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조팝나무’만큼이나 화사한 흰색꽃을 피우는 장미과 집안의 키작은 떨기나무 ‘쉬땅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과거 '개쉬땅나무'라 불렸던 '쉬땅나무'는요. 우리나라 산야에서 자생하고 있는 자연인 친구이지만요.^^
그 미모가 워낙 출중함에 공원의 관상용이나 생울타리 조경용으로도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같은 시기에 분홍색 꽃을 피우는 ‘꼬리조팝나무’처럼 줄기 끝에 꼬리 같은 모습으로 자잘한 꽃들이 모여 피는 특징이 있고요.
영어이름 False Spiraea(가짜 조팝나무)에서 알 수 있듯이 솜사탕처럼 소복하게 모여 피는 흰색 꽃은 조팝나무를 많이도 닮았답니다.^^
그런데 '쉬땅나무'라는 재밌는 이름은요. 꽃 피는 꽃차례가 수수이삭과 비슷하여 가짜수수깡 '개수수깡나무'라 불리다가 '개쉬땅나무'가 되었으며, 언젠가부터는 멍멍 '개'자를 떼어 내고 '쉬땅나무'가 되었는데요.
수수이삭을 닮은 수수꽃다리(라일락)처럼 붉은빛의 꽃이 피는 것도 아님에, 쉬땅나무는 가지 끝에 열매를 가득 매달고 있는 가을철 모습이 수수이삭을 닮았다고 생각하시면 되시겠습니다.^^
‘쉬땅나무’의 꽃말은 '신중'이라고 합니다.
쉬땅나무(Sorbaria sorbifolia var. stellipila)는 한국, 중국, 극동러시아, 일본 원산의 장미과 쉬땅나무속 키 2m 정도의 낙엽성 떨기나무로, 가지에 어긋나는 깃꼴겹잎은 작은잎이 13~23개로 많고, 6~7월경 가지 끝의 복총상꽃차례에 자잘한 흰색의 꽃들이 소복하게 모여 피며, 9~10월경에 5개의 타원형 골돌 열매로 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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