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난초과 아이들 소개 두 번째 순서로, 왠지 신비스러움을 간직하고 있을 듯한 이름의 심비디움(Cymbidium)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심비디움'이란 이름은 이 아이의 학명(속명)으로, 라틴어로 배를 뜻하는 심바(Cymba)에서 유래되었다 하고요.
영어이름 또한 배 모양의 꽃이 피는 난초란 뜻의 Boat Orchid인데요.
그럼 심비디움의 꽃 어디가 배를 닮았다는 걸까요?^^
답은 꽃잎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 바깥쪽 3개의 꽃받침과 안쪽 2개의 꽃잎이 아닌, 꽃 가운데 아래쪽으로 위치한 화려한 입술모양 꽃잎(순판) 1개가 배를 닮았다고 하는 것이니까요.
나중에 꼭 한 번 살펴 봐 주시고요.
우리가 보통 '서양심비디움'이라 부르기도 하는 '심비디움'은요. 19세기부터 20세기초에 동남아시아와 호주에서 유럽으로 전해진 후, 화려하게 교잡 개량된 원예종 난초임에, '양란'이라 부르기도 하는데요.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과 대만, 일본 등 동아시아에 자생하고 있는 온대성의 작고 잎이 가는 심비디움속 난초들은 '동양란'이라고 따로 불러주고 있고요.
우리나라에도 심비디움속 집안의 춘란(春蘭)이라 불리는 보춘화(Cymbidium goeringii)와 한란(Cymbidium kanran)이 자생하고 있답니다.
'심비디움'의 꽃말은 아름다운 자태를 잘 표현한 듯한 '미인' 또는 '귀부인'이라고 합니다.
사진은 동양란에 비해 잎도 크고 꽃도 화려함에, 양란이라 불리기도 하는 '심비디움'의 꽃 모둠입니다.
심비디움(Cymbidium spp.)은 아시아, 오스트리아 원산의 난초과에 속하는 키 20~40cm의 상록성 여러해살이풀로, 뿌리 쪽에 모여 나는 잎들은 가늘고 긴 선형으로 잎 끝이 뾰족하며, 뿌리 쪽에서 올라 온 꽃대에 총상꽃차례로 모여 피는 꽃들은 붉은색, 자주색, 노란색, 녹색 등으로 다양하며 꽃은 3개의 꽃받침꽃과 2개의 꽃잎 그리고 1개의 입술꽃잎(순판)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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