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미나리아재비과 아이들 소개 다섯 번째 순서로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아네모네'의 겹꽃 같기도 하고, 풍성한 장미 꽃송이를 보는 것 같기도 한 '라넌큘러스'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라넌큘러스(Ranunculus)라는 이름은 미나리아재비과의 대표선수인 미나리아재비(Ranunculus japonicus)가 속한 미나리아재비속의 속명으로, 이 아이가 주로 습지나 물가를 좋아하기 때문에 라틴어로 개구리를 뜻하는 rana에서 유래하였다고 하는데요. 뜬금없이 미래소년 코난의 예쁜 여친 '라나' 생각도 나고요.^^
'라넌큘러스'의 영어이름 Persian buttercup(페르시안 미나리아재비)이나 학명 Ranunculus asiaticus에서 알 수 있듯이 라넌큘러스의 고향은 서아시아이며, 원종은 미나리아재비의 꽃처럼 반짝이는 꽃잎 5장을 가지고 있는 노란색 홑꽃이었지만요.
아주 오래전부터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다양하게 개량되면서, 현재 우리가 만나는 라넌큘러스는 겹꽃 또는 반겹꽃이 대부분인데요.
이는 우리가 해당화 같은 꽃잎 5장의 홑꽃 야생장미보다, 겹꽃이나 반겹꽃으로 개량된 장미를 그냥 장미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과 같은 것이라 하겠습니다.^^
암튼 '라넌큘러스'라는 이름이 다소 어렵고 생소하게 들리실지는 몰라도요. 요즘 공원 화단이나 도심 속 화분의 봄꽃으로 '아네모네' 만큼이나 자주 만날 수가 있음에, 이름 좀 기억해 주시자고요.^^
‘라넌큘러스’의 꽃말은 양파처럼 겹겹이 싸인 꽃잎 때문에 벗겨도 벗겨도 좀처럼 그 속을 보여주지 않음에 '매력'이라고 하나 봅니다.^^
사진은 다양한 빛깔의 라넌큘러스의 꽃사진 모둠입니다.
라넌큘러스(Ranunculus asiaticus)는 서아시아 유럽남동부 원산의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키 15~30cm 정도의 여러해살이풀로 속이 비어 있는 줄기에는 솜털이 뽀송하며, 잎은 3갈래로 깊이 갈라진 겹잎이고, 4∼5월 1~3개로 갈라진 가지 끝에 한 송이씩 피는 지름 5~7cm의 꽃은 미나리아재비과답게 꽃받침과 꽃잎이 5장인 노란색이라고 하지만요. 요즘엔 대부분 몇 백장에 이르는 여러 겹의 꽃잎들이 동그랗게 구형으로 모여 있는 겹꽃들을 만나실 수 있으며, 꽃 색도 오렌지색, 분홍색, 붉은색, 흰색, 등으로 다양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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