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종 꽃이야기 113 : 대상화, 추명국, 가을바람꽃, 가을모란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미나리아재비과 아이들 소개 마지막 순서로 과거 '아네모네'와 같은 바람꽃 집안으로 분류되었다, 최근에 독립한 '대상화'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대상화'는 '아네모네'와 달리 봄이 아닌 가을 9~10월에 꽃을 피움에 ‘가을바람꽃’ 또는 ‘가을모란’이라 불리기도 하며, 가을을 밝혀주는 국화라는 뜻의 추명국(秋明菊)이란 이름도 가지고 있는데요.

중국이 고향이기 때문에 영어로는 보통 중국바람꽃 Chinese anemone라 부른다고 하니, 예쁜 외모 만큼이나 이름도 참 여러가지로 많지만요.

가을에 꽃을 피워 서리를 기다리는 꽃이라는 의미인 대상화(待霜花)가 우리나라 국생종 정명 되시겠고요.^^

입동(立冬) 전 절기인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이 양력으로 10월23일 또는 24일이니, 정말로 서리 맞을 때까지 피어 있는 꽃이라 하겠습니다.^^

'대상화'의 꽃말은 겨울을 앞둔 가을꽃과 어울린다 싶은 ‘시들어 가는 사랑’이라고 합니다.

사진은 연분홍색과 흰색의 대상화 꽃입니다.

대상화(Eriocapitella hupehensis)는 중국 원산의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키 50~80cm의 여러해살이풀로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번식하며, 뿌리에서 나온 잎은 잎줄기가 길고 작은 잎이 3개인 삼출복엽이며, 9∼10월에 가지 끝에 1개씩 피는 지름 5~7cm의 연한 홍자색 꽃은 꽃받침조각이 30개 정도이고 겉의 것은 녹색이며 안쪽 것의 꽃잎 같고, 암술은 둥글게 모여 있으며 수술은 많고 꽃밥은 황색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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