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수국'과 같은 가족으로 수국 닮은 꽃을 피우지만, 꽃 색깔이 흰색인 ‘미국수국’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미국수국'은 여름 화단꽃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수국’ 보다는 인기가 모자르다 하겠지만요.^^ 꽃도 풍성하고 추위에도 강한 편이라 요즘 서울을 중심으로한 중부지방의 수목원이나 공원 등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가 있는데요.
‘수국’처럼 둥글둥글 풍성한 꽃을 피우지만 꽃이 흰색이라 ‘흰수국’이라 불리기도 하지만요.
수국과는 완전 다른 종으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1957년에 미국 보스턴에서 우리나라에 들여오면서 ‘미국수국’이란 이름을 얻었다 하고요.
우리나라에서 즐겨 심고 있는 미국수국은 꽃 뭉치가 큼지막한 품종(Hydrangea arborescens ‘Annabelle’)으로, 보통은 ‘안나벨수국’ 또는‘아나벨수국’이라 부르고 있답니다.
또한 ‘미국수국’처럼 미국이 고향인 떡갈잎수국(Hydrangea quercifolia)도 하나 더 소개해 드리면요.
잎이 떡갈나무 잎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지만, 꽃대장이 보기에는 우리나라 잎 보다는 대왕참나무의 잎을 더 닮아 보이고요.
https://mjmhpark.tistory.com/m/162
영어이름인 Oakleaf hydrangea나 학명(종소명) quercifolia 역시도 참나무(Quercus)의 잎을 닮았다는 뜻인데요.
위쪽 컷은 떡갈잎수국의 잎이며, 아래 컷은 대왕참나무라 불리는 핀오크(Quercus palustris)와 루브라오크(Quercus rubra)의 잎 사진입니다.
보통은 원뿔형의 큼지막한 흰색 꽃 뭉치가 아래로 처지는 특징을 보인답니다.
‘미국수국’의 꽃말은 다양한 빛깔의 ‘수국’과 달리 색이 없는 흰색 꽃 때문일까? ‘냉정’ 또는 ‘무정’이라 하고요.
‘떡갈잎수국’의 꽃말은 ‘수국’과 같은 ‘변덕’에 더하여, 왠지는 모르겠지만 ‘처녀의 꿈’이라는 꽃말도 하나 더 가지고 있답니다.^^
위쪽 컷은 '수국'과 '미국수국'이며, 아래 컷은 '떡갈잎수국'입니다.
미국수국(Hydrangea arborescens)은 미국, 캐나다 원산의 범의귀과 수국속의 키 1m 내외의 낙엽성 떨기나무로, 가지에 마주나는 달걀형 또는 타원형 잎은 길이 6~20cm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끝은 뾰족하고, 6~7월에 가지 끝에 지름 5~15cm의 산방(편평)꽃차례에 작은 꽃들이 모여 피는데, 지름 1.5~2cm의 백색 무성화는 수가 적으며 유성화는 크기가 작고, 삭과 열매는 9~10월에 성숙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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