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옛 조상님들은 아무 것에나 '참' 이란 접두어를 붙여 주진 않았습니다.
가만히 살펴보면 참나물, 참취, 참새 & 참이슬까지..^^ 모두가 배고팠던 시절 먹거리를 제공해 주는 것들에게 참 좋다는 뜻의 '참'이란 접두어를 붙여준 것이었는데요.^^ 참나무 역시나 도토리라는 훌륭한 먹거리를 주는 감사한 나무라, 참 이란 접두어를 달 수가 있었습니다.
참나무 가족들은 중부지방에서 만나는 낙엽지는 참나무들과, 남부지방에서 만나는 늘푸른 상록성의 참나무들로 크게 나눌 수 있고요.
다시 낙엽지는 참나무들은 잎의 크기 및 생김새에 따라 떡갈나무-신갈나무, 갈참나무-졸참나무, 상수리나무-굴참나무로 나눌 수 있는데요. 간단히 영어이름과 이름유래 및 특징을 살펴보면요.
떡갈나무(Korean oak) : 잎이 큼지막하니 넓직하여 떡이나 음식을 싸는 용도로 사용했다하여 떡갈나무라 불렸으며, 잎은 제일로 크지만 키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
신갈나무(Mongolian oak) : 옛날 짚신 바닥에 깔고 다녔다고 신깔나무 신갈나무로 불리었으며, 사이즈가 딱 깔창 사이즈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갈참나무(Oriental white oak) : 참나무 식구들중 가을 단풍이 가장 이쁘고, 늦게까지 잎을 달고 있어 가을 참나무 갈참나무란 이름을 얻었습니다.
졸참나무(Konara oak) : 참나무 식구들중 잎과 열매가 젤루 작아 졸병 참나무 졸참나무라 불리지만, 나무는 누구보다도 크고 웅장하게 자랍니다.
상수리나무(Sawtooth oak) : 도토리 맛이 으뜸이라, 임금님 수라상에 올리는 도토리묵은 이나무 도토리를 사용했다하여, 상 수라 상수리나무가 되었습니다.
굴참나무(Oriental cork oak) : 나무의 수피에 코르크가 발달, 골이 깊어 골 참나무 굴참나무가 되었으며, 강원도 산골짜기 굴피집은 굴피나무 껍질이 아닌 바로 이 굴참나무 껍질로 지붕을 올린 집입니다.
떡갈나무-신갈나무는 다른 참나무류에 비해 잎이 크며, 잎자루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고요.
신갈나무는 우리나라 산에서 가장 자주 만나게 되는 우리나라 대표 수종입니다.
갈참나무-졸참나무는 참나무류 중에서 잎이 중간 정도이며, 잎자루가 긴 것이 특징입니다.
상수리나무-굴참나무는 밤나무와 비슷한 피침형의 길쭉한 잎을 가졌으며, 잎자루가 있고 수피에 코르크가 발달하는 것이 특징이며, 다른 참나무들과 달리 열매인 도토리가 2년에 걸쳐 성숙하기 때문에 올 봄에 수정을 한 도토리는 내년 가을에나 먹을 수 있고요.
상수리나무는 도토리가 크고 맛이 좋아 마을 주변에 심어진 것이 많으며, 굴참나무는 비교적 건조한 산 능선길이나 암반 지역에서 자주 만나게 됩니다.
[참나무 가족들 잎으로 구분하기]
1. 잎이 큼지막한 떡갈나무-신갈나무는요. 거꿀달걀형의 잎은 가장자리에 물결모양의 둔한톱니가 있고, 잎자루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좌: 떡갈나무 Quercus dentata, 우: 신갈나무 Quercus mongolica]
잎의 앞면은 비슷해 보일 수 있으나 떡갈나무 잎이 신갈나무 잎 보다 좀 더 두껍고, 잎 가장자리의 물결톱니가 둔한 느낌이 들며, 잎 뒷면은 털이 없는 신갈나무와 달리 떡갈나무는 털이 많아 촉감으로도 알 수 있고, 특히나 가운데 주맥을 따라 털이 있습니다.
2. 잎이 중간 크기인 갈참나무-졸참나무는요. 거꿀달걀형의 잎은 잎자루가 긴 것이 특징입니다.
[좌: 갈참나무 Quercus aliena, 우: 졸참나무 Quercus serrata]
갈참나무는 잎 가장자리에 떡갈/신갈나무 처럼 물결모양의 둔한톱니가 있지만, 졸참나무는 잎이 갈참나무 보다 작고, 잎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어서 구분이 어렵지 않습니다.
3. 밤나무와 비슷한 잎을 가진 상수리나무-굴참나무는요. 긴 타원형(피침형)의 길쭉한 잎의 잎자루가 길고 수피에 코르크가 발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좌: 상수리나무 Quercus acutissima, 우: 굴참나무 Quercus variabilis]
상수리나무와 굴참나무 잎의 가장자리에는 침 같은 날카로운 톱니가 있는 것은 같지만, 상수리나무는 톱니가 뾰족하게 나온 끝에 침이 있고, 굴참나무는 톱니가 없이 그냥 침만 나온 듯이 보이는 것이 특징이며, 잎 뒷면을 보면 구분이 확실.. 굴참나무 잎의 뒷면은 상수리나무와 달리, 은백색을 띱니다.
[밤나무 Castanea crenata]
[좌: 밤나무 잎, 우: 밤나무 암꽃/수꽃]
측맥이 보통 16쌍 이하인 상수리/굴참나무 보다 측맥이 많고(17~25쌍), 잎 가장자리 톱니 끝의 침 부분에 엽록소가 없어 흰색 또는 갈색으로 보이는 상수리/굴참나무와 달리 밤나무의 톱니 끝 침 부분은 엽록소를 가지고 있어 푸른색을 띱니다. (오른쪽 사진 아래 부분의 잎 거치 참조)
요즘 '대왕참나무'란 이름표를 달고 공원이나 가로수로 자주 만날 수 있는 북아메리카 원산의 핀오크(Pin oak)는요. 이름처럼 잎 가장자리의 결각 끝이 핀처럼 뾰족하며, 잎이 주맥 가까이까지 깊게 갈라져 있고, 도토리 열매가 1cm정도로 작은 것이 특징입니다.
[대왕참나무 Quercus palustris]
또한 핀오크(Pin oak)보다 잎이 덜 갈라져, 잎의 1/2 정도만 갈라져 있는 레드오크(Red oak)도 가끔은 만날 수가 있는데요. 도토리 열매가 2~2.5cm로 큰 것이 특징이며, 보통은 학명에 따라 '루브라오크' 또는 '루브라참나무'라 부르고 있습니다.
[루브라참나무 Quercus rub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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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jmhpark.tistory.com/m/163
참나무 종류 안내도 [모음]
[우리가 산이나 들에서 가장 자주 만나게 되는 도토리가 달리는 나무 참나무 6형제] 국립공원이나 휴양림 등에서 찍은 참나무 종류 안내도들을 한 자리에 모아 보았습니다. [강원도립화목원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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