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과거 박주가리과로 독립해 있다가 최근에 협죽도과로 편입된 귀염둥이 '호야'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호야아줌마 같은 친근감 넘치는 이 아이의 학명(속명) 호야(Hoya)는요. 영국의 식물학자인 토마스 호이(Thomas Hoy)를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라 하고요.
호야의 영어이름 Wax Plant에서 알 수 있듯이, 잎과 꽃 표면에 기름을 칠 해 놓은 듯 니글니글 번들거리는 특징이 있는 아이인데요.
특히나 꽃은 밀랍으로 정교하게 만들어 놓은 공예품 같은 별 모양의 큰 별 꽃부리 안에, 다시 작은 별 덧꽃부리가 한 겹 더 있고요. 이런 작은 꽃들이 공 모양으로 빈틈없이 둥글게 모여 피기 때문에, 보면 볼수록 신기하고 귀엽기만 한데요.
호야의 한자이름인 옥접매(玉蝶梅)는 아마도 옥으로 만든 매화같은 꽃들이 둥글게 모여 있는 모습이 나비처럼 아름답다 하여 붙여진 이름 같고요.
호야는 실내 오염물질의 제거 능력도 뛰어나다고 하니, 더욱더 애정이 갈 수 밖에 없는 아이입니다.^^
'호야'의 꽃말은 너무 튄다 싶은 외모의 꽃뭉치 때문일까? 아웃사이더 외톨이 '고독한 사랑'이라고 합니다.
위쪽 컷은 밀랍으로 만든 별뭉치를 연상케 하는 호야(Hoya)의 예쁜 꽃 사진이며, 아래 컷은 호야의 가죽질 두툼한 잎 사진입니다.
호야(Hoya carnosa)는 열대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원산의 협죽도과에 속하는 덩굴성 상록 여러해살이풀로, 갈색 줄기에는 기근(공기뿌리)이 발생하고 길이 2~3m 정도 자라며, 마주나는 타원형의 잎은 두툼한 다육성 가죽질로 질기고 광택이 나고, 6~9월 꽃대 끝에 산형꽃차례 반구형으로 둥글게 모여 피는 작은 꽃들은 5개로 갈라진 큰 별 꽃부리(화관 花冠) 위에 작은 별 덧꽃부리(부화관 副花冠)가 위치하고 있어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꽃 색은 진홍색, 연분홍색, 흰색 등으로 다양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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