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백합과 아이들 소개 열네 번째 순서로, 큰 나무 아래나 건물 뒤편의 그늘진 화단에서도 잘 자라는 음지성 지피식물인 '맥문동'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름은 조금 낯설다 싶어도, 부추 닮은 사철 푸르른 잎과 연보랏빛 아름다운 꽃으로 기억하고 계실 '맥문동'은요.
뿌리가 보리(麥) 같은 수염뿌리이고 겨울(冬)에도 얼어 죽지 않고 겨울을 견뎌낸다 하여, 인동초(忍冬草)와 비슷한 느낌의 맥문동(麥門冬)이란 이름을 얻었는데요.
보리 비슷하다는 수염뿌리는 가늘고 길며 어떤 것은 굵어져서 덩이뿌리가 되기도 하고요. 이를 한방에서 맥문동(麥門冬)이라 하여 남성들이 자다가도 눈을 번쩍 뜨는 자양강장 및 폐와 위를 보하기 위한 약재로도 사용된다 하고요.
꽃이 지면서 알알이 맺는 둥근 열매들은 흑자색으로 익기 때문에 '흑진주'란 예쁜 별명도 가지고 있답니다.
또한 맥문동 가족 중에는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개맥문동(Liriope spicata)도 있는데요.
맥문동 보다 연한 빛깔의 꽃을 피우고요. 키도 작고 꽃도 좀 적게 피기 때문에 멍멍 개자를 달았습니다.^^
‘맥문동’의 꽃말은 인동초와 비슷한 분위기의 이름 때문일까? '겸손'과 '인내'라고 합니다.
위쪽 컷은 맥문동 꽃밭 사진이며, 아래 컷은 맥문동의 꽃과 열매 사진입니다.
맥문동(Liriope muscari)은 한국, 중국, 일본 원산의 백합과에 속하는 키 30~50cm 정도의 여러해살이풀로, 뿌리 쪽에서 모여 나는 길이 30~50cm의 선형 잎들은 11~15개의 세로맥을 가지고 있으며, 5~6월 잎 사이에서 올라 온 꽃대에 총상꽃차례로 마디마다 3~5개씩 모여 피는 연보라빛 작은 꽃들은 꽃잎과 수술이 6개이고 암술은 1개이며, 꽃이 지면서 맺는 둥근 열매는 흑자색으로 성숙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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