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한반도 전역에서 폭넓게 자생하고 있는 국화과의 '톱풀'과 그의 외국친구 '서양톱풀'을 함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톱풀'은 잎의 양쪽 가장자리가 톱날처럼 자잘하게 갈라져 있어 붙은 이름이지만요. 톱이나 다른 쇠붙이 공구에 다친 상처 치료에도 특효라 하고요.^^ 꽃대장처럼 촌에서 사셨던 분들이라면 '가새풀'이나 '가새나물'로도 기억하고 계실듯 하고요.^^
'톱풀'의 꽃은 지금까지 소개해 드렸던 다른 얼큰이 국화과 꽃들과는 달리, 조그마한 꽃들이 옹기종기 떼로 모여 벌.나비를 유인하는 꽃인데요.^^
우리가 공원에서 만나는 톱풀은 우리나라 자생의 수수한 흰색 '톱풀'이 아닌, 북아메리카 등 원산의 화려한 원예종 '서양톱풀'이라고 보시면 될듯 합니다.
그럼 이 타임에 친절한 꽃대장이 [톱풀과 서양톱풀의 구분법]을 간단히 정리해 드리면요.
- '톱풀'은 꽃잎처럼 보이는 5~7개의 혀꽃이 아래로 처지는 경우가 많지만, '서양톱풀'은 5개의 혀꽃이 아래로 처지지 않고요.
- 줄기에 난 잎이 한 번만 갈라져서 톱처럼 보이면 '톱풀'이지만, 갈라진 잎이 한 번 더 갈라져 깃털처럼 보이면 '서양톱풀'이 되시겠습니다.^^
톱풀의 영어 이름은 '에로'도 아니고 '야로'도 아닌 야로우(Yarrow)이며,^^ 학명은 아킬레아(Achillea)인데요.
고대 그리스의 전설적인 영웅 '아킬레우스'가 지혈작용이 탁월한 이 풀로 상처 입은 병사들을 치료해 주었다고 전해지면서 그의 이름을 붙인 것이라고 하지만요. 정작 본인은 트로이 전쟁 중에 발뒤꿈치(아킬레스건)에 독화살을 맞고 전사를 하였으니, 이거야 원.^^
톱풀의 꽃말은 '변함없는 행복'이라 하는데요.
꽃대장의 아침꽃인사를 받아 보시는 모든 님들은 오늘도 행복 내일도 행복~ 변함없이 행복한 나날들만 계속되길 기원 하겠습니다~~♡♡
위쪽 컷은 우리나라 토종 야생화 '톱풀'이며, 아래 컷은 흰색의 '서양톱풀'과 붉은빛의 '서양톱풀' 사진입니다.
톱풀(Achillea alpina)은 한반도와 일본 시베리아 원산의 국화과에 속하는 키 50~110cm의 여러해살이풀로, 줄기에 어긋나는 잎은 길이 6~10cm로 밑부분이 원줄기를 감고 가장자리에는 빗살처럼 갈라진 톱니가 있어 양날톱 같이 보이며, 7∼10월에 가지 끝에 산방(편평)꽃차례로 모여 피는 지름 7~15mm 두상화의 가장자리 혀꽃(암꽃) 5~7개는 보통 흰색이지만 홍색도 있답니다.
서양톱풀(Achillea millefolium)은 북아메리카 아시아 원산의 국화과에 속하는 키 60~100cm의 여러해살이풀로, 줄기에 어긋나는 잎은 밑부분이 원줄기를 감싸고 2회 깃꼴로 깊게 갈라져 깃털 같이 보이며, 6∼9월에 가지 끝에 산방(편평)꽃차례로 모여 피는 두상화의 가장자리 혀꽃(암꽃) 5개는 옆으로 퍼지고 끝이 얕게 3개로 갈라지며 색은 흰색, 연홍색, 붉은색 등으로 다양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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