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사막의 장미 '석화'의 속명인 아데니움(Adenium)이 이 아이의 자생지 중 하나인 아라비아반도 예맨의 도시 아덴(Aden)에서 유래하였다고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하여 오늘은 예멘의 나라꽃인 꼭두서니과 집안의 '커피나무'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커피나무(Coffee tree)는 당연히 커피가 달리는 나무로, 우리나라의 폭발적인 커피 사랑 때문일까? 가정에서도 커피나무를 키우시는 분들이 부쩍 늘어났고요. 선물용 화분으로도 인기가 높은데요.^^
예전에 나라별 나라꽃 소개 때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커피나무의 고향은 예멘이 아닌 에티오피아로, '커피'라는 이름도 에티오피아의 '카파'라는 커피나무 원산지의 이름에서 유래하였지만요.
대부분의 에티오피아 커피가 예멘의 모카항에서 전 세계로 수출되다 보니, 사실상 예멘이 커피왕국 & 종주국이 되었다 하겠고요. 때문에 커피는 아랍어 명칭인 까후와(qahwah)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답니다.
참고로 세계 3대 명품 커피는요.
예멘의 '모카마타리', 자메이카의 '블루마운틴', 하와이의 '코나'라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한 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커피나무는 전세계에서 다양한 종들이 자생하거나 재배되고 있지만요.
커피나무는 세계 커피 생산량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코페아 아라비카(Coffea arabica)종과 나머지 30% 정도를 차지하는 코페아 카네포라(Coffea canephora)종으로 나눌 수 있겠고요.
간단하게 두 종을 비교해 보면요.
아라비카 커피나무의 학명은 코페아 아라비카(Coffea arabica)로 아프리카 에티오피아가 원산지이지만요. 아라비이반도의 예맨을 중심으로 전세계로 전파되었음에 아라비아 원산이라는 뜻의 arabica라는 종소명을 가지게 되었고요.
아라비카 커피나무는 보통 해발 800~2000m의 서늘한 고산지대 및 고지대에서 생육이 양호하며, 가뭄에는 강하지만 병충해와 냉해 등에는 약하고, 주로 아프리카(에티오피아, 우간다, 탄자니아, 케냐 등)와 남/중앙아메리카(브라질, 콜롬비아, 온두라스, 과테말라 등)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아라비카 커피원두는 납작한 타원형으로 중앙에 파여진 센터컷이 긴 S자로 살짝 굽어있고, 풍미가 깊고 맛과 향이 다양하며 뒷맛도 깔끔해서, 주로 한 가지 원두만 사용하는 스트레이트 커피나 고급 스페셜 커피에 사용됩니다.
로부스타 커피나무의 학명은 코페아 카네포라(Coffea canephora)이지만 원두가 아라비카 커피보다 둥글고 딱딱해서 갑각류 바닷가재 랍스타(Lobster)처럼 라틴어로 단단하다는 뜻의 로브스타(Robusta)로 불리게 되었고요.
로부스타 커피나무는 콩고 공화국이 원산지이며, 보통 해발 700m 이하의 저지대나 평지에서 생육이 양호, 병충해에 강하며, 주로 아열대 아시아(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로부스타 원두는 작고 볼록한 둥근형으로 중앙에 파여진 센터컷이 직선이고, 아라비카에 비해서 쓴맛이 짙고 카페인 함량이 높아서 주로 인스턴트 커피나 블렌딩 커피에 사용됩니다.
'커피나무'의 꽃말은 삼류영화 제목 같은 분위기의 '너의 아픔까지 사랑해'라고 하는군요.^^
위쪽 컷은 잎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이 특징인 커피나무의 잎 사진이며, 아래 컷은 커피나무의 녹색 열매와 붉게 익은 커피체리(Coffee Cherry)의 사진입니다.
커피나무(Coffea arabica)는 에티오피아 원산의 꼭두서니과에 속하는 키 5~10m 정도의 상록성 떨기나무로, 줄기나 가지에 마주나는 길이 10~12cm 긴 타원형의 잎은 두껍고 윤이 나며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이고, 8~9월에 잎겨드랑이에 3~7개씩 모여 피는 향 좋은 흰색의 통꽃은 끝이 5개로 갈라지며, 암술 1개에 수술 5개이고, 꽃이 떨어지며 맺는 녹색의 열매는 6~8개월 동안 점차 붉은빛으로 익어가며, 완전히 익은 열매를 커피체리(Coffee Cherry)라 부르고, 이 커피체리 안의 생두(Green Bean)는 보통 두 쪽이 들어 있으며, 이 생두를 볶으면 커피원두(Coffee Bean)가 되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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