월에 붉게 익는 답니다.


복분자딸기


다음으로 산딸기들 중에서 아마도 가장 출세한 인기 짱 복분자딸기(Rubus coreanus)는요.

coreanus라는 학명에서도 알 수 있듯 우리나라 특산의 산딸기로, 다른 딸기들과 달리 열매가 검게 익기 때문에 영어이름도 Korean blackberry이고요.


잎은 작은잎이 5~7개인 깃꼴겹잎이며, 5~6월경 피는 꽃은 분홍색, 7~8월에 검은빛으로 익는 열매 '복분자'는 흔히 술을 담가 마시는데요.

요강을 엎을 정도로 정력이 좋아진다고 자랑하는 복분자(覆盆子)는요.^^

사실 신정(腎精)을 보충해 주고 소변이 잦은 것을 멎게 함에, 밤새 요강을 사용하지 않고도 편히 잠을 잘 수 있어 그간 사용하던 요강을 엎어두게 된다는 뜻으로 엎을복(覆)자와 동이분(盆)자를 써서 복분자라 한 것이지, 오줌빨이 쎄져서 요강을 엎는다는 뜻은 아니고요.^^

생물학적인 식물명 복분자의 이름 유래는요.

첫 째, 열매의 생김새가 항아리를 뒤집어 놓은 모양이라 엎을복(覆) 동이분(盆) 열매자(子)자를 써서 복분자라 불렸다는 설이 있고요.

둘 째, 가지가 흰가루로 덮여 있어 가루를 뒤집어 쓴 듯 보임에 엎을복(覆) 가루분(粉)자를 써서 복분자(覆粉子)라 불렸다는 설이 있는데요.

꽃대장 생각엔 두 번째 이름 유래가 더 설득력이 있어는 보입니다.^^

암튼 복분자는 눈을 밝게 하며 강장 효과 또한 탁월 하다하니, 올여름 복분자주 많이 드시고 건강한 여름나기 하시기 바라옵고요.


‘산딸기’의 꽃말은 80년대 에로영화 산딸기 시리즈 느낌의 '애정'이라 하며, '복분자딸기’의 꽃말은 '질투'라고 합니다.


산딸기(Rubus crataegifolius)는 한국, 중국, 일본 원산의 장미과 산딸기속 키 2m 정도의 낙엽성 떨기나무로, 가시 많은 가지에 어긋나는 잎은 손바닥모양으로 흔히 3~5개로 갈라지며, 6월경 잎겨드랑이 산방꽃차례에 지름 2cm 정도의 흰색 꽃이 모여 피고, 7~8월에 둥근 열매는 붉은색으로 성숙한답니다.


복분자딸기(Rubus coreanus)는 한국, 중국 원산의 장미과 산딸기속 키 3m 정도의 낙엽성 떨기나무로, 흰가루로 덮인 가시 많은 가지에 어긋나는 깃꼴겹잎은 작은잎이 5~7개이며, 5~6월 가지 끝 산방꽃차례에 분홍색 자잘한 꽃이 모여 피고, 7~8월에 둥근 열매는 검은빛으로 성숙한답니다.

위쪽은 우리가 마트에서 사 먹는 '딸기'의 꽃이며, 아래는 숲에서 자주 만나는 맛없는 '뱀딸기'의 꽃과 열매 사진인데요.

이 딸기들은 산딸기들과 달리, 나무가 아닌 '여러해살이풀'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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