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어제까지 소개해 드렸던 산수유, 생강나무만큼이나 이른 봄에 꽃을 피우는 ‘회양목’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회양목은 금강산 북서쪽 회양군의 석회암 지대에 많이 자생하고 있어서 '회양목'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하고요.
나무가 워낙 더디 자라기 때문에 나무 재질이 단단하고 조밀해서, 옛날부터 호패나 도장 등을 만드는 재료로 애용되었기에 ‘도장나무’라 불리기도 하는데요.
회양목의 예전 학명은 Buxus koreana로, 개나리(Forsythia koreana)나 구상나무(Abies koreana)처럼 학명에 koreana가 들어가 있는 한반도 특산종 나무이지만요. 어떤 이유에서인지? 학명이 Buxus sinica var. insularis로 바뀌었다 하니 깜놀, 그래도 아직은 영어 이름은 Korean boxwood라고 하니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회양목은 산이나 공원 보다는 우리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아파트나 회사 앞마당의 조경수로 쉽게 만날 수 있는 친숙한 나무인데요.
이른 봄에 피는 연노랑색 꽃은 너무 작고, 잎의 빛깔과도 비슷하여 눈에 잘 띄지는 않고요.
암술만 있는 암꽃을 가운데에 두고서, 수술만 있는 수꽃 2~4송이가 암꽃을 보호하며 감싸고 있는 모습이 무척이나 귀여운 꽃이니까요.
오늘 점심시간에 잠시 짬을 내어, 꼭 한 번 회양목의 작은 꽃들과 눈 맞춤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회양목 하면 떠오르는 것이 부엉이 3마리인데요.
뿔이 3개 달린 열매가 완전히 익어 3개로 갈라지면서, 씨를 밖으로 내 보낸 후에, 벌어진 열매 모습이 마치 부엉이처럼 보이는 귀염둥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남부지방에서 만나실 수 있는 회양목의 닮은꼴 친구 감탕나무과에 속하는 꽝꽝나무(Ilex crenata)를 하나 더 소개해 드리면요.
'꽝꽝나무'라는 우스꽝스러운 이름은요. 이 나무가 불에 탈 때 꽝꽝 소리를 낸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잎이 두껍고 표면이 막질로 되어 있어서, 열을 받으면 잎이 터지면서 꽝꽝 소리가 나는 것인데요.
전체적인 느낌이 회양목을 많이도 닮아, 간단한 구분법 하나를 알려드리면요.^^
꽝꽝나무 잎은 가지에 어긋나는 호생(互生)이지만, 회양목 잎은 가지에 마주나는 대생(對生)임으로, ‘꽝호회대’라고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음지양지를 가리지 않으며 가뭄과 공해에도 강한 '회양목'과 '꽝꽝나무'의 꽃말은 '인내' '극기'라고 합니다.
회양목(Buxus sinica var. insularis)은 한국 일본 원산의 회양목과 회양목속의 키 6~7m 정도의 상록 떨기나무 또는 작은키나무로, 가지에 마주나는 두꺼운 타원형 잎은 길이가 1.5cm 정도로 작고 잎 가장자리가 뒤로 젖혀지는 특징이 있으며, 3~4월경에 피는 연노랑색 꽃은 가운데에 암술머리가 3개인 암꽃이 위치하고 주위에는 수술만 1~4개 가진 수꽃들 몇 개가 모여 피고, 9~10월경에 길이 1cm 정도의 달걀형 삭과 열매는 갈색으로 성숙한답니다.
* 회양목과 집안의 나무로는 회양목(Buxus sinica var. insularis), 수호초(Pachysandra terminali) 등이 있습니다.
꽝꽝나무(Ilex crenata)는 한국 중국 대만 일본 원산의 감탕나무과 감탕나무속 키 3m 정도의 상록성 떨기나무로, 가지에 어긋나는 길이 1.5~3cm 정도의 타원형 잎은 회양목의 잎을 닮아 표면에 윤기가 있으며 짙은 녹색이고, 6~7월경에 암수딴그루로 수꽃은 잎겨드랑의 짧은 총상꽃차례에 흰색의 자잘한 꽃들이 3~7개씩 모여 피며 암꽃은 잎겨드랑이에 1개씩 피고, 9~11월경 지름 6~7mm의 핵과 열매는 검은색으로 익는답니다.
* 감탕나무과 감탕나무속 집안의 나무로는 감탕나무(Ilex integra), 먼나무(Ilex rotunda), 호랑가시나무(Ilex cornuta), 대패집나무(Ilex macropoda), 동청목(Ilex pedunculosa), 꽝꽝나무(Ilex crenata), 낙상홍(Ilex serrata) 미국낙상홍(Ilex verticillata), 등이 있습니다.
https://mjmhpark.tistory.com/m/65
회양목 꽝꽝나무 좀꽝꽝나무 비교
닮은 꼴 친구인 회양목과의 회양목과 감탕나무과의 꽝꽝나무를 서로 비교해 보면요. [ 회양목 Buxus koreana / Buxus sinica var. insularis ] 우리가 아파트나 인근 공원의 화단에서 자주 만나는 키 작은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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