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꽃고비과의 '꽃잔디'와 집안은 달라도 꽃 모양은 많이도 닮았다 싶은 아이, 앵초과의 '앵초'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다들 알고 계시듯 '앵초'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의 산야에서 자생하고 있는 야생화이지만요. 요즘엔 예쁜 꽃과 나름의 적응력? 등을 인정받아 공원이나 도심 속 화단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가 있는데요.
앵초(櫻草)라는 이름은 살짝 기분 상하게도, 일본이름 사쿠라소우(벚꽃풀)을 한자로 옮긴 이름이지만요. 앵(櫻)자는 벚나무는 물론 앵두나무란 뜻도 가지고 있음에, 요즘에는 그냥 이름도 색감도 비슷한 앵두꽃을 닮아 앵초라 불린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하지만 꽃대장 생각에는 벚꽃이나 앵두꽃이나 앵초의 고운 자태에는 2% 부족, 앵초가 들으면 섭섭해 할듯 하지만요.^^ 굳이 투표를 해야 한다면, 머리털(꽃술) 뽑힌 벚꽃을 닮았다에 한 표를 더할까 하고요.^^
나중에 님들도 앵초를 만나시거든, 이 아이가 벚꽃을 닮았는지? 앵두꽃을 닮았는지? 꼭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앵초'의 꽃말은 이것저것 많기도 하지만요. 그래도 꽃대장 맘에 드는 '행복의 열쇠'란 꽃말을 골라 보았습니다.^^
왼쪽 컷은 키 작은 '앵초'와 더 작은 '설앵초'이며, 오른쪽 컷은 키꺽다리 '큰앵초' 사진입니다.
앵초(Primula sieboldii)는 한반도를 비롯한 일본과 중국 동부 원산의 앵초과에 속하는 키 20cm 정도의 여러해살이풀로, 뿌리에 모여나는 잎은 달걀형 또는 타원형으로 끝은 둥글고 잎 가장자리에는 둔한 톱니가 있으며 부드러운 털로 덮여 있는 잎에는 주름이 있어 꽃 피기 전에도 다른 아이들과 구분할 수 있고, 4~5월경 잎 사이에서 올라온 꽃줄기 끝에 산형꽃차례로 모여 피는 진분홍색 꽃들은 꽃부리가 깊게 5개로 갈라져 있으며, 갈래조각 끝은 얕게 파여 있어 하트 모양을 하고 있고, 암술 1개와 수술 5개는 꽃통 속에 숨어 있어 밖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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