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만큼 땅만큼 행복하게~~
꽃대장 하늘땅의 꽃나무 이야기

꽃나무 이야기방/원예종 꽃 이야기

원예종 꽃이야기 51 : 토레니아

꽃대장 하늘땅 2022. 5. 19. 07:24
반응형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어제 소개해 드렸던 주머니꽃 '칼세올라리아'와 같이 현삼과에 속해 있는 '토레니아'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겁나게 쎈 회오리바람 '토네이도'가 생각나는 '토레니아(Torenia)'라는 이름은요.^^ 스웨덴의 성직자이자 식물학자인 토렌(Toren)을 기리기 위해 붙인 이 아이의 학명(속명)인데요.

봄에 꽃을 피우는 삼색제비꽃 팬지와 크기와 색상이 비슷하며, 꽃 또한 윗 꽃잎 1장과 아랫 꽃잎 3장으로 나눠진 듯 보임에 '여름제비꽃'이라 불리기도 하지만요.

토레니아 꽃은 나팔 모양의 통꽃이 조금씩 갈라져 있는 것이고요.

꽃 안쪽의 아래쪽에는 벌.나비 유인을 위한 매력만점 노란색 왕점도 가지고 있답니다.^^


'토레니아'는 요즘 공원이나 도심 속 길거리 여름 화분꽃으로 인기 급상승 중으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음에, 이 아이를 만나시면 주위 분들께 아는 척 좀 하시라고 꽃대장이 알쓸신잡 하나만 알려 드리면요.^^


'토레니아'의 영어이름은 Wishbone flower로 개화 초기 통꽃 안쪽의 좌우 수술 머리가 서로 붙어있어서, 뒤집어진 V자 모양의 Wishbone을 닮아 붙여진 이름인데요.

닭의 Wishbone


Wishbone은 우리가 삼계탕이나 치킨을 먹을 때 볼 수 있는 조류의 목과 가슴 사이의 V자형 뼈로, 옛부터 두 사람이 이 뼈 한 쪽씩을 잡고 당겨서 긴 쪽을 가진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는 내기에 사용되었기 때문에 Wishbone이라 불리게 되었고요.

배웠으면 써 먹어야 봐~야 기억이 오래오래 남는 법.^^

우리나라에서는 나무젓가락이나 쌍쌍바 등이 Wishbone의 역할을 하고는 있지만요. 혹 다음번에 친구들과 치맥이나 백숙 드실 일이 있으시다면 Wishbone을 찾아서 밥값내기를 한 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토레니아'의 꽃말은 Wishbone flower란 영어이름 때문일까? '간절한 마음'이라고 합니다.


사진은 연보랏빛과 분홍빛깔 귀여운 토레니아 꽃 모둠입니다.

토레니아(Torenia fournieri)는 인도차이나 반도 원산의 현삼과에 속하는 키 20∼30cm 정도의 한해살이풀로, 네모진 줄기에 마주나는 달걀형 잎은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으며, 6~10월경 총상꽃차례로 모여 피는 통꽃은 꽃잎이 갈라져 있어서 윗 꽃잎 1장 아랫 꽃잎 3장처럼 보이며, 입술모양의 아래 꽃잎 안쪽에는 노란색 왕점이 있고, 꽃은 보통 보라색이지만 분홍이나 노란 빛깔의 꽃들도 만나실 수 있답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