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패랭이꽃'을 많이도 닮았지만, 꽃 사이즈는 손톱만큼 작은 '끈끈이대나물'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끈끈이대나물'이라는 이름은 꽃들이 모여 피는 꽃뭉치 아래쪽 줄기에 끈적끈적 끈끈이 같은 갈색의 점액 띠를 가지고 있으며, 같은 석죽과 집안의 대나물(Gypsophila oldhamiana)과 비슷하게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요.^^
멀리 유럽에서 우리 땅으로 시집 와 우리 풍토에 완벽하게 적응! 화단을 빠져나간 아이들은 일찍부터 야생화 되기도 하였기에, 여름이면 야생화 사이트에서도 이 아이의 이름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제법 많아졌고요.
간만에 1타2피.^^
'끈끈이대나물'과 같은 석죽과 집안의 덩치 큰 고향친구로 '거품장구채'라 불리기도 하는 '비누풀'도 함께 소개해 드리면요.
석죽과 장구채속 아이들은 기다란 꽃대 끝에 피는 꽃이나 열매 모양이 장구 치는 장구채를 닮았다 하겠는데요. 얼큰이 유럽친구 '비누풀'을 빼고는 대부분 꽃들이 지름 1cm 정도로 작고 아담한 귀요미들이 많답니다.
'비누풀'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아이를 물에 넣고 비비면 신기하게도 비누 같은 거품이 나오고요. 나름 세척효과도 좋아서 예전에는 비누처럼 사용했다 함에, 영어이름도 Soapwort 되시겠고요.
또한 비누풀(Saponaria officinalis)과 같은 집안인 말뱅이나물(Saponaria vaccaria)은요.
비누풀과 달리 줄기 윗부분에서 가지가 여럿으로 갈라지며, 흰색 또는 분홍색 꽃은 취산꽃차례로 피고, 달걀형 꽃받침통에 5개의 능선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끈끈이대나물의 꽃말은 붉은색 꽃과 어울리는 '청춘의 사랑'이며, 비누풀의 꽃말은 이름의 느낌과 비슷한 '베푸세요'라고 하는데요.
꼭 물질적인 것이 아니더라도 조용한 미소와 숨은 배려 등으로, 언제나 베풀며 사는 착한님들이 되어 보시자구요.^^
위쪽 컷은 '끈끈이대나물' 사진으로, 혹 오른쪽 사진 꽃뭉치 아래쪽 줄기에 갈색 끈끈이 띠가 보이실랑가요?^^
아래 컷은 '거품장구채'라 불리기도 하는 '비누풀'입니다.
끈끈이대나물(Silene armeria)은 유럽 중남부 원산의 석죽과에 속하는 키 50cm 정도의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로, 곧게 선 줄기는 위쪽에서 가지를 치며 꽃뭉치 아래쪽 줄기에 끈적끈적한 갈색 점액을 분비하는 것이 특징이고, 마주나는 날씬한 달걀형 또는 넓은 피침형의 잎은 끝이 뾰족하고 밑 부분은 줄기를 살짝 감싸며, 6~8월에 가지 끝에 모여 피는 지름 1cm 정도의 작은 꽃들은 보통 붉은색이지만 아주 가끔은 흰색의 꽃도 만날 수 있고, 꽃잎은 5개가 수평으로 퍼지며 수술은 10개 암술대는 3개랍니다.
비누풀(Saponaria officinalis)은 유럽과 서아시아 원산의 석죽과에 속하는 키 50~90cm의 여러해살이풀로, 마주나는 피침형의 잎은 끝이 뾰족하고 주맥은 3개이며, 6~7월에 원줄기 위쪽 잎겨드랑이에서 올라 온 꽃대와 줄기 끝에 모여 피는 흰색 또는 연분홍색 꽃들은 지름이 2cm 정도이고, 꽃잎은 5개가 수평으로 퍼지며 수술은 10개 암술대는 2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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