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어제 소개해 드렸던 ‘마가목’처럼 자잘한 꽃들이 아름다운 장미과 집안의 ‘피라칸타’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 아이의 가시는 해당화나 장미 처럼 껍질이 변한 가시, 조금 어려운 말로 피침(皮針)이 아니구요. 탱자나무나 명자꽃처럼 가지가 변한 단단하고 예리한 가시, 경침(莖針)이기 때문에 꽃이 이쁘다고 막 들이대시면 위험할 수가 있겠고요.^^
가시의 종류에는 '선인장'처럼 잎이 변한 가시와 아까시나무 처럼 턱잎이 변한 가시, 엽침(葉針)도 있답니다.
아차! 아침부터 까칠한 가시 이야기로 꽃인사를 시작해서 죄송스럽고요.^^
암튼 피라칸다, 피라칸사, 피라칸타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우는 이 아이의 우리나라 국생종 정명은 '좁은잎피라칸타'임에, 간단히 줄여서 부르더라도 '피라칸타'라 불러줘야 하겠는데요.
이 아이의 속명인 Pyracantha는 그리스어로 '불'을 뜻하는 pyro와 '가시'를 뜻하는 acantha의 합성어라고 하니, 붉은 빛깔 열매가 달리는 가시나무 정도로 이해 하시면 될 듯 하고요.
서구적인 이름이나 외모와는 달리, 피라칸타의 고향은 중국 남부로 추위에 약한 상록성 아이임에, 과거에는 따뜻한 남쪽 지방에서 주로 만날 수 있었지만요.
요즘은 온난화의 영향일까?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서도 노지 월동이 가능, 정원의 생울타리 조경수나 도심속 차도-인도 경계목으로도 만날 수 있는데요.
자잘한 흰색 꽃이 피며 잎만 무성한 봄부터 여름까지는 이 아이의 이름을 불러 주기가 만만찮지만요.
나무 가득 붉은빛 열매를 풍성히 달고 있는 가을부터는 눈에 잘 띄는 이국적 매력을 발산, 딱 봐도 니가 '피라칸타'구나 하고 알아 볼 수 있는 착한 모습으로 추운 겨울을 난답니다.^^
또한 중국과 일본 원산으로, 열매가 아닌 붉은 잎이 아름다운 장미과 집안의 '홍가시나무'는요.
이름처럼 잎이 새로 나오는 봄이나 잎이 단풍 드는 가을의 붉은 빛이 아름다워, 요즘 남부지방에서 자주 만날수가 있음에, 사진만 몇 장 올려 드립니다.
'피라칸타'의 꽃말은 풍성한 붉은 열매 때문일까? '알알이 영근 사랑'이라 하고요.
'홍가시나무'의 꽃말은 '영원한 사랑'이라고 합니다.
좁인잎피라칸타(Pyracantha angustifolia)는 중국 원산의 장미과 피라칸다속 키 1~2m 정도의 상록성 떨기나무로 가지가 변한 예리한 가시를 가지고 있으며, 가지에 어긋나는 긴 타원형 잎은 길이가 5~6cm로 두껍고 윤이 나며, 5~6월에 가지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산방꽃차례에 자잘한 흰색의 꽃들이 모여 피고 꽃잎은 5개, 10~12월경에 성숙하는 둥근 이과의 열매는 지름 5~6mm.. 황적색으로 익으며 겨울에도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달려 있답니다.
홍가시나무(Photinia glabra)는 중국, 일본 원산의 장미과 홍가시나무속 키 3~10m 상록성 작은키나무로, 가지에 어긋나는 가죽질의 거꿀피침상 긴 타원형 잎은 길이 5~12cm 윤기가 있고 잎이 새로 나올 때와 단풍이 들 때 붉은 빛이 돌며, 5~6월 새가지 끝에 원뿔모양꽃차례로 모여 피는 백색꽃은 지름 7~8mm 수술은 20개 암술대는2개, 9~10월에 타원상 구형의 지름 5mm정도 열매는 적색으로 성숙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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