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어제 소개해 드렸던 '알로에'와 비슷한 비쥬얼을 가지고 있어 아메리칸 알로에(American aloe)라 불리는 용설란과의 '용설란'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용설란(龍舌蘭)이라는 동양적 느낌의 이름과는 달리, 아메리카 대륙 맥시코가 원산지인 용설란(Agave americana)은요.
다들 아시듯 잎의 모양이 용의 혀처럼 날렵하게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학명(속명)에 따라 아가베(Agave)라 부르기도 하고요.
용설란 중에 선박용 로프 등을 생산하기 위해 재배하던 헤네켄(Henequen)이라는 품종이 있어, 스페인어 발음으로 '에네켄'이라 하는데요.
구한말 조선에서 건너온 멕시코 이주민들이 노예 같은 생활을 하면서, 이 에네켄(용설란) 재배 노동을 하였기에, 조선 이주민들을 '애니깽'이라 불렀다고 하는 슬픈 역사도 가지고 있답니다.
5m 이상으로 크게 자라나는 꽃대에 피는 용설란의 꽃은 100년에 한 번 핀다하여, 영어로는 Century Plant란 이름도 가지고 있지만요. 사실은 10여년에 한 번 정도는 꽃을 피운다 하고요.
커다란 꽃대와 많은 꽃들을 피우기 위해, 한꺼번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사용해서일까?
대나무처럼 꽃을 피우고 난 후에는 서서히 생을 마감 하면서 말라 죽는다고 합니다.
또한 멕시코를 대표하는 술 테킬라(Tequila)는 멕시코의 테킬라 지역에서 자생하는 푸른용설란(Agave tequilana)의 수액을 발효하여 증류시킨 증류주인데요.
아침부터 독한 술 이야기는 좀 거시기 함에, 우리나라에 보통 데낄라로 불리고 있는 테킬라(알코올 농도 35~55% 정도)의 제조법 등은 관심 있는 분들만 찾아 보는 걸로 하겠습니다.^^
'용설란'의 꽃말은 '섬세' 또는 '강한 의지'라고 합니다.
사진은 살면서 한 번 보기도 힘들다는 '용설란'의 꽃 사진입니다.^^
용설란(Agave americana)은 멕시코 원산의 용설란과에 속하는 키 1~2m의 상록성 여러해살이풀로, 뿌리쪽에서 모여나는 다육성의 연녹색 잎들은 거꿀피침형으로 가장자리에 노란색의 날카로운 바늘 돌기가 있고, 10년 이상 지나면 로제트의 중심부에서 5~8m까지 꽃대가 자라나며 가지가 갈라져서 큰 원뿔꽃차례를 이루고 노란색 꽃들의 꽃잎은 6개로 갈라지지만 완전히 벌어지지 않으며 수술 6개는 꽃 밖으로 나오고, 꽃이 핀 다음에는 말라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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