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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종 꽃이야기 49 : 천사의나팔, 엔젤트럼펫, 악마의나팔, 흰독말풀, 털독말풀

꽃대장 하늘땅 2022. 5. 1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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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페튜니아'와 '나팔꽃' 정도의 나팔은 완죤 장난감 수준, 디따시 큰 대왕나팔꽃을 피우는 천사의나팔(Angel's Trumpet)과 악마의나팔(Devil's Trumpet)을 함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천사의나팔

 

악마의나팔


이 두 아이는 모두 '페튜니아'와 같은 가지과 집안의 사촌지간으로, '악마'라는 기분 나쁜 느낌의 아이나 '천사'라는 기분 좋은 느낌의 아이 모두 독성을 가지고 있어서, 어린아이나 반려동물들이 함부로 만지거나 먹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겠고요.

 

천사의나팔


엔젤트럼펫(Angel's Trumpet)이라 불리는 남아메리카 원산의 '천사의나팔'은요.

수목원 온실은 물론이고 상점이나 아파트 베란다 화분 등으로 심어 기르는 분들도 계셔서 나름 친숙해진 꽃이라 긴 설명은 필요 없을듯 하지만요.

 

악마의나팔 털독말풀


악마의나팔(Devil's Trumpet)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는 열대아시아 원산의 '털독말풀'은 다소 생소하실 텐데요.

1990년대 중반에 일본을 통해 우리나라로 들어와 귀화에 성공, 야생화 되었으며, 가끔은 꽃을 보기 위해 화단에 심어 기르기도 하는데요.

흰색 꽃이 피기 때문에 보통은 '흰독말풀'이라 부르기도 하지만요.

약용을 위해 재배하던 흰독말풀(Datura wrightii)은 잎에 털이 없으며, 잎 가장자리에 불규칙 톱니가 있는 한해살이풀이고요.

'악마의나팔'은 줄기와 잎 뒷면에 미세한 털이 밀생하며,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는 여러해살이풀임에, 정확히는 털독말풀(Datura innoxia)이라 불러줘야 한답니다.

 

흰꽃 피는 천사의나팔


그럼 이 타임에 꽃대장이 알려주는 천사와 악마의 간단 구분법은요.^^

천사의나팔(Angel's Trumpet)은 속명 브루그만시아(Brugmansia)인 떨기나무로, 나팔모양의 큼지막한 꽃이 아래를 향해 피며, 꽃색은 노랑색, 주황색, 흰색 등이 있고요.

악마의나팔(Devil's Trumpet)은 속명 다투라(Datura)인 여러해살이풀로, 나팔모양의 꽃이 옆이나 하늘을 향해 피며, 꽃색은 흰색인데요.

이름도 꽃이 땅을 향해 순종하듯 머리를 숙였다고 '천사의나팔'이라 하였고, 하늘을 향해 반항하듯 고개를 쳐들었다고 '악마의나팔'이라 했다고 하니 이거야 원..^^

천사의나팔



천사의나팔 '엔젤트럼펫'의 꽃말은 나팔꽃을 닮아서 일까? 나팔꽃과 같은 '덧없는 사랑'이라 하고요.

악마의나팔 '털독말풀'의 꽃말은 '경애'라고 합니다.

 

위쪽 두 컷은 노란색과 주황색의 '천사의나팔'이라 불리는 '엔젤트럼펫' 꽃 사진이며, 아래 컷은 '악마의나팔'이라 불리우는 '털독말풀'의 흰색 꽃 사진입니다.

엔젤트럼펫(Brugmansia suaveolens)은 남아메리카 원산의 가지과 브루그만시아속의 키 2m 정도의 열대성 떨기나무로, 굵직한 가지는 여럿으로 갈라지며, 줄기에 어긋나는 큼지막한 타원형 잎은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고, 봄부터 가을까지 줄기 끝에 깔때기모양으로 큼지막하게 피는 꽃은 땅 아래를 향해 피며, 꽃 색은 노랑색, 주황색, 흰색 등이 있고, 꽃부리의 지름은 10~15cm, 길이도 20~30cm 정도로 우리나라에선 보기 드문 얼큰이 꽃이랍니다.

악마의나팔 털독말풀의 꽃과 열매

털독말풀(Datura innoxia)은 열대아시아 원산의 가지과 독말풀속의 키 1m 정도의 여러해살이풀로, 굵직한 가지는 여럿으로 갈라지며 줄기에 어긋나는 달걀형 잎은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이 밋밋하고 뒷면에 미세한 털이 많고, 8~10월경 잎겨드랑이에 한 개씩 피는 흰색의 꽃은 깔때기모양으로 옆이나 위를 보고 피며, 꽃부리의 지름은 10cm, 길이는 20cm 정도이고, 아래를 향해 달리는 가시가 많은 공모양의 열매는 지름이 3~4cm이며 4개로 갈라지고, 안에는 갈색의 씨앗이 들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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