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어제 소개해 드렸던 삼백초와 같이 삼백초과에 속해있는 ‘약모밀’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전초에서 물고기 비린내가 난다하여 물고기어魚, 비릴성腥, 풀초草 ‘어성초’라 불리기도 하는 ‘약모밀’은요.
삼백초 집안의 아이답게 뿌리가 백색이며, 옆으로 길게 뻗으며 번식하는 생명력도 좋아서 시골집 화단꽃으로 인기가 좋지만요. 추위에는 조금 약하다는 것이 단점이라 하겠고요.
‘약모밀’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잎은 메밀(모밀)의 잎을 닮았으며, 약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나 몇 해 전 자소엽, 녹차잎과 함께 우려낸 어성초(약모밀) 차가 탈모치료에 엄청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인기를 끌었던 적도 있었지만요.
딱히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탈모로 고민하시는 분들을 두 번 울리는 일도 있었고요.
하지만 한방에서는 예부터 어성초를 열을 내려주고, 염증을 치료하는 항균 소염제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또한 약모밀은 산딸나무처럼 꽃 잎 같이 보이는 흰색의 포(苞)를 보통 4개 가지고 있어서 십자 모양을 하고 있는데요.
진짜 꽃은 이삭꽃차례로 모여 피며, 꽃잎 없이 노란색 수술만 3개씩 가지고 있어 흰색 꽃잎(포) 위 꽃술처럼 보이고요.
이 또한 산딸나무처럼 자잘한 꽃의 단점을 극복, 벌과 나비들을 불러 모으기 위한 진화의 결과물이라 하겠는데요. 꽃 필때만 잎을 흰색으로 바꾸는 삼백초나 개다래 보다는 한 수 위라 하겠습니다.^^
https://mjmhpark.tistory.com/424
‘약모밀’의 꽃말은 ‘기다림’이라고 합니다.
위쪽 컷은 나무인 산딸나무의 꽃이며 아래 컷은 풀인 약모밀의 꽃 사진인데요.
둘 다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포(苞)이며, 가운데 자잘한 꽃들이 수술이나 암술처럼 보인답니다.^^
약모밀(Houttuynia cordata)은 한국, 대만, 일본 원산의 삼백초과에 속하는 키 50~100cm의 숙근성 여러해살이풀로, 줄기에 어긋나는 달걀모양의 심장형 잎은 길이 3~6cm이며 5개의 맥이 뚜렷하고 끝은 뾰족하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6월경에 원줄기 끝 쪽에 길이 1~3cm의 이삭꽃차례에 피는 작은 꽃들은 꽃잎이 없고 노란색의 수술은 3개인데요. 이삭꽃차례 밑에 꽃잎처럼 보이는 길이 1.5~2cm의 타원형 흰색 포가 보통 4개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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