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난초과 아이들 소개 세 번째 순서로, 귀여운 노랑색 꽃들이 화사하게 모여 피는 난초 '온시디움'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온시디움(Oncidium)은 노란색의 꽃들이 나비를 닮았다 하여 '노란나비난초' 또는 '나비난초'라 부르기도 하는데요.
다른 난초들이 보통 꽃대를 따라 한 줄로 꽃을 피우는 것과 달리, 꽃대가 곁가지를 여럿 치면서 가지마다 작은 꽃들을 피우는 특징이 있고요.
때문에 학명(속명) Oncidium은 전체적으로는 많은 꽃들이 풍성하게 모여 있어서, 그리스어로 뭉쳐있는 집합체란 뜻의 onkos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하고요.
또한 Oncidium은 그리스어 onkos(집합돌기)와 eidos(모양)의 합성어로, 입술꽃잎(순판) 기부에 육질 돌기가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고도 하는데요.
나중나중에 쉽지는 않겠지만, 꽃대장도 학명 유래 공부 좀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온시디움은 치마처럼 폭넓게 진화한 노란색의 입술꽃잎(순판) 중심부에 있는 붉은빛 무늬가 이 아이의 매력 포인트라고 하겠는데요.^^
때문에 영어이름 또한 꽃 하나하나가 치마를 입고 춤을 추고 있는 아가씨를 닮았다 하여 Dancing Angel 또는 Dancing Lady Orchid라 불리고요.
예전에는 노랑색 원피스만을 고집했던 온씨 아가씨들이 요즘에는 흰색 치마에 붉은색이나 갈색 등의 컬러풀한 자켓으로 갈아입으면서, 난초계에 새롭게 떠오르는 걸그룹으로 그 인기를 높여만 가고 있답니다.^^
'온시디움'의 꽃말은 걸그룹 보다는 아씨 이미지에 가까운 '순박한 마음'이라고 합니다.^^
왼쪽 컷은 노랑 원피스를 입은 온시디움이며, 오른쪽 컷은 흰색치마에 가죽자켓을 입은 온시디움의 꽃 사진입니다.^^
온시디움(Oncidium spp.)은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열대 아메리카 원산의 난초과에 속하는 상록성 여러해살이 착생란으로, 뿌리 쪽에서 나는 짙은 녹색의 잎들은 긴 타원형으로 두껍고 윤이 나며, 뿌리쪽에서 올라 온 긴 꽃대는 여럿으로 갈라면서 가지마다 작은 꽃들이 모여 피고, 치마처럼 폭넓게 진화한 노란색의 입술꽃잎(순판) 중심부에는 붉은빛 무늬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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