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석죽과 아이들 소개 네 번째 순서로 꽃다발 속의 카네이션이나 장미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영원한 조연 '안개꽃'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엄밀히 따지면 홑꽃 피는 한해살이풀은 '안개초'라 부르며, 우리가 흔히 보는 겹꽃 피는 여러해살이풀 '숙근안개초'를 '안개꽃'이라 불러줘야 한다고도 하지만요.
쪼맨한 아이들을 홑꽃, 겹꽃 구분해서 따로 이름 불러주기가 좀 거시기 하니, 그냥 '안개꽃'이라 퉁쳐서 불러주셔도 좋을 듯 하고요.^^
안개초(안개꽃)란 이름은요. 꽃이 만발하면 안개가 깔려있는 듯한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함에 붙여진 이름으로, 가끔은 분홍빛이나 붉은빛의 꽃잎을 가진 '분홍안개초'도 만날 수 있는데요.
안개초(안개꽃)의 영어 이름은 자잘한 꽃들의 부드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듯한 Baby's Breath '아기의 숨결'이라고 합니다.^^
'안개꽃'의 꽃말은 순백색 꽃과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싶은 '깨끗한 마음'인데요.
아기 때 깨끗했던 마음이 왜? 나이를 먹고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꾸만 더럽혀지고 혼돈 속에 빠지게 되는 건지? 이거야 원~
아니, 깨끗한 세상을 혹 내가 더럽히며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이거야 투~
아침부터 또 쓰잘데기 없는 생각을 한 번 해 보았습니다.
위쪽 컷은 홑꽃 한해살이풀인 흰색의 '안개초'와 분홍빛 '분홍안개초'이며, 아래 컷은 우리가 흔히 '안개꽃'이라 부르는 흰색의 겹꽃 여러해살이풀 '숙근안개초'랍니다.
안개초(Gypsophila elegans)는 지중해 연안과 아시아 원산의 석죽과에 속하는 키 30~50cm의 한해살이풀로, 마주나는 날씬한 피침형의 잎은 끝이 뾰족하고 밑이 줄기를 감싸며, 5~8월에 여럿으로 갈라진 가지 위쪽 많은 꽃대 끝에 하나씩 피는 흰색 또는 분홍색 꽃들은 지름 0.5~1cm 정도로 작고, 꽃잎은 5개로 꽃잎 끝은 살짝 오목하게 들어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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