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어제 소개해 드렸던 '태양국' 가자니아(Gazania)와 고향도 비슷하고, 생김도 살짝 닮아 보이는 국화 디모르포세카(Dimorphotheca)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 아이는 얼짱 비쥬얼 때문일까? '디모르포세카'라는 이름이 조금은 어렵고 길지만요.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이름을 불러주고 있는 꽃인데요.
그래도 이름이 너무 어렵다 하시는 분들은요.^^ 빛깔 고운 '가자니아'를 무지개데이지(Rainbow Daisy)라 부르는 것처럼, 디모르포세카는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데이지란 뜻으로 아프리칸데이지(African Daisy)라고 심플하게 불러주셔도 될듯 하고요.
특별히 노란색 꽃이 피는 아이는 금잔화랑 닮아서 '아프리카금잔화'라 부르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이참에 중급자님들을 위한 심화과정으로 살짝 들어가 보면요.^^
일년생 품종은 그냥 디모르포세카(Dimorphotheca)라 부르지만, 다년생 품종은 오스테오스페르뭄(Osteospermum)이라고 구분하여 불러줘야 한다는데요.
꽃만 보고서 이 아이가 한해살인지 여러해살인지 구분이 쉽지는 않은 바, 보통의 범인들에게는 큰 의미가 없어는 보이고요.^^
하지만 꽃 바깥의 혀꽃(설상화)들 가운데 부분이 안으로 말려 있어 풍차처럼 보이는 특이한 모양의 디모르포세카는 별도로 '풍차꽃' 또는 '풍차디모르포세카'라 불려주시면 되시겠습니다.^^
또한 일부에서는 이 아이들을 모두 통합해서 속명인 오스테오스페르뭄(Osteospermum)으로 불러야 한다고도 하지만요. 아직도 여러 자료나 백과사전에서는 디모르포세카(Dimorphotheca)로 검색이 되고 있으니, 예쁘지만 머리가 아픈 복잡한 아이입니다.ㅠㅠ
디모르포세카의 꽃말은 행복, 회복, 평화인데요. 어떤 의미에서 붙여진 꽃말인지는 잘 몰라도, 얼짱 미모에 못 미치는 엄청 평범한 꽃말 같아서 그냥 고개만 끄덕 거려 봅니다.^^
사진은 다양한 색상의 디모르포세카(Dimorphotheca) 꽃 사진들이며, 왼쪽 아래 컷은 꽃잎처럼 보이는 혀꽃 중간 부분이 말려 있어 '풍차디모르포세카'인데요.
서양에서는 혀꽃 하나하나를 티스푼 모양이라고 생각해서, 보라색 꽃은 Lilac spoon
흰색 꽃은 White spoon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디모르포세카(Dimorphotheca spp.)는 남아프리카 원산의 국화과에 속하는 키 20~40cm 정도의 한해살이풀로, 잎은 주걱 모양으로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으며, 꽃은 4~6월경에 지름 5cm 정도로 꽃대 끝에 1개씩 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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