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어제 소개해 드렸던 '돌나물'과 같이 우리나라 산야에서 폭넓게 자생하고 있는 돌나물과 같은 집안의 '기린초'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 아이 역시나 돌나물처럼 나름 적응력이 뛰어나고 줄기 끝 쪽에 모여 피는 황금별 모양의 꽃 모둠이 아름다워, 다른 원예종 꽃들과도 함께 초여름 화단꽃으로 인기가 높은데요.
우리나라 야생화임에도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기린이라는 다소 엉뚱한 이름이 붙은 이유는요.
봉황이나 용처럼 한중일 동양권의 상상 속 동물인 기린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라 하는데요.
동물원에서 만나는 기린이 아닌 상상 속의 기린은 어찌 생겨 먹었을까? 궁금하신 분들은요. 요즘은 일본맥주 불매운동으로 보기 힘들어진 '기린 맥주'에 그려진 바로 그 기린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시겠습니다.
하지만 꽃대장이 기린초란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는 아하~ 목이 긴 아프리카 기린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겠구나 싶었고요. 지금도 기린초를 만나면 목이 긴 기린이 떠오르는데요.
님들도 머리 아프시면, 그냥 꽃대장처럼 목 긴 기린 닮은 풀 '기린초'라고 기억해 두시면 좋을 듯 하고요.^^
돌나물, 기린초와 같은 집안으로 바위산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채송화 닮은 잎을 가진 바위채송화(Sedum polytrichoides)는 덤입니다.
'기린초'의 꽃말은 목이 빠져라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듯한 모습 때문일까? '기다림'이라고 합니다.
왼쪽 컷은 목이 긴 기린초의 전신 샷이며, 오른쪽 컷은 기린초의 꽃과 열매 사진으로, 꽃도 열매도 별모양을 하고 있는 귀여운 아이랍니다.^^
기린초(Sedum kamtschaticus)는 한국 원산의 돌나물과에 속하는 키 5~30cm의 숙근성 여러해살이풀로, 줄기에 어긋나는 거꿀달걀형 또는 거꿀피침형의 다육질 잎은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6~7월에 원줄기 끝에 산방상 취산꽃차례로 모여 피는 노란색 꽃들은 끝이 뾰족한 피침형의 노란색 꽃잎이 5개로 별 모양을 하고 있으며 수술은 10개 암술은 5개이고, 8~9월에 열매 또한 별모양으로 맺는 답니다.
기린초에서 사랑놀이가 한창인 배추흰나비 한 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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