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어제 소개해 드렸던 ‘돌단풍’처럼 땅보다는 돌과 바위에 대한 사랑이 깊은 범의귀과의 '바위취'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바위취’는요. 봄에 나는 잎을 살짝 데쳐서 나물(취)로도 식용한다 하지만요. 먹거리가 풍요로운 요즘에는 나물보다는 주로 화단이나 공원의 조경석 사이사이에 관상용으로 심고 있는데요.
뿌리에서 올라 온 기는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번식을 하고, 리본을 묶어 놓은 듯한 큰 대(大)자 모양의 특이한 꽃도 귀여운 아이이고요.
민간에서는 바위취의 잎이 호랑이 귀를 닮았다 하여 호이초(虎耳草)라 부르며, 생즙을 내어 화상이나 동상 등의 치료 약재로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또한 바위취와 같은 가족인 운간초(Saxifraga rosacea)는요. 한자이름 그대로 ‘구름 사이에 피는 꽃’으로, 고산식물임을 알 수가 있겠는데요.
운간초(雲間草)는 작지만 꽃 빛깔과 모습이 범상치 않아, 천상의 꽃 ‘천상초’라 부르기도 한답니다.^^
‘바위취’의 꽃말은 ‘진실한 사랑’이라고 하며, ‘운간초’의 꽃말은 ‘그리움’이라고 합니다.
위쪽 컷은 바위취(Saxifraga stolonifera)의 꽃 사진이며, 아래 컷은 바위취와 같은 가족으로 산 속 바위에 떡하니 붙어서 자라는 바위떡풀(Saxifraga fortunei)이랍니다.^^
바위취(Saxifraga stolonifera)는 한국 원산의 범의귀과에 속하는 키 60cm 정도의 늘푸른 여러해살이풀로 잎이 없는 기는줄기 끝에서 새싹을 형성하여 번식하고, 뿌리에서 모여나는 잎은 콩팥모양으로 가장자리에는 이빨 모양의 얕은 결각이 있으며 잎 표면은 녹색이지만 연한 색의 무늬가 있고 뒷면은 자주빛이 도는 적색이고, 5월경에 곧게 서는 꽃대에 원뿔모양 원추꽃차례로 피는 꽃들은 꽃받침과 꽃잎이 각각 5개이며 위쪽 꽃잎 3개는 길이 3mm정도로 연한 홍색 바탕에 짙은 홍색 반점이 있고 아래 꽃잎 2개는 길이 10~20mm로 백색이며 반점이 없는 피침형이고 수술은 10개 암술대는 2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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